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에 차가 남호 팰리스 앞에 도착했다. 심지우와 고은미는 차에서 내려 곧장 대문으로 향했다. 고은미는 먼저 손을 뻗어 초인종을 눌렀다. 문을 연 사람은 유지현이었다. “심지우 씨, 고은미 씨, 어서 오십시오.” 안으로 들어서자 유지현이 심지우에게 말했다. “심지우 씨, 도련님께서 2층 서재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아무리 봐도 변승현은 심지우와 단둘이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듯했다. 고은미는 불안한 눈빛으로 말했다. “나도 같이 올라갈까?” “여기서 기다려줘.” 심지우는 그녀에게 가볍게 미소 지은 뒤,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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