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씨, 이제 그 연극 좀 끝내시죠!”윤태호의 목소리가 갑자기 터져 나오자, 순간 모두의 시선이 윤태호의 얼굴로 향했다.“윤태호, 무슨 뜻이야?”이재원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이재원 씨가 찾고 있던 게 이 그림 아닌가요?”윤태호는 품속에서 이진서가 그린 그림을 꺼내 이재원에게 던졌다.이재원은 그림 일부를 펼쳐 힐끗 본 뒤 물었다.“이 그림이 왜 네 손에 있지?”윤태호는 냉소했다.“서씨 가문의 돈을 뜯어내려고 정말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군요. 이재원 씨가 마음이 그렇게까지 더러운 줄은 몰랐네요. 2조라니, 그 돈 다 쓰기도 전에 죽을까 봐 무섭지 않아요?”“게다가 의사라는 사람이 기본적인 직업윤리조차 버렸군요. 이재원 씨, 당신은 패천국 의성이라 불릴 자격이 없어요!”“입 닥쳐! 우리 아버지를 모욕하지 마라!”이현서가 날카롭게 소리쳤다.윤태호는 시선을 다시 이현서에게 돌리며 욕했다.“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네. 너도 좋은 인간은 아니야. 내가 보기엔 이 일에 너도 한몫했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인데 완전히 썩었군.”“너...”이현서는 얼굴이 시뻘게질 정도로 화가 났다.서예슬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태호 오빠, 방금 말이 무슨 뜻이에요?”윤태호가 대답했다.“네 할아버지가 혼수상태에 빠진 건 이재원 부자의 음모야.”“뭐라고요?”서예슬 얼굴이 충격으로 굳었다.“이재원 씨, 정말 그런 거예요?”서지훈이 차갑게 물었다.“서지훈 씨, 절대 윤태호의 말을 믿으시면 안 돼요. 저 자식은 완전히 터무니없는 누명을 씌우고 있어요.”이재원은 윤태호를 가리키며 욕했다.“개자식, 지난번 호국에서 날 죽이지 못하더니 아직도 포기 못 했어? 또 날 죽이려고 하는 거냐? 내가 말해두는데, 어림도 없어. 여긴 패천국이지 호국이 아니야!”이현서도 앞으로 나와 윤태호를 비난했다.“윤태호, 원래는 네 실체를 폭로하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네가 우리 아버지를 모함했으니 나도 참지 않겠다. 서지훈 씨, 서예슬 씨, 두 분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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