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여는 기양이 또다시 횡포를 부릴까 염려되었는지, 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름이 아니라, 폐하께 병이 옮을까 염려됩니다. 황체에 흠이라도 가면 아니 되지 않습니까.”“짐은 두렵지 않다. 이미 너와 몸을 섞은 적도 여러 번, 옮을 병이라면 진작에 옮았을 것이다.”기양은 강경한 태도로 신발과 겉옷을 벗고 이불을 들추더니, 뻔뻔스럽게 비집고 들어와 강만여를 품에 안았다. 작은 침상은 순식간에 비좁아졌고, 강만여는 피할 곳이 없어 고개를 돌리며 한숨을 내쉬었다.기양은 강만여의 목 아래로 손을 넣어 억지로 그녀의 고개를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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