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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화 : 찍힌 사진》

Penulis: 에이르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8-27 20:16:59
다음 날 아침.

사진이 올라왔다.

서율이 드레스 차림으로 피팅룸에서 나오는 순간.

최태혁이 바라보는 장면.

기사 제목.

[결혼 임박.]

서율은 화면을 보자마자 표정이 굳었다.

“사진보다.”

“네.”

“장소가 들킨 게 더 문제야.”

최태혁도 동의했다.

피팅숍 직원.

디자이너.

비서실.

아는 사람은 7명.

전부 확인.

유출 없음.

그런데 사진 메타데이터.

촬영 기기.

전문 카메라가 아니었다.

피팅숍 맞은편 건물 CCTV.

누군가 CCTV 관리자 계정을 해킹해서 화면을 캡처한 것.

서율이 헛웃음을 흘렸다.

“진짜 미쳤네.”

HALO MEDIA에 바로 항의.

하지만—

그들은 부인했다.

그리고 실제로 증거도 없었다.

최태혁이 말했다.

“이번엔 다른 쪽일 수도 있습니다.”

“누구.”

“사진을 판 사람.”

추적.

구매자는 해외 연예 매체.

판매자 계좌.

개인.

20대 남성.

직업.

데이터 브로커.

그에게서 다른 파일 수백 개가
에이르

이번 사진은 단순 파파라치가 아니었습니다. HALO가 오래전부터 둘의 일상을 데이터처럼 모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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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 가이드라인 (Play Guideline)   《462화 : 먼저 건드린 사람》

    “그러니까.” 태혁의 손이 서율의 허리를 감쌌다. “어디 한번 버텨봐.” 서율은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가슴을 손끝으로 천천히 밀었다. “그 말.” “뭐.” “아까부터 너무 자신만만해.” 태혁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래서?” “별거 아닐 것 같은데.” 도발이었다. 서율도 알고 있었다. 태혁도 당연히 알아들었다. 그런데 평소처럼 웃으며 받아치지 않았다. “은서율.” “왜요.” “오늘은 사람 잘못 건드렸어.” 낮게 떨어진 목소리에 서율의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 “그것도 맨날 하는 말.” 그 순간이었다. 태혁이 서율의 허리를 잡아 침대 가장자리까지 단숨에 당겼다. “앗!” 예상하지 못한 속도에 서율이 그의 팔을 붙잡았다. 태혁은 그대로 그녀를 내려다봤다. “이것도 맨날 하던 거 같아?” 서율이 잠깐 말을 잃었다. 평소의 태혁이라면 먼저 반응을 살피고 속도를 조절했을 것이다. 지금도 선을 넘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망설임이 없었다. 서율이 웃음을 감추며 말했다. “조금?” “아직 여유 있네.” 태혁이 한쪽 무릎으로 침대 가장자리를 눌렀다. 서율의 몸이 기울었다. 그녀가 균형을 잡으려고 팔을 뻗자 태혁이 먼저 허리를 받쳤다. 넘어뜨리는 대신. 아슬아슬한 위치에서 멈췄다. 서율의 눈이 커졌다. “일부러 이러는 거죠?” “응.” “성격 나빠.” “먼저 긁은 사람이 누군데.” “그 정도에 긁혀요?” 태혁의 눈빛이 바뀌었다. “계속해.” 서율은 물러서기는커녕 그의 셔츠 앞을 잡았다. “주인님이 생각보다 쉽게 넘어오시네.” 잠깐의 정적. 태혁이 그녀의 손을 내려다봤다. “다시 말해.” “쉽게 넘어온다고.” “그거 말고.” 서율은 그제야 알아들었다. 일부러 모르는 척 웃었다. “뭐였지?” 태혁이 혀끝으로 입술 안쪽을 한 번 눌렀다. “오늘 끝까지 까불겠다는 거지.” “그러면요?” “후회하게 해줘?” 말투가 거칠어졌다. 그런데 화가 난 얼굴은 아니었다. 오히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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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얼마나 버티나 봐.” 태혁의 말이 끝난 순간. 서율의 몸이 침대 안쪽으로 밀렸다. “잠깐—” 등이 매트리스에 닿기도 전에 태혁이 베개 하나를 빼냈다. 툭. 바닥으로 떨어졌다. 다음은 이불이었다. 서율이 눈을 크게 떴다. “뭐 해요?” “거슬려.” “뭐가.” “다.” 태혁은 짧게 대답하고 침대 위를 비웠다. 베개도. 흐트러진 이불도. 서율이 몸을 일으키려 하자 그가 바로 앞을 막았다. “당신은 그대로.” “왜 혼자 마음대로—” “내가 하라며.” 말이 끊겼다. 태혁이 서율을 내려다봤다. “참지 말라고 한 것도 당신이고.” 맞았다. 조금 전 자신이 한 말이었다. 서율이 눈을 가늘게 떴다. “그걸 이렇게 써먹어요?” “응.” “치사하게.” “말 조심해서 했어야지.” 태혁이 소매를 끝까지 걷어 올렸다. 서율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의 팔을 따라갔다. 그걸 알아챈 태혁이 물었다. “왜.” “뭐가.” “계속 보잖아.” “내가 언제.” “지금도.” 서율이 시선을 돌렸다. “안 봐.” 태혁이 턱을 잡아 다시 자신 쪽으로 돌렸다. “봐.” 낮고 짧았다. 서율이 순간 조용해졌다. 태혁은 그제야 손을 놓았다. “오늘은 눈 피하지 마.” “명령 많네.” “첫 번째야.” “뭐가.” “오늘 제대로 한 명령.” 서율은 반박하지 못했다. 태혁이 침대 가장자리에 무릎을 올렸다. 매트리스가 기울었다. 서율의 몸이 아주 조금 그의 쪽으로 밀렸다. 이번에는 태혁이 잡아주지 않았다. 서율이 스스로 손을 짚어 균형을 잡았다. “일부러 그랬죠?” “응.” “진짜 성격 더럽다.” “알면서 좋아하잖아.” “누가 좋아해.” 태혁의 시선이 서율에게 내려앉았다. “그럼 내려가.” “…뭐?” 그가 침대 아래를 턱으로 가리켰다. “싫으면 지금 내려가.” 서율은 움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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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 태혁의 목소리가 귓가에 낮게 내려앉았다. “그 말 기억해.” 서율은 안대를 벗지 않았다. 손도 뻗지 않았다. 그저 가만히 기다렸다.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뭐 해요?” 대답이 없다. 서율이 귀를 기울였다. 옷깃이 스치는 소리. 매트리스가 아주 조금 꺼지는 느낌. 그뿐이었다. “차태혁.” “응.” 바로 옆이었다. 서율의 어깨가 움찔했다. “일부러 이러는 거죠?” “뭘.” “사람 긴장시키는 거.” 태혁이 짧게 웃었다. “벌써?” “안 긴장했거든.” “그럼 손 내려.” 서율은 그제야 자신이 어느새 이불을 꽉 쥐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천천히 손가락을 폈다. “됐죠?” “응.” 손끝에 따뜻한 감촉이 닿았다. 태혁이었다. 그는 서율의 손을 잡아 자기 가슴 위에 올려놓았다. 빠른 박동. 서율이 작게 웃었다. “누가 누구를 긴장시킨다는 건지 모르겠네.” “까불지.” “사실이잖아.” “그래.” 태혁은 부정하지 않았다. “나도 흥분했어.” 서율의 손끝이 순간 멈췄다. 태혁은 그 손을 치우지 않았다. 오히려 그대로 두고 말했다. “그러니까 당신만 정신없는 척하지 마.” “누가 정신없대.” “목소리가 그러는데.” “안대 벗고 확인해요?” 서율의 손이 얼굴 쪽으로 올라가려 했다. 탁. 태혁이 손목을 잡았다. “그건 안 돼.” “내가 벗으면 끝이라며.” “맞아.” 그가 잡았던 손을 바로 놓았다. “벗고 싶으면 벗어.” 서율의 손이 허공에서 멈췄다. 언제든 끝낼 수 있었다. 태혁도 막지 않았다. 서율은 잠시 그대로 있다가 손을 내렸다. “안 벗어.” “그럼 얌전히 있어.” “얌전하게는 싫은데.” “그 입은 계속 살아 있네.” “어쩔 건데요?” 태혁이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침대가 크게 기울었다. 서율의 몸이 자연스럽게 뒤로 밀렸다. “앗….” 이번에는 태혁의 손이 허리를 받쳤다. 시야가 가려진 채 자세가 바뀌자 평소보다 작은 움직임도

  • 플레이 가이드라인 (Play Guideline)   《458화 : 끝내지 말라고 한 사람》

    “왜.” 태혁이 낮게 말했다. “이제 욕도 안 나오냐?” 서율의 시선은 침대 위에 놓인 물건에 꽂혀 있었다. 검은 천으로 된 안대. “그거였어요?” “실망했어?” “누가 실망했대.” 서율이 손을 뻗으려는 순간. 태혁이 먼저 집어 들었다. “그럼 이리 와.” “명령이에요?” “지금부터는.” 태혁이 손가락을 까딱였다. 서율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결국 가까이 갔다. “진짜 마초 같아.” “아까부터 그 말 좋아하네.” “좋아서 하는 말 아닌데.” “근데 계속 오잖아.” 말문이 막혔다. 태혁은 그 틈에 서율을 돌려 세웠다. 뒤에서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걷어냈다. 검은 천이 눈앞으로 내려왔다. 서율이 그의 손목을 잡았다. 태혁의 움직임이 즉시 멎었다. “왜.” 서율은 잠시 안대를 만졌다. 그리고 잡고 있던 손을 스스로 놓았다. “계속해요.” 그걸로 충분했다. 태혁은 더 묻지 않았다. 매듭이 묶였다. 시야가 사라졌다. 순간 모든 감각이 달라졌다. 서율이 손을 뻗자 태혁이 손목을 잡아 내렸다. “지금은 내가 할 거야.” “손은 왜.” “당신 손 빠르잖아.” “그래서 잡아?” “응.” 태혁이 두 손목을 한 손으로 모아 잡았다. 세게 아프지는 않았다. 하지만 쉽게 빠져나가게 둘 생각도 없어 보였다. 서율의 입가가 슬쩍 올라갔다. “힘으로 이기겠다는 거예요?” 귓가에 낮은 목소리가 닿았다. “이미 이기고 있는데 뭘.” “재수 없어.” “그 입.” 태혁이 잠시 말을 끊었다. “오늘 어디까지 가나 보자.” “뭐 어쩌려고.” “계속 까불어봐.” 서율이 웃었다. “변태 새끼.” 잠깐 정적. 이번에는 태혁이 웃었다. “그래. 그거.” “뭐가.” “아까보다 낫네.” “진짜 취향 이상해.” “당신한테만.” 서율이 대꾸하려던 순간 몸의 방향이 바뀌었다. 매트리스가 등에 닿았다. “앗….” 안대 때문에 거리가 가늠되지 않았다. 그런데 태혁은 바로 따라오지 않았다. 서

  • 플레이 가이드라인 (Play Guideline)   《457화 : 끝내지 말라고 했잖아》

    침실 문이 닫혔다. 철컥. 작은 소리였는데 서율의 시선이 문으로 향했다. “왜 닫는 소리가 이렇게 무섭지.” 태혁이 그녀를 내려다봤다. “이제 와서?” “무섭다고만 했지 싫다고는 안 했는데.” “그럼 됐어.” 서율을 안고 있던 팔이 풀렸다. 발이 바닥에 닿았다. 그런데 태혁은 물러나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의 흐트러진 옷매무새부터 천천히 훑었다. 거실에서 벌어진 일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서율이 괜히 옷깃을 정리하려 하자 태혁이 손을 막았다. “놔둬.” “왜요.” “내가 이렇게 만든 건데.” 낮은 목소리. “왜 다시 얌전한 척해.” 서율의 손이 멈췄다. “누가 얌전한 척을 했다고.” “거실에서는 끝내지 말라더니.” 태혁이 한 걸음 들어왔다. “방 들어오니까 갑자기 착한 얼굴 하잖아.” “안 했거든요.” “그래?” 그가 고개를 숙였다. 입술이 아니라 귓가였다. “그럼 아까처럼 해봐.” “뭘.” “나 참게 만들던 거.” 서율은 대답 대신 그의 벌어진 셔츠 사이로 손을 넣었다. 손바닥 아래 단단한 가슴이 닿았다. 태혁의 턱이 아주 조금 굳었다. 서율이 그걸 놓칠 리 없었다. “이거?” 손끝이 천천히 움직였다. “아니면 이거?” 태혁이 낮게 숨을 뱉었다. “은서율.” “왜.” “적당히 까불어.” 서율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싫은데.” 그 순간 허리가 잡혔다. “앗.” 몸이 돌아갔다. 침대 끝이 다리에 닿았고 서율이 그대로 주저앉았다. 태혁은 바로 따라오지 않았다. 흐트러진 셔츠 차림으로 앞에 서서 내려다봤다. 그 시선 때문에 오히려 서율이 먼저 입을 열었다. “왜 그렇게 봐요.” “내가 어디까지 참나 시험했잖아.” “그래서요?” “끝났다고.” “뭐가.” 태혁이 몸을 숙였다. 한 손이 서율의 옆에 짚였다. 거리가 순식간에 좁아졌다. “내 인내심.” 서율이 순간 말을 잃었다. 태혁이 낮게 웃었다. “이제 좀 조용하네.” “안 조용하거든.” “그래. 그럼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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