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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화

Author: 양순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6-03 08:47:16
햇빛 한 줌 들지 않는 서늘한 지하 옥음(獄陰).

살이 타는 냄새와 뼈가 부러지는 비명 소리가 축축한 이끼 사이로 엉겨 붙었다. 며칠 전 벌어진 역모에 가담했던 사병들이 끔찍한 고문을 받으며 죽어가는 소리였다.

"아아악-!"

그 처참한 지옥의 구석진 철창 안에서, 차 상시는 웅크린 채 마른침을 삼켰다.

‘하마터면 나도 저 꼴이 될 뻔하였지. 관상(觀相)을 공부한 덕을 이리 볼 줄이야.’

그의 눈은 틀린 적이 없었다.

고귀한 골격을 타고난 여인들은 사내의 애정과 상관없이 기어코 높은 자리에 올랐다. 반면 천기(賤氣)가 흐르는 관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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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관의 비   30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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