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Chapter 881 - Chapter 883

883 Chapters

제881화

하지율이 분석했다.“연정미는 최고의 영애로 어릴 때부터 연씨 가문에서 컸고, 나는 뒤늦게 인정받아 들어갔어. 상식적으로 보면 사람들이 둘 중 한 명을 사생아라고 의심한다면 나지, 연정미라고 하진 않을 거야. 게다가 아까 그 셋은 나보고 불륜녀의 딸이라고 단정하고, 내가 연씨 가문에 들어가려고 일부러 소문을 냈다고까지 말했어.”연씨 사람들이 흘렸다면 굳이 이렇게 대놓고 하지율을 겨냥해 깎아내릴 필요가 없다.지금 하지율은 연씨 가문에 들어갈 예정이고, 연태훈도 겉으로는 자상한 아버지의 태도를 유지하며 서로 평화를 유지하고 있으니까 말이다.무엇보다 하지율 손에는 아직 초기 지분이 있다.애매한 소문만 흘려 사람들로 하여금 추측하게 만들면 충분하다. 굳이 이렇게까지 수를 둘 이유가 없다.유소린이 고개를 갸웃했다.“그럼 누가 퍼뜨렸을까? 연정미? 단씨 가문 쪽?”하지율이 고개를 저었다.“연정미나 단씨 가문은 가능성이 낮아. 연정미는 가만히 있어도 연씨 가문에서 알아서 명예 세탁을 해 줄 거야. 굳이 직접 손댈 이유가 없어. 단보현이랑 단성훈은 연정미 눈치만 봐. 연정미가 말하지 않으면 멋대로 움직이지 않아.”그동안 단씨 가문과 틀어진 일들이 있어도 단씨 가문에서 이런 식의 싸움을 먼저 건 적은 없었다.이번에만 갑자기 판을 뒤집을 이유도 빈약하다.유소린의 눈이 번뜩였다.“혹시 연정미가 다친 일 때문에, 단씨 가문 쪽이 복수하려고?”하지율은 또 고개를 저었다.“임채아 쪽 증거는 이미 연씨 가문에 넘겼어. 단보현도 알 거고. 연정미가 그걸 일부러 오해하게 만들지는 않을 거야. 너무 쉽게 들통나니까. 그 애는 임채아랑 달라.”유소린이 관자놀이를 눌렀다.“그럼 대체 누구야? 우리랑 앙금 있는 사람 중에, 우리가 간과한 누가 남았나?”하지율이 먼 곳을 보았다.“조급해할 필요 없어. 곧 꼬리가 잡힐 거야.”“그럼 우리 아무것도 안 할 거야?”“지금 저쪽은 어둠 속에 있고 우리는 밝은 데 있어. 표적을 특정하지 못하면 움직일수록 손해야. 단보현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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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2화

그날 밤, 하지율은 연태훈에게서 전화를 받았다.연태훈은 통화하면서, 소문을 자신이 낸 게 아니며, 자기도 자세한 정황을 잘 모른다고 했다.그리고 나중에 하지율을 공개하는 석상에서 직접 해명하겠다고도 덧붙였다.하지만 그 말에도 하지율의 마음엔 아무 파문도 일지 않았다.루머가 퍼진 이상, 연태훈이 뒤늦은 해명을 해봤자 괜히 이슈몰이만 하는 것이 된다. 지금쯤 연태훈은 오히려 이 소문을 좋게 여기고 있을지도 몰랐다....하지율이 사생아라는 말이 나온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더 폭발적인 뉴스가 국내와 해외를 뒤흔들었다.[충격! 진짜 사생아는 하지율이 아니라 연정미였다!][연정미의 이미지에 강한 타격, 사실 알고 보니 상간녀의 딸?][연태훈과 어부 여자, 그리고 하이현 사이의 사랑과 전쟁!]앞선 하지율 사생아 설과 달리, 연정미 사생아 설에는 강력한 증거가 주렁주렁 붙어있었다.게다가 연태훈이 젊을 때 기억을 잃고 수년간 실종됐던 일까지 줄줄이 끄집어냈다.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자료와 제보가 눈을 휘둥그레지게 했다.하지율이 사생아라는 화제와 연정미가 사생아라는 화제는 애초에 급부터 달랐다.연정미는 줄곧 명실상부한 명문가 아가씨였다.행동 하나하나가 주목받았고, 흠결이나 실수는 단 하나도 없었다.연정미 본인도 워낙 뛰어나 수많은 상류층 영애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지만, 누구도 뭐라고 할 핑곗거리를 찾지 못했다.연정미는 주어진 타이틀에 아주 알맞은 사람이었으니까 말이다.하지만 완벽해 보이던 연정미의 옥에 티가 바로 사생아라는 사실이었다니.연정미를 사랑하는 팬들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상류층 사람들도 이 소식에 크게 술렁였다. 사실 연정미의 실력으로는 사생아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덮어버릴 수 있다.다만 전에 쌓아놓은 이미지가 너무 완벽했기에 연정미를 밟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던 이들이 이때다 싶어서 우르르 달려들었다.온라인은 순식간에 수많은 비난으로 가득 찼다.“와, 하늘이 내린 여신인 연정미가 사생아라니? 그럼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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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3화

연태훈은 끝내 하이현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대외적으로는 하이현이 난산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알릴 수밖에 없었다.더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하이현과 연태훈이 혼인할 때 성대한 예식은 올렸지만 현장에 언론은 초대하지 않았다.결혼식의 전 과정과 세부는 전부 비공개였고, 누가 감히 말을 새어나가게 하지도 못했다.조용한 것을 좋아하던 하이현은은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 말고는, 자신이 연씨 가문 사모님이라는 사실조차 알리지 않았다.언론도 연태훈의 아내를 언급할 때는 늘 연씨 가문 사모님’이라 불렀다.세월이 흐르자, 하이현이라는 이름 자체를 아는 이가 거의 사라졌다.그 뒤 하이현이 Z국에서 이름을 알렸지만, 연씨 일가는 먼 M국에 있었기에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수년을 수색하고도 성과가 없자, 연태훈은 사람들을 거둬들였다. 더 몰아붙이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연태훈은 생각했다. 아이가 셋이나 있으니 언젠가는 집으로 돌아올 거라고.하지만 뜻밖에도 다시 날아든 하이현의 소식은, 딸을 연씨 가문의 딸로 공식적으로 인정해 달라는 부탁이었다.하이현이 연씨 가문 사모님이었다는 사실에 네티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연태훈, 틈만 나면 고인인 부인을 내세워 일편단심인 척하더니 재혼도 안 하고 지냈잖아. 완전 지고지순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버리고 진작 딴 살림 차린 쓰레기였네!”“본인은 기억 잃고 다른 여자랑 유유자적하고 있을 때 하이현은 혼자서 회사 책임지고 애를 키웠는데. 그런데 돌아와서는 사생아를 친딸로 둔갑시켜? 양심이 있긴 한 거야?”“연정미도 웃기네! 얼마 전 하지율 사생아라며 인터넷에서 별별 욕 다 먹을 때, 입 꾹 다물고 한마디도 안 했잖아!”“연씨 가문에 아들 셋 있다며? 그쪽도 하지율 편 들어준 적 없던데... 설마 셋 다 불륜녀 쪽 출신?”“연씨 가문, 진짜 이상한 집안이구나.”“연정미, 네 엄마는 남의 남편을 빼앗고, 너는 남의 아버지를 빼앗았지. 당장 하지율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해!”높은 곳에 설수록 떨어질 때 더 아프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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