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드는 이미 시후에게 이미 끝없이 흘러 넘치는 강물처럼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감동을 느끼고 있었다. 시후가 아니었다면 그는 벌써 블랙 드래곤과 자신들의 적들에게 이미 제거됐을 것이었다. 시후는 수십 년간 절뚝거렸던 그의 다리를 고쳐줬고, 기지 방어를 강화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 블랙 드래곤이 중재자 역할까지 해주고 있으니, 평화롭게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하지만 그를 더 놀라게 한 것은, 이 모든 상황 속에서도 시후가 여전히 자신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여전히 매우 관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블랙 드래곤이 현재 건설하고 있는 지하 시설의 수준이라면, 소규모로 자기 기지에 재현한다 해도 수억 달러가 들어갈 텐데 이 정도의 금액은 하미드에게는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그런데 시후는 망설임도 없이, 자신에게 무상으로 이와 같은 시설을 지어주겠다고 말했다. 이런 관대함에 하미드는 감동을 금치 못했다. 그래서 그는 시후의 손을 꼭 잡으며 진심을 담아 말했다. “형제여, 알라께 맹세하오. 중동에서 무슨 일이든 부탁만 한다면, 이 목숨 바쳐서라도 전력을 다해 돕겠소!”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사령관님이 그렇게 말해주시니, 우리가 들인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시후에게 있어 하미드는 친구이자 전우라고 할 수 있었다. 시후는 하미드가 자신과 우호적인 입장을 확고히 유지하기만 해도, 시리아 내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룰 수 있고, 이는 블랙 드래곤의 안정적인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었다. 그래서 하미드가 이런 구도에서 허약한 고리가 되지 않도록, 그가 필요로 하는 지원은 물론이고, 필요하지도 않고 감히 기대하지도 못 하는 지원까지도 해줄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이에 시후는 성도민에게 지시했다. “성도민 씨, 1단계 공사가 끝나면, 하미드 사령관 기지에 맞춘 업그레이드 설계안을 먼저 만들어, 바로 1단계 공사를 착수하도록 하세요. 필요한 모든 비용은 전부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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