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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화 : 화면 속의 은서율》

Author: 에이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10-23 01:07:27

오전 10시 24분.

은서율은 제작사 시사실 앞에서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최태혁이 그녀의 손을 잡았다.

“긴장돼?”

“네. 제가 쓴 걸 화면으로 보는 건데 왜 이렇게 떨리죠?”

“처음이니까.”

“주인님, 재미없으면 어떡해요?”

태혁이 웃었다.

“그건 보고 나서 판단하자.”

“주인님은 제 편이잖아요.”

“네 편이니까 제대로 봐야지.”

서율은 그의 손을 더 꼭 잡았다.

오전 11시 06분.

시사실의 조명이 꺼졌다.

화면에 장례식장 문이 나타났다.

한유리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자신의 영정사진을 발견한 순간, 그녀의 표정이 굳었다.

“제 이름으로 장례식을 치르려면, 적어도 저한테는 물어봤어야죠.”

서율은 숨을 죽였다.

대본에서 수십 번 읽었던 문장이었다.

그런데 배우의 목소리와 음악, 조명이 더해지자 전혀 다른 장면처럼 느껴졌다.

이어 해온이 방명록 앞에서 펜을 내려놓았다.

누군가 그녀에게 빈 봉투를 건넸다.

《이번에는 열어보지 마. 네가 직접 결정해.》

해온은 봉투를 열었다.

아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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