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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화

Author: 초진
이미 죽어 가는 몸이었다. 온 힘을 다한들 얼마나 힘이 남아 있었겠는가.

황제는 김서연의 귀를 가볍게 어루만졌다. 눈빛은 차분했지만 표정에는 안쓰러움이 묻어났다.

"귀비가 고생이 많았구나."

김서연은 얼굴을 가리고 흐느꼈다.

"폐하를 위한 일이라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만 저 계집이…"

"그 계집은 귀비가 알아서 처리하라."

황제는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지금 내 모습은 이미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망가졌을 것이다.

뺨은 퉁퉁 부었고, 온몸은 붉은 피와 고춧물로 뒤범벅이었다.

날마다 내 곁을 지키던 황제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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