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세컨드는 이제 그만! 새 사랑 시작: Chapter 1031 - Chapter 1033

1033 Chapters

제1031화

안리영이 귀엽게 조시언을 향해 협박했다. 조시언은 이렇게 수상하게 행동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안리영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조시언은 빠르게 바닥에 널린 옷을 정리해 세탁기에 넣었다. 그리고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문을 열었다. 조수민은 조시언을 쏘아보고 얘기했다.“조시언, 너 대체 방에 뭘 숨겼길래 이래? 설마 한지은 말고 다른 여자가 있는 거야? 우리 가문 사람은 절대로 그래서는 안 돼. 바람피울 생각은 털끝만큼도 하지 마.”그렇게 말하면서 조수민이 걸어들어왔다. 깨진 도자기를 보더니 주변을 돌아보고 침대를 유심히 살펴보았다.마치 현장을 살펴보는 경찰 같았다.“누나, 내가 도자기를 제대로 놓지 못해서 깨진 것 같아. 치우고 있을 테니까 먼저 내려가.”조시언이 재촉했다. 안리영이 옷장에 숨어 있는 것이 마음 아팠기 때문이다.하지만 조수민은 눈치가 빠른 사람이었다. 이상한 점을 느낀 조수민은 이곳에서 꿈쩍하지 않았다.창가로 간 조수민은 커튼을 여는 스위치를 눌렀다. 그 덕분에 방 안이 갑자기 환해졌다.주변을 돌아보던 조수민은 닫힌 욕실의 문을 보고 그곳으로 걸어갔다.“누나, 거기는 내 사생활이야.”조시언은 조수민의 행동을 보면서 얘기했다.“사생활은 무슨, 넌 내가 키운 거나 다름없어.”조수민은 욕실의 문을 홱 열었다. 하지만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욕실의 문을 닫은 조수민이 주변을 돌아보았다. 이제 남은 것은 옷장뿐이었다.“누나, 난 깨진 도자기를 얼른 전문가에게 부탁해서 수리해야 해. 이게 얼마짜린지 알아? 수리를 못 하면 돈을 날리는 거야.”조시언은 도자기로 조수민의 시선을 끌려고 했다.조수민은 조시언의 손가락을 보면서 물었다.“1억2천?”“...”“12억?”조수민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그렇게 비싼 거야? 너 정말 돈이 차고 넘쳐? 난...”조수민은 깨진 도자기를 보면서 가슴 아팠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아직 고칠 수 있어. 그러니까 정리해야 해. 조각이 하나라도 모자라면 안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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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2화

조수민은 웬만해서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다.조시언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 하지만 조수민에게 안리영을 들키면 안 된다. 조수민이 안리영을 때릴지도 몰랐으니까 말이다.조수민이 조시언과 안리영의 사이를 받아들이기 전에 일단 조시언과 한지은의 사이를 잘 해명해야 했다.물론 지금 이 상황은 조시언 때문에 일어난 것이지만 조시언은 후회하지 않았다.한지은 덕분에 안리영의 마음을 확인하고 두 사람이 같이 있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 말이다.“누나, 나 지은 씨랑 헤어졌어.”조시언은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 얘기했다.가뜩이나 화가 나 있던 조수민은 그 말을 듣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조수민과 부모님은 다 한지은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 했다. 그런데 헤어지다니? 조수민은 피가 거꾸로 솟는 것만 같았다.“뭐라고? 이 여우 같은 계집애 때문에 한지은이랑 헤어졌다고?”“아니, 누나, 그렇게 얘기하지 마. 나는...”조시언은 조수민 앞에서 뭐라고 얘기해야 할지 몰랐다.“뭐가 아니야. 조시언, 너 이렇게 질이 안 좋은 애였어? 어제는 한지은을 집에 데리고 왔다면서, 오늘은 헤어졌다고? 게다가 방에 여자를 숨겨둬? 저 여자가 뭔데! 당장 끌고 나와. 얼굴이라도 봐야겠어!”조수민이 그렇게 얘기하면서 옷장 문을 열려고 했다.조시언은 그런 조수민 앞을 막아 나서고 얘기했다.“누나, 좀 진정하고 내 말 들어봐.”“들을 게 뭐가 있어. 나도 눈이 있고 귀가 있어. 생각이란 걸 할 수 있다고. 네 거짓말을 들어줄 시간 없어.”조수민은 실망스럽다는 눈빛으로 조시언을 쳐다보았다.“조시언, 너 정말 실망이야.”“누나...”“누나라고 부르지 마! 난 네 누나가 아니야. 네가 진짜 가족을 찾아 떠난 순간부터, 우리랑은 남이었어! 네가 지금 네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이러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아? 이제 머리가 컸다고 부모님 몰래 다른 여자를 데리고 집에 와? 이제는 네 삶에 관여하지 말라는 뜻이야?”조수민은 논리 없는 얘기로 조시언의 머릿속을 어지럽혔다.“조시언, 나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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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3화

안리영이 조시언을 위해 용기를 내주었다.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안리영이 씁쓸하게 웃으며 대답했다.“때리라고 하지.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야.”말을 마친 안리영이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조시언이 또 안리영을 잡아당겼다.“안 돼.”조시언은 안리영을 품에 안고 얘기했다.“내가 가서 잘 해명할게. 그리고 우리 사이를 밝힐 때는 같이 밝혀야 하지 않겠어? 네가 지금 나가면 우리 둘 다 죽는 거야.”안리영은 조시언의 가슴에 기댄 채 얘기했다.“엄마가 살인마도 아니고...”“비슷해. 아까 얼마나 화가 나 있는지 못 봤어?”조시언은 몸을 숙여 턱을 안리영의 머리 위에 가볍게 얹고 얘기했다.“오해하라고 해. 난 괜찮아. 게다가 지금 이미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는 상태일 텐데, 우리가 사귄다는 걸 알면 더 화가 날 걸?”조시언은 결국 모든 것을 떠안게 되었다.안리영이 뭐라고 더 얘기하려는데 밖에서 엔진 소리가 들렸다. 조수민이 떠나는 소리였다.“가자, 아침 먹으러.”조시언이 안리영을 안고 얘기했다.안리영이 씁쓸하게 웃었다.“먹을 수 있겠어?”조시언이 가볍게 기침했다.“아니면...”안리영은 바로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조시언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두 볼을 붉힌 채 얼른 조시언을 밀어냈다.아래층에 내려가니 알로가 주변을 돌아보며 조수민을 찾는 듯했다.아까 안리영의 위치를 알려준 것이 바로 이 녀석이었다. 안리영은 쪼그려 앉아 손뼉을 치고 얘기했다.“이리 와.”아까는 아주 힘 있게 짖더니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경계심 가득한 채 안리영을 쳐다보고 있었다.조시언은 안리영과 알로가 서로 대치하는 모습을 보면서 걸어 내려왔다.“네 엄마가 데려온 강아지야. 이름은 알로. 화가 나서 강아지를 데려갈 줄 알았는데 의외네.”조시언이 안리영의 손을 잡고 얘기했다.“일단 밥부터 먹자.”어제 체력 소모를 너무 한 탓에 안리영은 너무 배가 고팠다. 게다가 조수민이 한 아침밥을 먹고 있자니 속이 너무 든든했다.유일하게 마음에 걸리는 건 바로 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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