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서유라는 여전히 배서준을 붙잡고 그에게서 마지막까지 무언가를 끌어내려 했다.“서준아, 이러지 마.”서유라는 가식적으로 다정한 척하며 말했다.“아직 나 있잖아. 난 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 거야.”“일단 나가 있어. 지금은 더 중요한 일이 있어서 널 신경 쓸 시간이 없어.”배서준은 서유라를 바라보며 마음속의 짜증을 억누르려 애썼다.그녀가 계속 곁에 있다간 자신도 모르게 화를 터뜨릴 것 같았다.“서준아, 모든 일은 결국 해결될 거야. 나 집에서 기다릴게.”서유라는 떠나기 전 일부러 배서준의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배서준이 정말 화가 난 걸 느낀 서유라는 더 이상 억지로 매달리지 못하고 조용히 자리를 떴다.그러나 그녀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이번에는 송우민을 다시 찾아가 배건 그룹을 되찾는 데 도움을 요청했다.“송우민 씨, 남설아 씨를 좋아하신다는 거 알아요.”서유라는 말했다.“저를 도와서 배건 그룹을 되찾게 해준다면 남설아 씨를 당신 품으로 돌아가게 해드릴게요.”“서유라, 너 제정신이야?”송우민은 냉정하게 말했다.“내가 어떻게 그런 일에 협조하겠어?”“왜 안 되는 거죠?”서유라가 맞받아쳤다.“당신 남설아 씨 좋아하잖아요? 당신이 도와줘서 내가 배서준 쪽으로 남설아를 다시 끌어들이기만 하면 당신에게 기회가 생기는 거잖아요?”“다시 말하지만, 난 널 도와줄 생각 없어.”송우민은 단호하게 말했다.“그리고 경고하는데, 다시는 나한테 접근하지 마. 그렇지 않으면 가만 있지 않을 거야.”서유라는 모욕감에 치를 떨며 송우민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했다.그녀는 송우민의 비밀을 배서준에게 폭로하기로 했다. 그 손으로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서였다.“서준아, 나 송우민에 대해 아주 중요한 비밀을 알고 있어.”서유라가 말했다.“듣고 싶지 않아?”“무슨 비밀인데?”배서준은 관심을 보였다. 요즘 그에게는 남설아와 송우민을 무너뜨릴 수 있는 어떤 정보든 모두 탐나는 카드였다.“송우민, 사실 송씨 가문의 친아들이 아니야.”서유라는 눈을 반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