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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화

Author: 양순이
last update Petsa ng paglalathala: 2026-05-04 15:44:10
밤의 태후전은 늘 지독한 난향(蘭香)과 늙은 육신의 체취가 뒤섞여 끈적한 공기를 품고 있었다.

비단 금침 위에 비스듬히 기댄 태후는, 얇은 침의 속으로 늘어진 살갗을 굳이 숨기지도 않은 채 제 발치에 무릎 꿇은 차 상시를 탐욕스럽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오늘 밤에도 저 아름다운 사내의 입술이 제 발끝부터 핥아 올라와 기어이 헐떡이게 만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지독하게 오만한 시선이었다.

"이리 와서 겉옷을 벗지 않고 무얼 하느냐.“

태후가 앙상한 손짓으로 침상 한편을 두드리며 재촉했다.

"송구하옵니다, 마마. 밤공기가 차가워,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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