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배경이 궁금하다고? 좋아, 잘 들어봐. 네 할아버지가 말해주마.”빨간 머리 청년이 거만하게 말했다.“내 이름은 전재석이야. 잘 기억해둬, ”‘전재석이라고?’윤태호가 담담하게 물었다.“너 혹시 해정의 전씨 가문 출신이야?”“해정 전씨가 뭐 대수라고. 잘 들어. 난 봄영 전씨 가문 사람이야.”‘봄영 전씨 가문이라면 혹시...’윤태호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았다. 그는 믿을 수 없어 다시 물었다.“네 할아버지가 누구지?”“전회성이다.”빨간 머리 청년이 자랑스럽게 말했다.“이 이름 들어봤어? 우리 봄영의 전씨 가문은 백 년 된 명문가야. 우리 할아버지는 이름난 교육가이시고 제자가 천하에 널렸어.”“그럼 네 아버지는 전수호겠네?”빨간 머리 청년이 흠칫 놀라 하며 말했다.“어떻게 내 아버지 이름을 알지?”‘흠, 네 아버지 이름만 알 뿐만 아니지. 난 네 사촌 형이야.’윤태호의 어머니 전혜란이 바로 봄영의 명문가인 전씨 가문 출신이었다. 윤태호가 나중에 조사해 본 바에 따르면 전씨 가문 어르신인 전회성은 슬하에 아들 둘과 딸 한 명을 두었다고 한다. 장남이 전학윤, 차남이 전수호, 막내딸이 전혜란이였다.전학윤은 두 딸을 두었지만 둘 다 시집갔고, 전수호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뜻밖에도 이런 상황에서 전씨 가문 사람을 만나게 될 줄이야. 그런데 내가 조사했던 정보로는 전수호의 아들 이름이 전보현이었는데? 왜 지금은 전재석으로 바뀌었지?’윤태호가 이런 생각에 잠겼을 때 전재석이 차갑게 비웃으며 말했다.“아, 알겠어. 나한테 먼 친척이라도 된다고 얘기해서 내가 널 놔주길 바라는 거지? 만약 그런 거라면 오산이야. 도겸이 형을 건드렸으니 널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윤태호가 담담하게 말했다.“이건 나와 장도겸 사이의 원한이야. 너 같은 외부인은 엮이지 않는 게 좋을 거야.”“내가 외부인이라니? 장도겸 형님은 내 친형이나 다름없어. 아니지, 친형보다 더 친하다고...”“재석아, 저 자식하고 말 섞지 마. 얘들아, 덤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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