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달은 순간 당혹스러운 표정을 보였다.황자가 직접 궤기산을 복용한 듯했다.정말 독에 중독되어야 이토록 뛰어난 의술을 가진 김단을 속일 수 있는 것은 맞으나, 궤기산과 같은 맹독을 복용하다니, 그의 주군이 정말 독하게 마음먹은 듯했다!당장 김단의 말을 들은 우달은 그저 고분고분 답할 수밖에 없었다.김단이 짐을 챙겨 떠나려는 하자, 우달은 초조해졌다. "낭자, 떠나려는 것이오?"김단은 우달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대답했다. "황자님 몸속의 독은 이미 해독되었으니, 나머지는 어의가 처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당연히 이제는 떠나야 할 때였다.이 말을 들은 우달은 황급히 말했다. "하지만 황자님께서 아직 이토록 허약하시지 않소? 숨이 끊어질 듯하시니, 좀 더 머물며 살펴봐 줄 수 없겠소? 걱정이 되어 그렇소…"우달은 우문호가 깨어났을 때 김단이 보이지 않으면 자신이 벌을 받을까 봐 걱정했다.하지만 그가 무슨 재주로 김단을 붙잡아 둘 수 있겠는가?사람을 묶어둘 수도 없지 않은가?둘째 황자의 계획은 김단에게 거짓된 정을 베풀려는 것인데, 만약 그로 인해 황자의 계획을 망치게 된다면 그는 죽음에 이를 것이다.김단은 그제야 우달을 흘끗 보고 웃으며 말했다. "제가 말씀드렸듯이, 나머지는 어의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 대감께서는 여기서 저와 담소를 나눌 시간에 차라리 어의를 빨리 모셔오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말을 하면서 김단은 일어나 떠날 채비를 했다.우달은 황급히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 그녀를 막으려 했지만, 돌연 김단이 자진해서 걸음을 멈추는 것을 보았다.하지만 자세히 보니 김단이 걸음을 멈춘 것이 아닌, 우문호가 손으로 김단의 치맛자락을 붙잡은 것이었다.우달은 그 틈을 타 서둘러 말했다."김 낭자, 황자님께서는 계속해서 악인들에 의해 독에 노출되고 있소. 만약 낭자가 이곳에 남지 않는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다시 목씨 가문으로 낭자를 찾으러 가야 할지도 모르오! 그러니 독을 쓴 악인이 잡히기 전까지 낭자가 이곳에 남아 황자님을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