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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4화

작가: 호안난어
윤태호의 그 차가운 말투에 장도겸과 전재석은 동시에 발걸음을 멈췄다.

그들은 도망칠 용기마저 잃어버린 것 같았다.

이어서 윤태호가 대하용작을 들고 걸어왔다.

“뭐 하려는 거야? 너, 너... 오지 마.”

장도겸은 부들부들 떨며 소리쳤다.

지금 그는 건방진 모습이 온데간데없이 공포에 질려 사시나무처럼 떨었다.

이런 명문가 도련님들은 평소에는 거들먹거려도 막상 생사의 갈림길에 처하면 보통 사람보다도 못했다.

윤태호는 가까이 다가가며 말했다.

“내가 일찍이 말했지. 장씨 가문에서 제일 잘 나가는 사람을 부르라고. 넌 내 말을 듣지도 않고 전씨 가문 사람을 데려왔으니 무슨 소용 있겠어? 장도겸, 넌 죽으려고 환장했구먼.”

윤태호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자 장도겸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일어나. 너희들 모두 일어나. 저 자식을 끝장내버리라고. 누가 이놈을 죽이면 내가 10억 원을 줄게. 일어나, 제발...”

하지만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들은 대부분 이미 전투력을 잃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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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148화

    윤무성이 대답했다.“그 보물 지도에 정확히 어떤 비밀이 있는지는 나도 몰라. 당시 나도 불완전한 지도 한 장만 손에 넣었을 뿐이니까.”“다만 어렴풋이 들은 바로는, 그 지도에 신선이 되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하더라.”윤태호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신선이 되는 비밀이라고?’윤무성이 말을 이었다.“당시 용일이 나를 없애려 했던 건 내 힘을 두려워했기 때문만은 아니야. 더 중요한 것은 내게 있던 훼손된 보물 지도를 빼앗으려 했던 거지.”“내 짐작이 맞는다면, 나머지 지도 조각은 자금성에 있을 거야.”윤태호가 말했다.“보물 지도는 모두 3조각으로 나뉘어 있어요. 지금 제 손에 2조각이 있고, 마지막 1조각은 저도 자금성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그런데 어젯밤 자금성에 갔을 때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았어요.”“정말 자금성에 있었다면, 마지막 조각은 호성인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클 거예요.”윤태호가 문득 떠올랐다는 듯 물었다.“그런데 아버지, 호성인은 어디로 간 거예요?”“수련계로 갔어.”윤무성이 대답했다.“몇 년 전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거용산을 거쳐 수련계로 들어간 적이 있는데 난 뒷모습만 봤어.”“나중에 사부님이 그 사람이 자금성에서 왔다고 하셨지. 아마 호성인이었을 거다.”윤태호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호성인이 수련계로 갔다면 당분간은 돌아오지 못할 테니 말이다.적어도 지금 당장은 안전했다.“아버지, 제가 좋은 것 하나 드릴게요.”윤태호는 건곤대를 열어 칠성용연검을 꺼내 윤무성에게 건넸다.윤무성은 검을 뽑아 손가락으로 검신을 가볍게 튕겼다.챙.용의 울음 같은 검의 소리가 울렸다.“좋은 검이구나.”윤무성의 눈이 반짝였다.“10대 명검 중 하나인 칠성용연검이에요. 자금성에서 얻었어요. 아버지가 쓰세요.”윤무성도 사양하지 않고 칠성용연검을 받아들였다.그러고는 윤태호에게 말했다.“거용산에는 비술이 많지만, 가장 강한 건 역시 주선검이야.”“그 검술은 이미 사부님께서 네게 전수하셨으니, 다른 곤륜의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147화

    “그러니 거용산을 아무도 지키지 않는 상태로 둘 수 없어.”윤태호가 호기심 어린 얼굴로 물었다.“수련계는 어떤 곳이에요?”“쉽게 말하면 수선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야.”윤무성의 눈에 동경이 스쳤다.“그곳에는 강자가 셀 수도 없이 많고, 모두가 도를 깨쳐 신선이 되고 영원히 살기를 추구한다고 하더구나.”“속세의 수선자도 왕자경 절정까지 수련하면 반드시 수련계로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천지의 법칙에 의해 소멸하게 되지.”윤태호는 자양천존이 떠나기 전에 했던 말을 떠올렸다.“그럼 사조님도 수련계로 가신 거예요?”“그래.”윤무성이 고개를 끄덕였다.윤태호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그렇다면 자양천존은 왕자경 절정의 강자라는 뜻 아닌가?“사조님은 언제 돌아오실 수 있어요?”“장담할 수 없어.”윤무성이 말했다.“각 세계에는 저마다의 법칙이 있어. 속세가 왕자경 절정을 넘어선 강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듯, 수련계 사람도 마음대로 속세에 내려올 수는 없어.”“그게 가능했다면 속세가 강한 수선자들로 넘쳐나 세상이 난리가 났겠지.”윤태호가 다시 물었다.“아버지, 왕자경 절정 위에는 어떤 경지가 있어요?”“그건 아직 네가 신경 쓸 단계가 아니야. 지금 네가 해야 할 일은 수련을 끌어올리는 거야.”“수선자의 경지는 축기경에서 시작해 존자경, 그다음이 왕자경이다.”“가능한 한 빨리 왕자경까지 올라가야 한다. 속세에 수선자가 많지는 않지만 분명 존재해. 다른 나라에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수선 강자들이 있고.”“왕자경에 올라야 네 몸을 지키고, 친구들을 보호하며, 이 나라까지 지킬 힘이 생길 수 있어.”윤태호가 진지하게 말했다.“명심할게요. 더 열심히 수련하겠습니다.”윤무성이 다시 입을 열었다.“하지만 무조건 서두른다고 좋은 건 아니야.”“수선의 길 자체가 하늘의 이치를 거스르는 길이야. 한 걸음씩 제대로 밟으며 기초를 단단히 다져야 해. 뒤로 갈수록 훨씬 어려워지거든.”“태호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네, 알아요.”윤무성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146화

    윤태호의 표정이 굳었다.‘소민현이 죽었다고?’예상 밖의 소식이었다. 윤태호는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어떻게 죽었어?]기린에게서 답이 돌아왔다.[살해당했어요.][누가 손을 썼어?]기린이 이름 하나를 보내왔다.순간, 윤태호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태호야, 휴대폰 그만 보고 이리 와서 술이나 마셔.”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윤무적이 웃으며 말했다.“오늘처럼 기쁜 날이 또 어디 있다고.”윤태호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술잔을 들었다.“삼촌, 제가 한 잔 드릴게요.”“좋지. 건배.”두 사람은 잔을 단숨에 비웠다.잠시 뒤 윤태호가 물었다.“그런데 삼촌, 숙모랑 결혼식은 언제 올리실 생각이세요?”분위기가 조용해졌다.모두의 시선이 윤무적에게 쏠렸다.윤무적은 멋쩍게 웃었다.“결혼식은 급할 거 없어. 아이가 생기면 결혼식이랑 출산 축하연을 같이 열 생각이야.”‘이런 식으로도 한다고?’윤태호가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삼촌, 그건 좀 아니죠. 숙모는 삼촌만 바라보고 생사고락까지 함께했는데, 아이가 생긴 뒤에야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게 말이 돼요?”“제 생각엔 진인님께 좋은 날 하나 받아서 두 분이 먼저 결혼식을 올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는 나중에 생기면 그때 따로 축하하면 되고요.”“할아버지는 어떻게 생각하세요?”윤정욱이 고개를 끄덕였다.“무적아, 너도 이제 나이가 적지 않아. 결혼할 때가 됐지.”“용녀가 너에게 한결같이 마음을 줬으니, 너도 책임을 보여야 하지 않겠느냐.”“나도 태호 말이 맞다고 본다. 날을 잡아서 되도록 빨리 식을 올려라.”“그게...”윤무적이 머리를 긁적이며 용녀를 바라봤다.“자기야, 어떻게 생각해?”용녀가 웃으며 말했다.“다들 모르시겠지만 저희 쪽은 원래 아이가 태어난 뒤 결혼식을 함께 치르는 풍습이 있어요.”“어르신, 저희는 아이가 생긴 다음에 결혼식을 올리겠습니다.”“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부지런히 노력해서 이번 달 안에 꼭 임신해 볼게요.”윤무적도 얼른 맞장구쳤다.“맞아. 열심히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145화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네. 규언이가 소민현에게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 뒀으니까 그 녀석도 감히 말하고 다니진 못할 걸세.”윤무성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3일 뒤면 거용산으로 돌아갈 겁니다. 그러니 제가 돌아왔다는 사실은 되도록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 게 좋겠어요.”윤무적이 아쉬운 표정으로 물었다.“형님, 정말 오랜만에 돌아오셨는데 조금 더 계시면 안 됩니까?”윤태호도 거들었다.“아버지, 조금만 더 계세요. 제가 미주에도 모시고 갈게요.”윤무성이 고개를 저었다.“사부님의 명이 있으니 어길 수 없어. 거용으로 돌아가 지켜야 한다.”윤정욱이 물었다.“거용산에는 자네 사제 말고 다른 사람도 있나?”“없어요.”“형님, 그럼 그 큰 설산에 혼자 계시면 얼마나 쓸쓸하시겠어요?”윤무열이 말했다.윤무성이 웃었다.“난 외로운 건 괜찮아.”그때 전혜란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여보, 난 다시 당신과 떨어지고 싶지 않아. 나도 거용산에 갈게.”“거용산은 환경이 험하고 생활도 불편해. 당신은 여기 남는 게...”“난 괜찮아.”전혜란이 윤무성을 다정하게 바라봤다.“당신과 함께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윤무성의 가슴이 뭉클해졌다.“당신까지 나를 따라오면 태호는 어떡하지?”윤태호가 웃었다.“아버지,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제가 어린애도 아니고 제 몸은 알아서 챙길 수 있어요.”“어머니도 마음 편히 아버지와 함께 가세요.”윤태호가 군신을 바라봤다.“군신님, 명왕전 사람을 거용산에 보내 통신망을 설치해 주실 수 있어요? 그래야 앞으로 부모님과 연락하기 편할 것 같아서요.”“그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네.”군신이 말했다.“명왕전에는 첨단 장비가 많아. 통신망 하나 놓는 건 식은 죽 먹기지.”“감사합니다. 군신.”“나와 예의 차릴 것 없네.”군신이 당영곤과 용안에게 지시했다.“자네 둘은 나중에 기술 전문가들을 데리고 거용산으로 가서 이 일을 처리하게.”당영곤과 용안이 즉시 대답했다.“네.”윤정욱이 윤무성을 바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144화

    “모두 죽일 겁니다.”윤무성의 말이 떨어지자 식당 안이 조용해졌다.“좋아요.”윤영보가 갑자기 손뼉을 치며 외쳤다.“전 큰아버지 성격이 마음에 들어요. 죽여야 할 자는 죽여야 진짜 사내죠.”퍽.윤무적이 윤영보의 머리를 한 대 후려쳤다.“어른들 말씀하시는데 네가 감히 입을 놀려? 한 번만 더 깝죽거리면 맞아 죽는 줄 알아.”윤영보는 얼른 입을 다물었다.윤무열이 말을 이었다.“형님, 그래도 이건 조금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당시 일에 얽힌 가문이 워낙 많은데 전부 죽이면 엄청난 파장이 생길 거예요.”윤무성이 담담히 말했다.“그때 그 가문들이 자금성의 부추김을 받은 건 맞아. 하지만 사람을 보내 나를 죽이려 했다는 사실도 변하지 않아.”“그 사람들이 끼어들지 않았다면 당시 결과는 달랐을지도 몰라.”“난 집을 떠나지 않았을 거고 혜란과 20년 넘게 헤어질 일도 없었겠지. 태호도 어릴 때부터 그렇게 고생하며 아버지 없이 자라지 않았을 거야. 이건 다 그 사람들의 탓이야.”“그래서 거용산에 있을 때부터 맹세했지. 언젠가 산에서 내려가면 반드시 그 사람들과 결판을 내겠다고. 그러니 용서해줄 생각은 없어.”군신이 천천히 말했다.“무성, 자네 마음은 이해하네. 하지만 연루된 가문이 너무 많고, 그 사람들 대부분 지위도 높아.”“모두 죽으면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걸세. 이 일은 한 번 더 생각해 보게.”군신은 잠시 말을 멈췄다가 덧붙였다.“물론 자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나는 자네를 지지하겠네.”윤정욱도 한참 생각한 뒤 입을 열었다.“원수를 갚지 않는 자는 군자가 아니지. 무성아, 나도 너를 지지해. 다만...”윤정욱이 말끝을 돌렸다.“규언의 뜻은 일단 그 사람들을 살려 두었으면 한다는 거네.”“이미 가주가 40명 넘게 죽었고 관군후도 죽었지.”“여기서 사람이 더 죽으면 규언이도 꽤 난처해질 걸세.”“죽은 사람들 하나하나가 평범한 신분이 아니니까.”윤무성이 담담히 말했다.“어르신이 난처한 게 저와 무슨 상관이죠?”“크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143화

    일행은 곧 명왕전을 떠나 윤씨 본가로 향했다.30분 뒤.윤씨 본가의 식당에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윤정욱이 상석에 앉아 있다가 술잔을 들고 일어섰다.“이번에 윤씨 가문이 위기를 넘긴 건 전부 여러분이 힘을 보태 준 덕분일세. 첫 잔은 내가 여러분께 올리지.”“이보게, 술 1잔으로 끝내면 섭섭하지. 나중에 오래 묵힌 술 몇천 근쯤 보내 주면 안 되겠나?”장미진인이 능글맞게 웃었다.“그 정도야 문제없지.”윤정욱은 흔쾌히 대답하며 잔을 부딪친 뒤 단숨에 비웠다.이어서 2번째 잔을 들었다.“2번째 잔은 혜란과 윤태호 모자가 집으로 돌아온 걸 환영하는 뜻일세.”윤정욱은 전혜란과 윤태호를 바라봤다.“혜란아, 태호야, 그동안 내가 자네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고생을 많이 시켰네.”“솔직히 마음에 늘 빚처럼 남아 있었어. 이 자리에서 두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네.”“이제부터 이곳은 자네들 집이니 절대 남처럼 생각하지 말게.”전혜란이 조용히 말했다.“아버님, 오히려 제가 사과드려야 해요. 당시 일을 제대로 모르고 오랫동안 아버님을 오해했어요. 부디 용서해 주세요.”전혜란은 자리에서 일어나 윤정욱에게 허리를 숙였다.윤태호도 뒤이어 말했다.“할아버지, 사실 그동안 저와 어머니를 위해 몰래 많은 걸 해 주셨잖아요.”“할아버지께서는 말씀하지 않으셨지만 둘째 삼촌과 셋째 삼촌이 전부 알려 주셨어요.”“죄책감 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미안하다는 말씀도 하지 마세요. 그런 시련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겁니다.”“이제 위기도 끝났고 아버지도 돌아오셨으니 앞으로는 가족이 함께 즐겁게 지내면 되죠.”윤정욱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태호야, 그렇게 좋은 말을 해 놓고 술은 안 마실 거야?”윤태호가 잔을 들었다.“다 같이 한잔하시죠.”모두 두 번째 잔을 비웠다.윤정욱은 세 번째 잔을 들고 감회에 젖었다.“세 번째 잔은 별다른 이유가 없네. 그저 내가 기뻐서 마시는 술이야.”“난 평생 무성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알았네. 그런데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0화

    미주에는 두 개의 산이 아주 유명했다. 하나는 권세가들이 모여 있는 운무산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이 거의 찾지 않는 남호산이다. 지금 이 순간, 남호산 정상에서는 조은성의 부하 몇 명이 삽질하며 구덩이를 파고 있었다. 한편, 강백호는 온몸이 꽁꽁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윤태호 앞에서 애원하고 있었다. “윤 선생님, 제발 살려 주세요. 이 일은 모두 곽진우의 지시였어요. 곽진우가 제게 당신 모자를 죽이면 2억 원을 주겠다고 했어요.” 강백호는 몸집이 크고 얼굴에 칼자국이 있어 무서워 보였지만 지금은 두려움에 몸이 떨리고 있었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336화

    퍽.우동혁이 윤태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순간 술집 안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해졌다.“윤 선생님, 죄송합니다. 여기 계신 줄 몰랐습니다.”그는 고개를 깊이 숙였다. 마치 먼 옛날 왕조의 신하가 임금을 알현하듯 지극히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지금 이 순간 그는 마성현을 당장이라도 베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바보 같은 놈, 죽으려고 환장했네. 건드릴 사람을 건드려야지, 하필 윤 선생님을 건드려? 이분은 용문의 4대 용사 중 한 사람이라고. 어젯밤 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나와 사부님은 이미 저승길을 걸었을 거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333화

    “겁쟁이 자식.”고신우는 전재석을 보며 경멸로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네가 전씨 가문에 태어나서 팔자 좋게 금수저 물고 나온 게 아니었으면 길바닥에서 구걸하는 거지보다도 못했을 거야.”“그리고 전회성 그 늙은이 말이야. 대유학자라는 허울 하나 믿고 틈만 나면 사람 가르치려 드는데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예전에는 전수지 얼굴 봐서 참았지 안 그랬으면 벌써 내가 한 대 쳤어.”“을 인의예지 천하만민을 입에 담고 있지만 정작 가문의 후손 중에 제대로 된 놈이 몇이나 되지?”“특히 너 전재석. 넌 그저 폐물일 뿐이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290화

    윤태호가 룸 밖으로 나서자 전재석은 도희에게 말했다.“도희야, 몸에 상처가 있으니 넌 여기 있어. 몸조심해야 해. 나쁜 놈 만나면 바로 나에게 전화해.”도희는 예상치 못한 순간, 자신을 걱정하는 전재석에게 감동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재석 오빠, 밖은 위험해요. 나가지 마세요.”“괜찮아.”전재석은 웃으며 앞장섰다.도희는 잠시 망설였지만 이를 악물고 따라가며 말했다.“재석 오빠, 우리 그냥 룸에 있어요. 저 사람들은 정말 악마 같아요. 무섭다고요.”“자고로 사악한 놈들은 결국 정의 앞에서 죽는다고 했어. 무슨 놈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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