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명우는 미간을 짚으며 말했다.“내가 뭘 하는지 아주 잘 알아요. 친구 사이였던 만큼 나를 도와주는 셈 치고 임다해와 계약을 해지해 줘요. 위약금은 내가 대신 지급할게요.”“제가 보기엔 당신 지금 악마에게 홀린 것 같아요. 함명우 씨, 당신 왜 이렇게 변했어요? 임다해 씨가 전에 당신한테 방 카드 줬을 때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잖아요, 왜요? 그땐 시큰둥하더니, 이제 결혼까지 하고 유부남 신분으로 새로운 자극을 찾아다니는 거예요?”“이게 내가 결혼한 거랑 무슨 상관이에요?”함명우의 표정이 굳어졌다.“나는 단지 그 여자를 도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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