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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Chapter 1271 - Chapter 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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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1화

윤태호는 한참을 고민했지만 답을 찾지 못했다.“됐어, 모르겠으면 일단 생각하지 말자.”그는 마음을 정리하고 서재 밖으로 걸어 나왔다.이번에 역천구침 비급을 얻은 것만으로도 이미 엄청난 수확이었다.그가 막 서재를 나서는 순간 대청에서 전회성의 노기 어린 고함이 울려 퍼졌다.“이런 망측한 놈들. 내가 그동안 몇 번이나 말했느냐? 사람은 떳떳하게 살아야지, 음주거나 도박처럼 그런 더러운 짓에 손대지 말라고!”“그런데 너희는 말을 듣기는커녕, 몇십억 원의 빚까지 지고 와서 내 속을 썩이느냐? 정말 날 죽일 셈이야?”누가 봐도 조영미와 전나율을 꾸짖는 소리였다.윤태호가 안으로 들어가 보니 조영미와 전나율은 대청 한가운데 무릎을 꿇고 있었다.전회성은 윗전에 앉아 있었고 전수호와 전혜란, 그리고 전씨 가문의 친족들이 양옆에 서 있었다.노인의 분노 앞에서 모두 숨소리조차 크게 내지 못했다.전회성이 냉엄하게 말했다.“나를 해치려 한 주모자는 전학윤 그 불효자식이지만 너희 둘도 공범이니 죄를 용서할 수 없어. 다만 내 며느리와 손녀라는 명분 때문에 경찰에 넘기지는 않겠다. 그러나 이 집에서는 더는 머물지 말거라.”조영미와 전나율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전회성이 자신들을 집에서 내쫓으려 한다는 말에 곧바로 눈물범벅이 되어 용서를 빌었다.“아버님, 제발 저희를 내쫓지 말아 주세요. 저와 나율은 갈 곳이 없어요.”“할아버지, 제발요. 집에 있게만 해주세요. 사채업자들이 찾아오면 저희는 정말 끝이에요.”전회성은 냉정하게 내뱉었다.“자업자득이야.”“할아버지, 제발요.”전나율은 미친 듯이 머리를 바닥에 찧었다.쿵, 쿵, 쿵.이내 이마에서 피가 흘러내렸다.전혜란은 마음이 약해져 전회성을 설득하려 했다.“아버지...”그 순간 전회성은 지팡이로 바닥을 세차게 내리쳤다.전혜란은 즉시 입을 다물었다.전회성은 전수호를 향해 명령했다.“내가 아껴두었던 희귀본들을 전부 처분해서 두 사람의 빚을 갚아주거라.”전수호는 매우 놀랐다.아버지가 조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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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2화

“저에게 돈은 그냥 숫자일 뿐이에요.”윤태호의 이 한마디에 주변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서로 얼굴만 바라봤다.너무나도 거만하게 들렸기 때문이다.조영미 모녀는 윤태호가 갑자기 나서서 이런 말을 한 것이 혹시라도 자신들을 곤경에 빠뜨리려는 것은 아닌지 속으로 의심했다. 만약 아버님이 이 일을 정말 윤태호에게 맡겼는데 윤태호가 그 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사채업자들이 그녀들을 죽일 것이 분명했다.전회성은 윤태호를 유심히 두어 번 바라본 뒤 전혜란에게 물었다.“태호에게 돈이 있어?”전혜란은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전회성은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저 모녀가 진 빚이 60억이야. 윤태호가 정말 그 돈을 낼 수 있다고?”“낼 수 있어요.”전혜란은 담담하게 말했다.“60억이 아니라 600억이라도 태호는 낼 수 있어요.”전회성은 눈을 크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이때 전재석이 곁에서 말했다.“할아버지는 모르실 거예요. 형은 정말 부자예요. 해정의 리본 경매장에서 2000억을 주고 골동품 하나 샀는데 그걸 남에게 줬다고 해요.”‘뭐라고? 2000억으로 골동품을 사고 그걸 선물로 줬다고? 완전 망나니 아니야?’조영미 모녀는 질투심에 눈이 시뻘게졌다.사실 전재석은 윤태호가 2000억을 불렀을 뿐 실제로는 돈을 내지 않았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물론 돈을 내야 했다 해도 그는 가지고 있었다.전회성은 조금 의아했다. 전혜란 모자가 미주로 간 후 그는 전학윤에게 은밀히 윤태호를 조사하게 시켰는데 전학윤은 윤태호 모자가 미주에서 매우 어렵게 지냈다고 보고했었다.‘어쩌다 순식간에 윤태호가 이렇게 부자가 된 것일까? 혹시 이 외손자도 불법적인 길로 빠진 것은 아닌가?’전회성은 얼굴을 굳히고 물었다.“윤태호, 네 돈은 어디서 난 거야? 떳떳하게 번 돈이 맞아?”전혜란이 대신 설명했다.“아버지, 태호는 미주에 대형 쇼핑몰을 하나 운영하고 있어요. 매달 순이익만 해도 몇백억에 달해요.”전회성은 잠시 멍해졌다.윤태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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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3화

“외할아버지.”윤태호가 말을 끊었다.“그분들 집안사람들도 다 만나봤어요. 그리고 반대하지도 않으세요.”‘뭐라고?’전회성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이번엔 전수호조차 눈을 크게 뜨고 말문을 잃었다.전회성은 이 외손자가 정말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걸 느끼며, 분노를 억누르고 물었다.“네 여자친구가 누구인지, 각각 어떤 배경을 가졌는지 나에게 말해보거라.”윤태호는 차분히 답했다.“한 명은 미주에서 만났고, 뷰티샵을 운영하고 있어요. 또 한 명은 강절 4대 가문 중 하나인 임씨 가문 어르신의 손녀예요.”전회성의 얼굴이 변했다.강절 임씨 가문이라면 그도 알고 있었다. 비즈니스 업계에서 매우 유명했으며 특히 특히 강절 지역에서는 임씨 가문의 말 한마디가 곧 법이나 다름없었다.윤태호는 말을 이었다.“그리고 또 한 명은 의사예요.”“미주 병원의 원장을 맡고 있고 해정 백씨 가문의 백경표 장군님의 손녀예요.”전회성의 눈에 충격이 스쳤다.하나같이 배경이 장난이 아니었다.임씨 가문도, 백씨 가문도 모두 명문가였다.그런 집안들이 어떻게 윤태호가 여러 여자를 만나는 걸 허락한단 말인가?윤태호는 머쓱한 듯 코를 만지며 말했다.“그리고... 한 명이 더 있는데 이건 좀 애매해서요.”‘또 있다고?’전혜란은 윤태호를 노려봤다.‘이 녀석, 새 여자친구가 생겼으면서 엄마인 나한테도 말 안 했어?’윤태호는 천산설의 이름을 말하려다 멈췄다. 천산설은 대진 사람이었다. 전회성처럼 전쟁을 겪어본 사람은 대진에 대한 감정이 좋을 리 없었다.윤태호 역시 대진을 싫어했지만 천산설만은 예외였다.“그 사람은 누구야?”전회성이 다그쳤다.윤태호는 더는 숨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입을 열려는 순간, 전재석이 갑자기 끼어들었다.“제가 알아요. 할아버지, 형한테는 지금 최고 권력자의 손녀도 여자친구로 있어요.”‘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전회성은 매우 놀랐고 전혜란 역시 눈이 휘둥그레졌다.다른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었다. 마치 벼락을 맞은 듯 몸이 굳어버렸다.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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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4화

전씨 가문 대문 밖에서 갑자기 우렁찬 고함이 터져 나왔다.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조영미와 전나율의 얼굴빛이 동시에 변했다. 공포와 불안이 그대로 드러났다.“무슨 일이야?”전회성이 얼굴을 굳힌 채 낮게 외쳤다.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전씨 가문 앞에서 감히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 자는 없었다. 그야말로 가당치도 않은 일이었다.그때 밖에서 가정부가 허겁지겁 뛰어 들어왔다. 그녀의 얼굴은 이미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어, 어르신, 큰일 났습니다. 손성오가 왔어요.”“손성오가 사람을 잔뜩 데리고 왔는데요. 적어도 백 명은 넘는 것 같아요. 지금 우리 집 대문을 완전히 막아놓았어요.”“다들 손에 흉기를 들고 있고 또 뭐라고 했냐면...”가정부는 여기까지 말하고는 바닥에 무릎 꿇고 있는 조영미와 전나율을 힐끗 바라보며 말을 멈췄다.“뭐라고 했어?”전회성이 물었다.가정부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오늘 안으로 큰 사모님과 아가씨가 돈을 갚지 않으면... 전씨 가문을 통째로 부숴버리겠답니다.”“망할 놈들!”전회성은 테이블을 내리치며 벌떡 일어났다.“손성오라고? 고작 동네 깡패 주제에 내 집에 와서 난동을 부려? 봄영에서 더는 살 생각이 없는 모양이군.”그리고는 지팡이로 조영미와 전나율을 가리키며 분노를 터뜨렸다.“이것들아, 하필이면 손성오 같은 놈의 돈을 빌려? 정말 구미호처럼 목숨이 여러 개라도 되는 줄 아는 거야?”“어르신,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요?”가정부가 조심스럽게 물었다.“내가 직접 나가서 상대해야겠다. 고작 깡패 따위가 이 늙은이 몸에 손을 대기라도 해 봐라.”전회성이 말하며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윤태호가 서둘러 나섰다.“외할아버지, 고작 몇몇 깡패들입니다. 외할아버지께서 직접 나서시면 오히려 그놈들 체면만 세워주는 꼴이 될 거예요. 이 일은 제가 처리할게요.”전회성은 윤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능력이 있는 건 안다만 지역 세력 앞에서 너도 어쩔 수 없어.”전수호도 고개를 끄덕이며 거들었다.“아버지 말씀이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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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5화

장씨 가문은 해정의 4대 가문 중 하나였다. 비록 서열은 가장 아래였지만 장준호는 상속자였으니 함부로 괴롭힘을 당할 만한 인물은 아니었다.그런 인물이 팔을 스스로 자를 정도로 몰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이었다.더구나 소민현은 관군후 소진구의 친동생이었다.평생 수많은 사람을 보아온 전회성의 눈에도, 젊은 세대 가운데 소진구는 단연 손꼽히는 인물이었다.그런데 윤태호가 그의 동생을 폐인으로 만들어 놓다니.정말 겁도 없는 사내였다.더 놀라운 건 그런 일을 저지르고도 윤태호가 아무 일 없다는 듯 눈앞에 서 있다는 사실이었다.‘도대체 어떻게 해낸 걸까?’전회성은 윤태호를 깊게 바라보았다.직감적으로 그는 윤태호에게는 아직 비밀이 남아있다고 느꼈다.그것도 엄청난 비밀일 것이다.윤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저는 사실 성격이 아주 좋은 편이에요. 남이 저를 존중하면 저도 그를 열 배로 존중하지만 남이 저를 건드리면 미안하지만 저는 주먹을 쓸 수밖에 없죠.”“외할아버지, 둘째 외삼촌. 밖에 있는 손성오는 제가 처리할게요. 저는 저런 깡패를 상대하는 데 익숙하거든요.”말을 마친 윤태호는 전회성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그대로 밖으로 향했다.“재석아, 당장 경찰에 신고해라. 혹시 싸움이라도 나면 큰일이다.”전회성이 걱정스레 말했다.“손성오 쪽은 사람이 많다. 태호가 다치기라도 하면...”전재석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형은 무술도 잘해요. 정말 싸움이 일어난다면 손성오가 울면서 도망칠 겁니다.”“사람이 백 명이 넘는다잖아.”전회성은 여전히 불안했다.“윤태호가 조금의 무공을 한다 해도 이 많은 사람을 당해내기는 어려우니 어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할아버지 정말 형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제가 해정에서 형의 실력을 봤는데 정말 변태급이에요.”전재석이 말했다.“해정에서 형 혼자 장도겸의 백 명이 넘는 무리를 때려눕혔는데 상처 하나 없었어요.”전회성은 깜짝 놀랐다.“정말 그렇게 대단해?”“할아버지, 믿기 힘드시면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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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6화

‘모두 100억을 갚으라고?’윤태호는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조영미가 연체한 게 얼마나 되지?”콧수염을 기른 남자가 대답했다.“사흘이야.”“사흘?”윤태호가 냉소를 흘렸다.“사흘 연체에 위약금이 30억이면 하루에 10억인 셈이네. 너희는 은행보다 더 잘 버는구나.”“왜, 감당 못 하겠어?”콧수염을 기른 남자가 킬킬거리며 비웃었다.“못 내겠으면 조영미랑 전나율을 당장 끌어내.”윤태호는 담담하게 말했다.“계좌 줘. 100억을 바로 보내줄게.”‘헐, 이건 뭐지?’콧수염을 기른 남자는 멍하니 윤태호를 두 번이나 훑어봤다.“귀먹었어?”윤태호가 낮게 으르렁거렸다.“계좌 달라고.”“잠깐만 기다려.”청년은 서둘러 돌아서 벤츠 밴으로 달려갔고, 안에 있는 사람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돌아왔다.그리고 윤태호를 향해 말했다.“우리 보스 말씀이 조영미랑 전나율이 돈을 안 갚은 데다 사흘이나 연체했으니 우리 회사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거라고 해. 그래서 위약금이 100억으로 올랐어. 다시 말해 이제 모두 170억 원을 갚아야 해.”윤태호의 눈빛이 순간 싸늘하게 가라앉았다.“네 보스 나오라고 해.”“하, 네가 뭔데 우리 보스를...”쾅!말이 끝나기도 전에 콧수염을 기른 남자는 윤태호의 발차기에 그대로 날아갔다.주변에 모여있던 백여 명의 깡패들은 그제야 상황을 인식했다.“젠장, 감히 우리 형을 때려? 이 새끼 죽고 싶어 환장했네!”백여 명의 깡패들이 윤태호를 겹겹이 에워쌌다.윤태호는 이 깡패들을 무시하고 콧수염을 기른 남자에게 다시 말했다.“죽고 싶지 않다면 네 보스 불러와.”“이 미친놈...”콧수염을 기른 남자는 다시 한번 허세를 부리려 했지만 그 순간 윤태호의 시선이 마치 날카로운 칼날처럼 자신의 심장을 꿰뚫는 것 같아 저도 모르게 공포감에 휩싸였다.정말 무서운 눈빛이다.“너 여기서 기다려.”콧수염 남자는 허겁지겁 일어나 벤츠 밴으로 다시 달려갔다.잠시 후 벤츠 밴의 문이 열리며 세 사람이 내려왔다.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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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7화

손성오가 입을 삐죽이며 웃었다.“만약 내가 부족하다고 하면?”“만약 부족하다면 지금부터 너는 한 푼도 받지 못할 거야.”윤태호가 돈을 주려 한 이유는 일을 조용히 마무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전씨 가문은 백 년 넘게 이어진 명문가였다. 이곳 대문 앞에서 피가 흐르기라도 하면 분명 소문이 퍼질 것이고, 사태가 커지면 분명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 것이다. 나아가서 전씨 가문의 명성에 영향을 줄 것이 분명했다.“한 푼도 못 받는다? 참으로 대단한 기세구나.”손성오가 윤태호에게 물었다.“너는 누구지?”“너는 내가 누군지 알 자격이 없어.”윤태호가 말했다.“너에게 한 가지만 묻겠다. 170억이면 충분해?”“부족해.”손성오는 단호했다.“처음부터 조영미랑 전나율은 이 저택을 담보로 잡았어. 나는 돈 받으러 온 게 아니야. 오늘은 이 전씨네 한옥의 소유권을 받으러 온 거지.”“결국 이 집이 목적이었군.”윤태호의 목소리는 차갑게 가라앉았다.“분명히 말해두지. 이 한옥, 넌 절대 못 가져가.”“그리고 조영미랑 전나율이 빚진 돈? 흥, 단 한 푼도 줄 생각 없어. 마지막으로 충고 하나 하지. 지금 당장 사람들 데리고 꺼져. 안 그러면 피를 보게 될 테니까.”윤태호의 말에는 조금의 감정도 실려 있지 않았다.손성오는 그 말을 듣자 분노가 폭발했다.“이 자식이 감히 나를 협박해? 봄영에서 나를 협박한 놈은 아직 없었어. 피를 볼 놈은 내가 아니라 바로 너야.”“얘들아, 덤벼!”손성오가 손을 크게 휘두르자 백여 명의 부하들이 미친 듯이 윤태호를 향해 달려들었다.“죽이지는 마.”손성오가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조금 있다가 내가 직접 손봐줄 테니까. 이놈한테 죽음이 뭔지 알려줘야지.”윤태호는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도대체 왜 이렇게 멍청한 놈들이 많은 건지 모르겠군.”그 말이 끝나자마자 윤태호의 모습이 원래 서 있던 자리에서 휙 하고 사라졌다.퍽! 퍽! 퍽!곧이어 주먹질하는 소리가 계속해서 울려 퍼졌다.손성오는 차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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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8화

손성오는 봄영에서 수십 년간 활동하며 청랑 조직을 세우고, 그 세력을 키워 온 인물이다.그만큼 담력은 이미 보통 사람을 훨씬 넘어섰다.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달랐다.윤태호의 전투력은 손성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진짜 미친놈이군.”손성오는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다.그리고 옆에 서 있는 청년에게 물었다.“동혁아, 넌 저 녀석 이길 수 있어?”청년은 이름이 우동혁이었다. 그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저었다.“못 이겨요.”손성오는 다시 물었다.“그럼 네가 전력으로 나서면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우동혁은 청랑 조직의 형제들을 상대하고 있는 윤태호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50수 정도요.”손성오는 미간을 찌푸렸다.‘50 수정도라고? 너무 짧지 않은가?“만약 이 사람이 실력을 숨기고 있다면...”우동혁의 표정이 더 굳어졌다.“30수조차 버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 사람의 실력은 맹호 랭킹 상위권과 견줘도 밀리지 않을 거예요.”“그 정도라고?”손성오는 충격을 받았다.청년은 이어 말했다.“제 나이보다도 훨씬 어려 보이는데 이 정도 실력이라면... 몇 년만 더 지나도 청룡 랭킹에 도전할 자격이 충분합니다.”손성오의 눈이 번뜩였다.윤태호를 몇 번 더 바라본 그는 깊은 한숨과 함께 중얼거렸다.“저런 인재를 내 사람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지금 조재빈의 용문이 천하를 휩쓸고 있어. 머지않아 용문이 봄영으로 밀고 들어올 거야. 그러니 난 미리 준비를 해둬야 한다.”우동욱은 손성오의 속내를 알아차리고 말했다.“형님, 저놈을 굴복시키는 건 쉽지 않을 거예요. 젊고 실력까지 뛰어난 놈일수록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거든요.”손성오는 웃으며 말했다.“아까도 먼저 나서서 우리를 협박하지 않았나? 하지만 그런 놈을 길들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해.”청년은 의문스러운 눈빛을 보냈다.“요즘 젊은이들이 사회에 처음 발을 디딜 때 누가 거만하지 않겠어? 세상을 발아래에 밟은 줄 아는데 이제 몇 번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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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9화

“형님, 어서 피하세요!”우동혁이 손성오를 향해 다급히 외쳤다.“저놈은... 청룡 랭킹 고수에 못지않은 실력을 갖췄어요.”손성오는 그 말을 듣고 눈에 놀라움이 스쳤지만 두려움보다는 오히려 흥분이 밀려왔다.‘청룡 랭킹 급 고수라니. 저런 인물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나중에 용문이 봄영으로 쳐들어온다 해도 두렵지 않을 텐데.’손성오는 마음을 정리하고 윤태호에게 말했다.“야, 조건 하나 제안하지. 조영미랑 전나율이 빌린 돈은 없던 거로 할 수 있어. 전씨 가문의 이 한옥도 포기할 수 있어. 대신, 난 너를 갖고 싶어.”손성오는 뜨거운 눈빛으로 윤태호를 바라보았다.“너 같은 인재는 흔치 않아. 나랑 손잡으면 당장 청랑 조직의 부두목 자리를 줄게. 연봉은 100억이야. 어때?”윤태호는 웃음을 터뜨렸다.“안목은 좋구나. 난 귀한 인재인 것은 맞지만 100억엔 흥미가 없어.”“적다고?”손성오가 말했다.“그럼 100억 더 줄게. 연봉 200억. 어때?”“별로.”윤태호는 대답하며 한 걸음씩 앞으로 다가갔다.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점점 좁혀졌다.손성오는 화를 내지 않았다. 실력 있는 놈일수록 욕심이 큰 법이니까.“연봉 400억.”손성오가 말했다.“이게 내가 낼 수 있는 최선이야.”윤태호는 이미 손성오 앞에 서 있었다.“넌 아직도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네. 난 돈이 필요 없어.”“그럼 뭘 원하지?”손성오의 얼굴에 의문이 떠올랐다.윤태호의 입가에 서늘한 미소가 번졌다.“내가 원하는 건….”짝!윤태호의 손바닥이 갑자기 손성오의 뺨을 후려쳤다.“꺅.”손성오 품에 안겨 있던 여자가 비명을 질렀다.하지만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것은 손성오가 따귀를 맞고도 화내기는커녕 오히려 웃으며 말한다는 것이었다.“이게 네가 원하는 거야?”윤태호는 순간 당황했다.‘이상하네. 맞았으면 반격해야 하는 거 아니야? 왜 웃고 있지? 설마 미친 건가?’손성오는 태연하게 말했다.“그게 네가 원하는 거라면 얼마든지 더 때려. 네가 내 사람이 되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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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0화

조영미와 전나율은 이 광경을 보는 순간 목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그녀들의 눈에 청랑 조직 사람들은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악마 같은 존재들이었다.그런데 지금은 청랑 조직의 백여 명이 모두 윤태호에게 당했고, 심지어 청랑 조직의 두목마저 윤태호에게 따귀를 얻어맞고 있었다.‘이 후레자식은 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조영미와 전나율의 마음속에는 두려움과 함께 깊은 후회가 밀려왔다.윤태호가 이렇게 강한 사람인 줄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윤태호에게 도움을 청했을 것이다.그랬다면 모녀가 집에서 쫓겨나는 일도 없었을 텐데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세상에 후회 약은 없는 법이었다.“형은 정말 대단하네요.”전재석은 흥분해서 주먹을 쥐고 당장이라도 앞으로 나가 윤태호처럼 손성오의 뺨을 몇 대 때리고 싶어 했다.전회성은 깊은 눈빛으로 윤태호를 바라보며 속으로 생각했다.‘태호의 실력이 변태적인 수준인데?’반면 전수호의 얼굴은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원한은 풀어야지 더 키우는 게 아니야. 태호의 행동은 현명하지 못해. 청랑 조직의 깡패들을 두들겨 패고, 그 두목인 손성오를 공개적으로 모욕했으니이젠 어쩌면 좋아? 좋게 끝나기 어려울 것 같아. 청랑 조직은 수천 명의 깡패가 있어.”그때 전혜란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오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청랑 조직에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용문보다 많겠어요?”“혜란아, 그게 무슨 말이야?”전수호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이 일이 용문이랑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야?”전혜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태호는 용문의 현무사예요.”순간 공기가 얼어붙었다.‘뭐라고?’전수호는 너무 놀라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태호가 용문의 4대 용사 중 한 명이라고? 말도 안 돼.’“혜란아, 네 말이 사실이야?”“그럼요.”전혜란은 단호하게 답했다.“이건 망측한 일이야.”전회성은 낮게 호통쳤다.“의사로서 사람 살리는 일만 해도 모자랄 판에 왜 하필 강호의 일에 끼어드는 거야? 용문이 평판이 나쁘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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