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우는 방현준의 곁에 다가왔다.이번에 소예린은 비아냥거리지 않았고 열정적으로 구도윤에게 소개했다.“구 대표님, 제가 소개해 드릴게요. 이분은 우리 진양 그룹에 새로 부임한 대표님의 수행 비서 이연우 씨입니다.”“이 비서님에 대해 오래전부터 익히 들었어요. 방 대표님은 정말 운이 좋아서 이 비서님을 성공적으로 스카우트하셨군요.”구도윤은 약간 부러워하는 듯이 웃으며 감탄하였다.이연우는 업계에서는 명성이 자자한 존재였다. 예전에 많은 사람이 심형빈은 이렇게 유능한 부하 직원이 있는 것을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모른다.심지어 적지 않은 기업에서 거금을 들고 스카우트하려고 하였지만 당시 그녀는 심성 그룹에게만 한결같이 충성해서 떠날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구 대표님, 과찬이십니다. 진양 그룹에 취직되어 일할 수 있는 건 저의 행운이죠.”이연우는 절묘하게 방현준의 체면을 세워주었다.“이 비서님, 진양 그룹에서 나오고 싶으면 우리 효성 그룹에 오세요. 급여와 대우는 정말 두둑하게 드릴 겁니다.”구도윤은 이연우가 마음에 무척 든 모양이었다.이연우와 같은 인재는 얼마나 많은 돈을 들이더라도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왜냐하면 그녀가 회사에 가져다줄 수 있는 가치는 하찮은 급여를 훨씬 초과했기 때문이었다.“구 대표님, 제 앞에서 수행 비서를 스카우트하시면 제 체면이 말도 안 됩니다.”방현준의 농담 섞인 말에 이연우를 감싸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었다.“방 대표님, 농담이에요. 대표님이 아낀 비서님을 제가 마음대로 스카우트할 수 있겠어요?”구도윤은 방현준이 자기 사람을 지극히 아끼는 것을 알기에 농담조로 화제를 바꾸었다.“구 대표님, 이 비서님은 우리 회사의 소중한 보물입니다. 자, 구 대표님께 한 잔 올릴게요.”소예린은 이렇게 말하면서 이연우에게 시선을 돌렸다.이연우도 술잔을 들어 소예린과 함께 구도연에게 술을 권했고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조화로웠다.구도윤은 분위기가 좋아진 것을 보고 걱정했던 마음도 드디어 놓였다.그는 정말 연회장에 뜻밖의 사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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