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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화

Author: 양순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5-04 15:44:10
‘초희 그년이 거짓을 고한 것인가? 향이 피어오른 지 꽤 지났거늘, 어찌 이리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이거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 아니야?

의구심이 뱀처럼 고개를 쳐들며 불안감이 확신으로 바뀌려던 찰나였다.

“아아…… 흐읏, 차 상시…….”

손아귀에 쥐어진 태후의 몸에서 순식간에 빳빳한 힘이 탁, 풀려나갔다. 놀란 차 상시가 고개를 들어 태후의 얼굴을 살폈다.

초점을 잃은 두 눈이 기묘하게 반쯤 풀려 허공을 헤매고 있었다.

고작 가슴을 가볍게 문질렀을 뿐이거늘, 태후는 마치 온몸의 급소를 관통당한 듯 바르르 떨며 헐떡이는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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