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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화

Author: 일설연우
봉가의 형제는 거절할 명분도 없었다.

황제인 소욱마저도 차마 거절의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봉가의 형제에 대해 그도 들은 바가 있었다.

둘째인 봉명헌은 소문난 망나니에 게으른 인간이었다.

봉안진은 어렸을 때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장원의 자리까지 올라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무관 시험은 해마다 있고 아무리 무술 실력이 출중한 자일지라도 모두가 인정할 업적을 세우지 못하면 잊혀지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소욱은 이번 대결에 큰 기대를 갖지 않았다.

어차피 두 번 정도는 양나라에 승리를 양보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중에 올라간 사람이 괴두를 쓰러뜨리고 최종 승리를 거머쥐기만 하면 남제는 위상도 유지하면서 손님을 너무 박대했다고 욕을 듣지 않아도 되니 괜찮은 결과였다.

그는 궁인을 불러 나직이 지시를 내렸다.

“준비하라 이르거라.”

“예, 폐하!”

봉명헌은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렸다.

‘저… 정말 올라가야 한다고?’

그는 거절하고 싶었지만 황제의 싸늘한 시선을 마주하자 거절의 말을 도로 삼킬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그가 눈치가 없어도 이 상황에서 거절한다면 앞으로 진로가 막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더라도 황제의 앞에서 좋은 인상을 남겨야 했다.

경기장에 올라가서 패배하는 것과 싸워보지도 않고 기권하는 의미 자체가 달랐다.

봉가의 형제가 준비하러 간 후, 귀비가 애교 섞인 목소리로 제안했다.

“폐하, 연회에서 무장들의 싸움을 보는 건 좀 너무 폭력적인 것 같아요.”

“신첩이 듣기로 민간의 마야족은 매년 씨름대회를 여는데 축제 분위기를 위해 선수들이 가면을 쓰고 등장한다고 해요. 가면은 그들에게 마야신을 향한 존경을 표하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오늘의 비무도 재미를 위한 것이니 마야족의 풍습을 본떠 가면을 쓰게 하는 것이 어떨까요? 그리고 옆에서 궁인들이 북과 징을 울면서 흥을 돋우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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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정
2024. 12. 28. AM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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