เข้าสู่ระบบ드레스는 잘 골랐는데 또 누군가가 피팅 장소를 알아냈습니다. HALO가 포기하지 않은 걸까요?
“이번에는.”태혁이 낮게 말했다.“기댈 데도 없게 할 거야.”서율의 웃음이 사라졌다.“무슨 뜻이에요?”태혁은 설명하지 않았다.서재 한가운데.넓게 비어 있는 러그 위에 서율을 세웠다.책상까지 두 걸음.소파도 그 정도 거리.하지만 손을 뻗어 닿을 만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오직 태혁뿐이었다.그제야 서율이 알아챘다.“설마.”태혁이 앞에 섰다.“왜.”“나보고 주인님만 잡으라고?”“아니.”뜻밖의 대답.“나도 잡지 마.”서율의 눈썹이 올라갔다.“그럼 뭘 잡아.”“아무것도.”“넘어지면?”태혁이 서율의 허리에 손을 올렸다.“내가 잡아.”짧은 대답이었다.서율이 그를 빤히 바라봤다.“자신 있어?”“당신 하나 못 받칠 것 같아?”“그러다 놓치면.”“안 놓쳐.”망설임조차 없었다.서율의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갔다.“좋아요.”두 팔을 몸 옆으로 내렸다.“안 잡을게.”태혁의 시선이 서율의 손을 확인했다.“그래.”그 한마디 뒤.손이 허리에서 떨어졌다.서율이 눈을 깜빡였다.“뭐 해요?”“시작.”“뭘—”태혁이 가까워졌다.서율은 본능적으로 한 걸음 물러나려 했다.하지만 뒤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멈췄다.태혁은 그걸 보면서도 바로 손대지 않았다.서율의 턱이 올라갔다.“이게 뭐가 어려운데.”“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그러니까.”서율이 일부러 가까이 갔다.“별거 없잖아.”태혁의 표정이 미묘하게 바뀌었다.그런데 넘어오지 않았다.서율이 가슴 가까이까지 다가갔는데도.그대로였다.“왜.”“당신이 왔잖아.”“그래서?”“내가 갈 필요 없지.”서율이 어이없이 웃었다.“진짜 얄미워.”“손.”서율이 태혁을 잡으려던 손을 멈췄다.아차.태혁이 내려다봤다.“첫 번째.”“아직 안 잡았거든.”“잡으려고 했지.”“그것도 안 돼?”“당신이 안 잡겠다며.”서율이 손을 다시 내렸다.“됐어요.”태혁이 한 걸음 다가왔다.이번에는 서율이 움직이지 않았다.거리가 좁아졌다.조금 더.가슴이 닿기 직전.
“그 말.”거리가 사라졌다.“조금 있다가도 할 수 있나 보자.”서율은 대답 대신 태혁의 목을 끌어당겼다.이번에는 태혁이 피하지 않았다.소파 깊숙이 눕힌 것도.자신이 그 위를 차지한 것도 태혁이었다.하지만 서율의 두 손은 자유로웠다.막을 이유가 없었다.도망갈 생각이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서율의 손이 그의 등을 훑었다.태혁이 낮게 말했다.“세게.”“뭐?”“잡으라고.”서율의 손끝에 힘이 들어갔다.“이렇게?”“더.”손가락이 등에 단단히 박혔다.태혁의 숨이 무거워졌다.서율이 그걸 놓치지 않았다.“주인님도 반응하면서.”“당연하지.”“그런데 계속 멀쩡한 척—”“안 해.”말이 끊겼다.태혁이 더 이상 멀쩡한 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조금 전까지 일부러 늦추던 속도도.서율이 먼저 다가오기를 기다리던 여유도 없었다.대신 자신이 정한 흐름을 그대로 밀고 들어왔다.“읏…!”서율의 손이 그의 등을 더 세게 잡았다.태혁이 잠깐 떨어졌다.“아파?”“아니.”“좋아.”그걸로 끝이었다.다시 이어졌다.확인해야 할 순간에는 확인하고.아니면 멈추지 않았다.그 변화가 서율에게는 가장 크게 느껴졌다.예전의 태혁은 자신이 조금만 흔들려도 먼저 속도를 늦췄다.지금은 달랐다.서율이 정말 멈추길 원하는 순간과.그저 벅차서 반응하는 순간을 구분하고 있었다.“하… 주인님.”“응.”“오늘 진짜 안 봐주네.”태혁이 서율의 눈을 바라봤다.“봐줄 이유 있어?”“없다고 하면?”“더 안 봐주고.”서율이 웃었다.“없어요.”“그래.”태혁이 그녀의 허리를 받쳐 소파 위에서 자세를 바꿨다.이번에는 서율을 억지로 움직이지 않았다.손 하나만 내밀었다.“올라와.”서율이 눈썹을 올렸다.“어디로.”“나한테.”태혁이 소파에 등을 기대었다.서율은 잠시 바라보다 몸을 일으켰다.그리고 스스로 그의 무릎 위로 올라갔다.마주 보는 자세.태혁은 바로 손대지 않았다.서율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기다렸다.그다음.허리를 감쌌다
“그 말 없어도.”태혁의 입술이 닿기 직전.“할 생각이었어.”서율의 웃음이 사라졌다.“아… 주인님.”그 뒤로는.정말 다음을 예상할 수 없었다.태혁은 서두르지 않았다.그렇다고 기다리지도 않았다.서율이 반응하면 움직이는 게 아니라.이미 정해놓은 순서가 있는 사람처럼 움직였다.그래서 더 정신이 없었다.러그 위.맞잡았던 손이 풀렸다.서율이 곧바로 태혁의 목을 감으려 하자 그가 손목을 잡았다.이번에는 막지 않았다.그 손을 자신의 어깨 위에 올려놓았다.“여기.”“손 위치까지 정해요?”“오늘은.”서율의 다른 손도 반대쪽 어깨에 올라갔다.“그럼 주인님 손은?”태혁이 대답하지 않았다.대신 직접 보여줬다.허리를 받치고 있던 손이 천천히 등을 지나갔다.서율의 몸이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하….”태혁의 시선이 내려왔다.서율이 바로 알아챘다.“왜 봐.”“예뻐서.”너무 담담한 대답이었다.오히려 서율이 당황했다.“갑자기?”“갑자기 아닌데.”태혁의 엄지가 입술 끝을 훑었다.“아까부터 존나 예뻤어.”“…….”“왜.”“그런 말을 그렇게 해.”“어떻게.”“욕 섞어서.”태혁이 낮게 웃었다.“싫어?”서율이 고개를 저었다.“아니.”그리고 먼저 그의 어깨를 당겼다.이번에는 태혁도 피하지 않았다.짧게 입술이 겹쳤다.한 번.두 번째는 더 깊었다.서율의 손이 뒷목으로 올라가려는 순간.태혁이 먼저 떨어졌다.“왜.”서율의 목소리에 바로 아쉬움이 묻었다.태혁이 웃었다.“벌써?”“뭐가.”“더 하고 싶어?”“아니거든.”“그래.”태혁이 정말 더 하지 않았다.몸을 일으켰다.서율이 황당한 얼굴로 따라 일어났다.“잠깐.”태혁은 러그 옆 소파에서 쿠션 하나만 가져왔다.그리고 다시 내려왔다.쿠션을 서율의 등 뒤에 받쳐주었다.“뭐 해요?”“편하게 있으라고.”“갑자기?”“오래 있을 거니까.”서율의 눈이 커졌다.태혁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의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넘겼다.“왜.”“그 말을 그렇게 아무
“오늘은 끝까지 주인님 마음대로 해봐요.”태혁은 바로 움직이지 않았다.“그 말은.”서율의 허리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오늘 제일 마음에 드네.”서율이 피식 웃었다.“그럼 뭐 해요.”“또 재촉.”“마음대로 하라니까 가만히 있잖아.”“가만히 있는 것도 내 마음인데.”서율이 입을 다물었다.태혁이 낮게 웃었다.“이제 좀 배우네.”“아, 진짜 얄미워.”“알아.”태혁은 소파에 앉은 채 서율을 올려다봤다.흐트러진 검은 슬립.붉어진 얼굴.자꾸 자신에게 손을 뻗고 싶어 하는 눈.전부 보면서도 서두르지 않았다.“뒤로 돌아.”서율이 눈썹을 들었다.“여기서?”“응.”이번에는 이유를 묻지 않았다.천천히 몸을 돌렸다.태혁과 등을 마주한 순간.허리를 감싸는 팔이 들어왔다.“앉아.”서율이 그의 무릎 위에 등을 기대며 앉았다.“또 이 자세?”“아니.”태혁의 손이 서율의 두 손을 잡았다.이번에는 붙잡아 두지 않았다.자신의 허벅지 위에 가지런히 내려놓았다.“이번엔 손 쓰지 마.”“왜.”“당신 손버릇 너무 나빠.”서율이 웃었다.“주인님 만지는 게 손버릇 나쁜 거예요?”“내가 허락하기 전에 자꾸 덤비잖아.”“싫어요?”“좋아.”즉답이었다.서율이 잠깐 멈칫했다.태혁의 목소리가 귓가에 내려앉았다.“좋으니까 내가 원하는 순간에 받고 싶어.”그 말에는 서율도 바로 장난치지 못했다.“그건 좀 멋있네.”“좀?”“칭찬 많이 해주면 버릇 나빠져.”“이미 나빠.”서율이 웃었다.그러다 태혁의 손이 허리를 지나 옆선을 천천히 훑자 웃음이 끊겼다.“하….”손을 쓰지 말라는 말이 갑자기 어려워졌다.뭔가 잡고 싶었다.서율의 손끝이 움찔했다.태혁이 바로 알아챘다.“그대로.”“안 움직였는데.”“움직이려고 했잖아.”“그것까지 알아?”“당신인데 모르겠어?”손바닥이 옆구리를 감쌌다가 천천히 위로 올라왔다.느슨한 천 위를 지나.다시 허리.일정하지 않았다.그래서 다음을 예상할 수 없었다.서율이 결국 태혁의
“그럼 이제 알게 해줄게.”서율은 태혁의 목을 감은 채 웃었다.“어떻게?”예전 같으면 태혁도 바로 받아쳤을 것이다.오늘은 아니었다.태혁은 대답하지 않았다.대신 서율의 팔을 자신의 목에서 천천히 풀었다.한쪽.다른 쪽.서율의 눈썹이 올라갔다.“왜.”태혁은 소파에서 일어났다.“주인님?”“앉아 있어.”짧았다.서율은 그 뒷모습을 바라봤다.“또 사람 기다리게 하려고?”대답이 없었다.태혁은 책상으로 가서 바닥에 떨어졌던 펜을 주웠다.밀어둔 서류도 가지런히 모았다.서율이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지금 정리해요?”“응.”“이 상황에?”“내 서재잖아.”“사람 달궈놓고 정리하는 취미도 있었어?”태혁은 서류를 서랍에 넣었다.탁.그제야 서율을 돌아봤다.“내가 왜 당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움직여.”서율의 웃음이 조금 사라졌다.태혁이 시계를 집었다.차지 않고 서랍 안에 넣었다.휴대폰도 뒤집어 함께 넣었다.서랍이 닫혔다.“아까까지는.”태혁이 말했다.“당신이 긁으면 내가 받아줬고.”한 걸음.“당신이 덤비면 내가 잡았고.”또 한 걸음.“당신이 더 해보라고 하면 더 했어.”서율이 그를 올려다봤다.“그래서?”태혁이 소파 앞에 멈췄다.“그건 주도하는 게 아니더라고.”서율의 표정이 달라졌다.태혁이 허리를 숙였다.두 사람의 얼굴 높이가 맞아졌다.“결국 당신이 던지는 말 따라 움직인 거니까.”이번에는 서율도 바로 받아치지 못했다.태혁의 손가락이 흐트러진 검은 슬립의 끈을 바로잡았다.뜻밖에도.내렸던 끈을 다시 어깨 위로 올려놓았다.다른 쪽도.서율이 눈을 크게 떴다.“왜 다시 입혀요?”“내 마음.”“벗긴다며.”“마음 바뀌었어.”“치사해.”“알아.”태혁은 슬립의 지퍼까지 절반쯤 다시 올렸다.서율이 황당하다는 듯 그를 봤다.“이렇게 끝내게?”“누가 끝낸대.”지퍼를 잡았던 손이 멈췄다.태혁의 시선이 서율에게 꽂혔다.“내가 벗긴 건.”손가락이 지퍼에서 떨어졌다.“내가 다시 벗겨.”그제야 의
《470화 : 기다렸던 말》 “그럼 이제 알게 해줄게.” 서율은 태혁의 목 뒤에 팔을 두른 채 그를 바라봤다. 조금 전 자신이 한 말이 아직 귓가에 남아 있었다. 조금 더 거칠어도 돼. 먼저 말한 건 자신이었다. 그런데 그 한마디를 들은 뒤 태혁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흥분해서 서두르는 게 아니었다. 오히려 더 차분해졌다. 그래서 더 긴장됐다. “왜 그렇게 봐요.” “기억하려고.” “뭘.” “당신이 먼저 허락한 얼굴.” 서율의 입가가 올라갔다. “얼굴까지 기억해야 돼?” “응.” 태혁이 그녀의 허리를 잡았다. “나중에 딴소리하면 보여주게.” “뭘로.” “내가 기억한 걸로.” “증거 능력 없는데.” “말 많네.” 그 순간. 서율의 몸이 책상 위로 돌아갔다. “앗!” 이번에는 등을 눕히지 않았다. 책상 끝에 걸터앉힌 채 태혁이 두 무릎 사이로 들어왔다. 동시에 서율의 양손을 잡았다. 서율은 당연히 머리 위로 올릴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태혁은 자신의 허리 뒤로 서율의 팔을 둘렀다. “잡아.” 서율의 손이 맞물렸다. “왜 이렇게?” “당신이 나 놓지 못하게.” “반대 아니야?” “아니.” 태혁의 손이 허리 뒤로 들어왔다. 서율의 몸이 단숨에 앞으로 당겨졌다. “읏…!” “오늘은 내가 당신 잡는 것보다.” 목소리가 바로 앞에서 떨어졌다. “당신이 나 얼마나 세게 잡는지 볼 거야.” 서율의 눈빛이 흔들렸다. 처음 해보는 방식이었다. 붙잡히는 게 아니라. 자신이 붙잡아야 했다. 태혁의 손이 등을 타고 올라왔다. 느슨해진 검은 슬립을 건드리지 않은 채 맨등 위로 손바닥이 지나갔다. 서율의 팔에 조금씩 힘이 들어갔다. 태혁이 바로 알아챘다. “벌써.” “뭐가.” “세졌어.” “안 세거든.” “그럼 더 해.” 서율이 그의 허리 뒤에서 손을 더 단단히 맞잡았다. “됐어요?” “아직.” 태혁은 그 말을 끝으로 더 이상 예고하지 않았다. 서율이 예상할 틈도 없이 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