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들은 장하준이 고윤택에게 부풀려 말을 전했고 고윤택은 슬프면서도 화난 표정을 지었다.‘엄마는 정시온 그 나쁜 애한테 제대로 속았어. 나쁜 엄마!’장하준이 덧붙였다.“지난번에 네 엄마가 채아를 이긴 것도 수작을 부려서잖아. 채아한테 주스를 뿌리고 세계적인 악기 여름밤의 별을 사용했지. 그렇게 유리한 조건에서도 고작 0.1점 차이로 채아를 이겼어. 그게 뭐 자랑할 일이라고.”고윤택의 눈빛이 어두워졌다.엄마가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임채아와 장하준 모두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말했다.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엄마가 명문 대학을 졸업한 임채아보다 대단한 게 말이 안 되었다.게다가 그는 엄마가 임채아에게 주스를 뿌리는 걸 직접 보았다.임채아는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조용히 물었다.“윤택아, 아빠랑 엄마는 뭐 하러 갔어?”고윤택은 고개를 저었다.“모르겠어요.”임채아는 다시 물었다. “윤택아, 네 아빠와 엄마... 정말 이혼해?”“그럴 리가요!”고윤택은 무의식적으로 큰 소리로 반박했다,“방금 아빠한테 물어봤는데 아빠가 엄마는 절대 아빠랑 이혼하지 않을 거라고 했어요!”임채아의 눈동자에 걱정스러운 빛이 담겼고 그 모습을 본 장하준이 임채아의 어깨를 토닥였다.“채아야, 내가 지후 데려올게.”임채아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난 윤택이랑 여기 있을게.”병원으로 오는 길에 임채아는 의도적으로 장하준에게 고지후가 하지율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것을 언급했고 그 말을 들은 장하준이 큰소리를 쳤다.“채아야, 지후는 중학교나 졸업한 하지율을 절대 좋아하지 않아. 걱정하지 마, 내가 있는 한 절대 지후와 그 중졸이 만날 일은 없어. 일부러 꼬드기려고 물러나는 척하는 거야. 지후는 절대 속지 않아.”화해하라고 설득하는 건 어려워도 관계를 파탄 내는 건 쉬웠다.지난번 하지율이 모두가 보는 앞에서 개 짖는 소리를 내라고 한 일로 크게 창피를 당했던 그는 절대 하지율을 가만둘 생각이 없었다.고지후가 그런 여자와 만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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