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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선택의 대가

Author: 데이지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6-04 10:29:49

건우는 기자로부터 연락을 받은 날,

처음으로 이 싸움이 개인적인 수준을 넘어섰다는 걸 실감했다.

김태윤은 더 이상 우회적인 표현을 쓰지 않았다.

보험 구조 변경 문서와 사고 시점 데이터가 기사화 준비 단계에 들어갔으며,

확인 절차가 끝나면 일부는 공개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익명으로 나가도 파장은 큽니다. 다만, 실명 증언이 붙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 문장은 선택을 요구하고 있었다.

자료를 넘긴 사람으로 남을지, 이름을 걸고 서 있을지.

건우는 전화를 끊은 뒤 한참을 움직이지 않았다.

형이 마지막으로 보내려던 메일을 떠올렸다.

공개라는 단어는 늘 위험을 동반한다.

하지만 침묵은 더 큰 공모일 수도 있다.

그날 저녁, 그는 하나에게 숨기지 않았다.

“기사 준비 중이래.”

하나는 소파에 앉아 있던 자세 그대로 고개를 들었다.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표정이었다.

“얼마나 크게.”

“보험 구조, 사고 시점, 내부 서버 초기화까지 묶어서.”

그녀의 손이 천천히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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