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수아가 가고 나자 지서현은 로하를 데리고 숙소로 돌아갈 채비를 했다.“로하야, 이제 호텔로 돌아갈까?”로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앙증맞게 대답했다.“네, 좋아요.”“로하야, 내일이면 우리 다시 F주로 돌아가야 하는데, 혹시 제경에서 더 가고 싶은 곳이라도 있어?”“엄마, 벌써 돌아가는 거예요?”“어.”“하지만 로하는 잘생긴 아저씨랑 좀 더 같이 놀고 싶은데...”지서현의 길고 섬세한 속눈썹이 미세하게 떨렸다. 로하가 하승민을 잊지 않고 다시 만나고 싶어 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로하야, 아저씨는 지금 엄청 바쁘실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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