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우는 냉소적인 웃음을 지었다.“정훈 씨, 부업으로 연예 편집장이라도 하시나요?”그 한마디에 박정훈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뭐라고...연예 편집장?’ 강현우는 마치 자신이 남자답지 않게 사사로운 일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비웃기라도 한 듯했다.박정훈은 잠시 눈살을 찌푸리며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현우 씨, 실례지만 처음부터 결혼은 사씨 가문에서 제안한 거죠. 이제 강현우 씨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려는 건 우리 가문을 무시하는 거 아닌가요? 소희는 앞으로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얼굴을 보겠어요?”박정훈은 강경하게 말했지만 강현우는 여전히 차분한 표정으로 그의 말을 듣고 있었다.“네? 결혼을 제안한 건 사씨 가문인데 그 사람에게 가서 이야기하세요. 박소희가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보이든 그건 제 알 바 아니에요.”강현우는 냉소적인 미소를 지으며 박정훈을 쳐다봤다.“아니면 정훈 씨는 제가 누구랑 결혼할지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강현우는 그의 차가운 눈빛을 보내며 말했고 박정훈은 그가 화를 낸 것 같다는 것을 느꼈지만 여전히 당황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제가 여기 온 건 전적으로 내 여동생이 현우 씨에게 관심이 있기 때문이에요.”강현우는 그의 말을 듣고도 무표정으로 고개를 기울이며 말했다.“그래서요?”박정훈은 잠시 생각한 뒤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알아요. 남자들은 어느 정도 바람둥이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는 그런 집안에서 결혼을 감정으로 결정할 필요는 없어요. 소희와 결혼만 하시면 우리 집은 10%의 지분을 결혼 자금으로 제공할 겁니다. 소희도 외부 여자를 문제 삼지 않아요. 어떻게 생각하나요?”그는 자신이 제시한 조건이 꽤 좋다고 생각했다.그리고 지금 윤하경에 대한 문제는 일시적인 처치일 뿐 박소희가 사씨 가문에 들어가면 윤하경 문제는 쉽게 해결될 거라 믿었다.그는 강현우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현우 씨, 어떻게 생각하시나요?”강현우는 일어섰고 차가운 눈빛으로 박정훈을 쳐다보았다.말없이 일어나서 나가려던 찰나 박정훈이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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