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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6화

Author: 일설연우
황성, 궁내.

어의의 침과 약을 맞은 뒤, 소욱의 몸은 점차 호전되었지만 여전히 기력이 매우 쇠약해졌다. 마치 영혼을 잃은 듯, 정기와 기운이 사라진 모습이었다.

누가 봐도, 황제의 이번 병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녕궁.

태후는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냐! 황상은 며칠 전 급히 궁을 나섰는데, 어찌 이런 꼴이 되었단 말이냐?”

계 상궁은 알지 못했다.

녕비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고모님, 폐하께서는 자식도 없으시니, 만약 정말로…”

“입을 다물어라! 어찌 그런 불경스러운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태후는 즉시 그녀의 말을 끊었다.

녕비는 입술을 깨물었다.

“고모님, 제가 듣기 어려운 말을 한 것 알지만, 폐하께서 지금 이 상황이라면 저희는 대비를 해야 합니다.”

“네 말이 맞다.”

장공주가 밖에서 걸어 들어오면서 말이 먼저 들렸다.

태후는 마치 의지가 생긴 듯, 긴장했던 얼굴을 조금 풀었다.

“공주 네가 왔구나!”

장공주는 자리에 앉으며,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전조의 소문이 들끓고, 여러 세력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어마마마, 저희는 이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아무리 사람이 물고기처럼 되지 않겠지만, 대비는 미리 해둬야하지 않겠습니까?”

태후는 장공주를 보고, 다시 한 번 녕비를 바라보았다.

“너희들… 아이고! 황상은 그저 풍한에 걸린 것이지, 대란을 일으킬 일은 없다.”

장공주는 고개를 저었다.

“어마마마, 풍한에 걸린 것도 사실이고, 정신을 잃은 것도 사실이라 들었습니다.”

“폐하께서는 그런 상태로 미친 듯이 행동하시는데, 한 순간도 고요한 적이 없습니다. 방금 자진궁에서 왔는데, 황제께서 미친 듯이 사람을 죽이겠다 하였습니다.”

“심지어, 모용란도 죽이겠다고 하셨습니다.”

“또, 심지어… 할마마마를 궁 밖으로 내보내려고 했습니다.”

“무슨 말이냐?!”

태후는 마지막 말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장공주는 태후의 손을 잡고 말했다.

“어마마마, 저도 무섭습니다. 그러니, 지금은 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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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주
누구맘대로 겅주냐~??? 날 도둑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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