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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Chapter 1911 - Chapter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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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1화

청년의 눈빛이 순식간에 타올랐다.소이안은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어깨 위에 늘어뜨리고 있었는데 한 송이 갓 피어난 꽃처럼 온화한 분위기를 풍겼다.‘겉보기에 얌전한 여자가 한번 마음을 열면 그 누구보다 뜨거운 편이지. 꼭 내 마음에 들어.’청년은 당장이라도 소이안을 한입에 삼키고 싶은 듯 입술을 핥았다.윤태호는 노인을 바라보며 물었다.“내 사람을 다치게 한 게 너야?”“그래. 바로 나다.”노인이 오만한 얼굴로 말했다.“꼬마야, 감히 사람을 시켜 도련님의 두 손을 부러뜨리다니, 간이 밖으로 나왔구나.”“남을 괴롭히고 악행을 저질렀으니 맞아야 해.”윤태호가 노인에게 물었다.“넌 누구지?”그는 노인을 보자마자 그의 실력이 범상치 않음을 직감했다. 이 정도 실력이라면 이름 없는 무인이 아닐 터였다. 노인이 대답했다.“내 이름은 양희석이야.”윤태호는 의아했다. 그 이름은 들어 본 적이 없었으니까.양희석은 윤태호가 자신의 신분을 모르는 것을 보고 덧붙였다.“청룡 랭킹 9위야.”‘오? 그렇다고?’윤태호는 조금 의외였다. 이 노인이 청룡 랭킹 9위 고수라니?곧 윤태호는 이해했다.청룡 랭킹에 오른 고수가 아니라면 어떻게 소천수에게 중상을 입힐 수 있겠는가?이때 청년이 앞으로 나서서 음산하게 웃었다.“이놈아, 너 방금 엄청 건방졌지? 어르신 앞에서도 그렇게 건방을 떨 수 있을까?”“젠장, 감히 내 두 손을 부러뜨려? 오늘 본 도련님은 네 두 손 두 발을 전부 부러뜨릴 뿐 아니라, 네가 사는 게 죽는 것보다 못하게 만들어 주겠어.”“하찮은 놈이 감히 나에게 맞서? 오늘 너에게 죽음이란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려 주마!”윤태호는 청년의 말을 듣지 못한 듯 양희석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이봐, 선택지를 두 개 줄게. 첫째, 내 형제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사과해. 둘째, 내가 당신의 무공을 폐할 거야.”양희석은 눈을 크게 뜨고 윤태호를 바라보았다. 그는 눈앞의 젊은이가 미친놈이 아닌지 의심했다.“내 무공을 폐하겠다고? 네가?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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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2화

양희석은 윤태호의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내가 이 나이가 되도록 살아오면서 네놈처럼 오만한 젊은이는 처음 보는구나.”“정말 옛말 그대로군.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 꼬마야, 그렇게 자신 있다면 한번 덤벼 봐.”윤태호는 양희석 앞으로 걸어가 주먹을 날렸다.이 주먹은 화려한 동작이 없이 직선처럼 그의 앞으로 날아갔다. 심지어 내공도 싣지 않은 주먹이었다.양희석은 비웃는 얼굴로 오른손을 들어 주먹으로 맞받아쳤다.펑!두 주먹이 부딪쳤다.윤태호는 양희석의 주먹이 강철 덩어리처럼 느껴졌다.양희석은 윤태호를 보며 차갑게 웃었다.“꼬마야, 원래 곡식은 여물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야. 제 분수도 모르고 덤비다니. 내가 청룡 랭킹 9위에 오른 것도 바로 이 주먹 덕분이지. 그래서 사람들은 나에게 무적 철권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어.”윤태호가 피식 웃었다.“그래요?”쾅!거대한 힘이 갑자기 윤태호의 주먹 위에서 폭발했다.양희석이 반응하기도 전에 그 거대한 힘은 그의 몸속으로 파고들었다.곧이어 윤태호가 발길질을 날렸다.쾅!양희석은 꽃집 밖으로 날아갔다.“이...”청년과 경호원들은 모두 멍해졌다. 청룡 랭킹 9위 고수가 윤태호의 한 수에 패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그들은 귀신을 보는듯한 경악한 눈빛으로 윤태호를 바라봤다.윤태호가 걸음을 옮기자 청년은 경호원들과 함께 도망치기 시작했다.그들의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어르신도 이 자식의 상대가 아닌데 여기서 더 지체하면 죽음뿐이야.’윤태호가 꽃집 밖으로 걸어 나왔다.소이안은 윤태호를 바라보았다. 그의 뒷모습은 마치 큰 산처럼 그녀에게 안전감을 주었다.양희석은 윤태호가 밖으로 나오자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바라봤다. 그의 얼굴은 백지장처럼 창백해졌다.그 역시 윤태호의 실력이 괴물처럼 공포스러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단 한 번의 주먹으로 내공을 잃게 되다니. 그는 반평생의 노력으로 겨우 지금의 경지에 이르렀는데, 평생의 내공이 이렇게 사라질 줄이야. 생각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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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3화

“어르신, 이 일은 제가 반드시 만족하실 만한 결과로 보답할게요.”“도련님, 그럼 저는 이제 어찌할까요?”“어르신, 남쪽으로 가서 한동안 요양하세요. 제가 남해에 별장을 하나 사 두었고 가정부 몇 명도 붙여 드릴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의 원한은 훗날 제가 대신 갚아 줄게요.”“감사합니다. 도련님.”양희석은 전화를 끊고 꽃집 방향을 다시 한번 돌아보았다. 그의 눈빛엔 살기가 서려 있었다....미주.파라오 비즈니스 KTV.프레지던트 룸 안.나이키 운동복을 입은 통통한 청년이 소파에 기대어 앉은 채 품에는 노출이 심한 여자를 끌어안고 있었다.여자는 대략 서른이 넘은 나이였고, 옷차림은 노출이 심했으며 성숙한 분위기가 가득했다.통통한 사내의 나이는 20살쯤 되어 보였는데 얼굴은 앳된 대학생처럼 풋풋했다.그 옆 소파에는 30대 초반의 청년이 앉아 있었다. 수려한 얼굴에 짙고 깊은 눈동자, 짙은 눈썹과 오뚝한 콧날을 가진 미남이었다.그 청년은 수제 명품 정장을 입고 파텍필립 한정판 시계를 차고 있었다. 그가 레드와인 잔을 들고 가볍게 흔드는 모습에서 고귀하고 우아한 기품이 드러났다.통통한 청년의 품에 안긴 여자는 이따금 고개를 들고 그 청년을 훔쳐보았다.저토록 매력적인 남자는 난생처음이었기 때문이다.통통한 청년은 전화를 끊고 품에 안고 있던 여자를 밀쳐 내며 말했다.“나가.”“네.”여자는 공손히 대답하고 빠르게 룸을 나갔다.여자가 나가자 통통한 청년이 옆의 청년에게 물었다.“형, 방금 그 여자 어때?”“무슨 뜻이지?”청년이 담담하게 물었다.통통한 청년이 말했다.“딱 보니 저 여자가 형한테 마음이 있는 것 같던데. 아니면 오늘 밤에 형님 시중을 들게 할까?”청년은 고개를 저었다.“난 평범한 여자에게는 관심이 없어.”“그래, 알지. 형님 조윤소만 마음에 두고 있으니까.”통통한 청년은 웃음을 거두고 말했다.“윤태호의 실력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대단해. 어르신도 윤태호에게 당해 무공을 잃었어.”“그래?”청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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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4화

통통한 청년의 눈에 증오가 서렸다.“윤태호 그놈이 내 집안 재산을 뺏으려 하니까.”‘집안 재산이라니?’청년은 멍해졌다.‘윤태호가 무슨 자격으로 윤영보네 재산을 빼앗는단 말이지?’알다시피 윤영보는 해정 제일 가문 출신이고, 그의 아버지는 호국 최고 부자 윤무위였다.문득 청년은 윤태호도 성이 윤씨라는 것을 떠올리고 물었다.“영보야, 설마 윤태호가 네 아버지의 사생아야?”윤영보는 고개를 저었다.“아버지는 돈은 많지만 밖에서 함부로 여자 문제를 일으키는 분은 아니야.”청년의 얼굴에는 의혹이 가득했다.“그럼 이해가 안 되는데, 왜 윤태호가 네 재산을 빼앗는다고 하는 거야?”윤영보가 말했다.“형, 비밀 하나 알려 드릴 테니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안 돼.”“무슨 비밀인데?”청년이 물었다.윤영보가 말했다.“윤태호는 사실 큰아버지 윤무성의 아들이야.”‘헉, 이게 무슨 소리야?’청년은 충격에 휩싸여 몸을 바로 세우며 물었다.“영보야, 농담하는 거 아니지? 윤태호가 어떻게 윤무성 아저씨의 아들이란 거야?”“형, 난 어려서부터 형과 친하게 지냈어. 내가 어떻게 형을 속이겠어?”윤영보가 말했다.“이 일은 확실요. 저도 최근에야 알게 됐거든.”“며칠 전 할아버지가 갑자기 제 아버지를 불러들였고, 두 분은 서재에서 아주 오래 밀담을 나누셨어.”“마침 그날 내가 할아버지를 뵈러 갔다가 두 분이 서재에서 수상하게 이야기하는 걸 보고 문밖에서 잠시 엿들었지.”“그날 나는 할아버지가 무성의 아들이 용문 문주가 되었다고 말씀하시는 걸 똑똑히 들었어.”“그러면서 아버지께 윤태호가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도와주라고 분부하셨어.”“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말했어. 만약 윤태호가 자금 지원이 필요하면 자신의 모든 돈을 윤태호에게 줄 수도 있다고 말이야.”윤영보가 욕했다.“왜? 회사는 아버지가 세운 거야. 내가 후계자라고. 윤씨 가문의 모든 돈은 마땅히 내 것이어야 해.”“게다가 윤태호는 윤씨 가문으로 돌아오지도 않았어. 그놈이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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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5화

조윤소가 큰오빠를 잃고 슬픔에 잠겨 있을 테니 이때 자신이 무언가 해준다면 분명 감동할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조윤소가 명강에서 서울로 돌아오던 날, 선문열은 공항으로 조윤소를 마중 나갔다.그날 그는 신랑처럼 머리를 멋있게 빗어 넘기고 멋진 양복에 붉은 넥타이를 맸다.그의 최고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선문열은 999송이의 장미와 다이아몬드 반지를 준비해 현장에서 조윤소에게 청혼할 생각이었다.하지만 공항에서 마주한 조윤소는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전혀 슬픔의 기색이 없었다. 그가 청혼할 틈도 없이 조윤소가 먼저 입을 열었다.“선문열 씨, 앞으로는 저를 찾아오지 마세요. 그렇게 몇 년 동안 귀찮게 하더니 이젠 지긋지긋해요.”“어른이 되어서도 사랑 타령만 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제 마음은 이미 다른 사람에게 향해 있어요. 다시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 행복하길 바라요.”조윤소는 이 몇 마디를 남기고 그대로 떠나 버렸다.선문열은 화가 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그는 조윤소가 자신을 무시했기 때문에 화가 난 것이 아니다. 조윤소의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있다는 말에 분노한 것이다.‘도대체 어떤 놈이 윤소 씨의 마음을 훔친 거야?선문열은 돌아와 즉시 조사에 착수했고 마침내 용문의 새 문주인 윤태호를 용의선상에 올렸다.자신의 추측을 확인하기 위해 선문열은 돈으로 용문 제자 몇 명을 매수했고 그들에게서 조윤소가 명강에서 윤태호와 아주 가까웠다는 사실을 알아냈다.선문열은 또한 윤태호에게 이미 여러 명의 여자가 있다는 사실도 파악했다.‘조윤소, 다른 여자와 한 남자를 공유해도 나랑 같이 있기 싫다는 거야? 그럼 내가 그놈을 죽여버려야겠어.’선문열은 윤태호만 죽으면 조윤소가 자신을 받아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설령 조윤소가 그와 함께하지 않더라도, 그는 조윤소가 윤태호와 함께하는 것만은 허락할 수 없었다.선문열은 이 계획을 절친 윤영보에게 털어놓았고, 뜻밖에도 윤영보 또한 윤태호를 죽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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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6화

윤영보는 휴대폰에서 들려오는 통화 종료음을 듣고 멍해졌다.“왜 그래?”선문열은 윤영보의 얼굴빛이 이상한 것을 보고 물었다.“임다은이 투자는 필요 없다며 전화를 끊어버렸어.”윤영보는 말을 마치자 욕을 퍼부었다.“남들은 투자자 찾아다니느라 난리인데, 이 여자는 내가 직접 투자하겠다는데 거절하다니.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선문열이 웃었다.“화내지 말고 다시 걸어봐. 임다은이 네가 호국 갑부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면 생각이달라질걸. 어쨌든 갑부와 연줄이 닿으면 돈을 벌지 않으려 해도 어렵지 않을 테니까.”윤영보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곧 전화기 안에서 임다은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무슨 일이죠?”“임 대표님, 저는 윤영보예요. 방금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서...”윤영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임다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말을 명확히 못 하신 건 당신 사정이고 저는 이미 명확하게 말했어요. 투자는 필요 없어요.”뚝!전화가 또 끊겼다.윤영보는 휴대폰을 당장 부숴 버리고 싶었다. 갑부의 아들로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거절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것도 이렇게 단칼에 거절당하다니. 이건 따귀를 한 대 맞은 것보다 더 자존심이 상했다.“또 끊겼어?”선문열이 물었다.“응.”윤영보가 욕했다.“젠장 임다은 그 계집애가 눈앞에 있으면 당장 뺨을 날려 버릴 거야.”선문열이 말했다.“다시 걸어봐. 임다은이 정말 투자가 필요 없을 리 없어.”윤영보가 씩씩거리며 말했다.“저 미친 여자와 더는 말하고 싶지 않아. 전화하려면 형이 직접 해.”“좋아, 내가 걸지.”선문열은 윤영보의 손에서 휴대폰을 받아 들고 달랬다.“영보야, 화 풀어. 이런 사소한 일로 화낼 가치가 없어.”말을 마친 선문열은 임다은의 전화번호를 눌렀다.뚜.전화가 한 번 울리자마자 끊겼다.선문열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화를 걸었다.뚜.전화가 한 번 울리더니 또 끊겼다.“오, 이 임다은이 꽤 성깔이 있네. 감히 내 전화를 끊어?”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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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7화

한참이 지나서야 선문열의 분노가 가라앉았다.“형, 임다은이 투자를 원하지 않으니 그년을 이용해 윤태호에게 접근하는 건 글렀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지?”윤영보가 물었다.선문열이 말했다.“사실 임다은이 없어도 너는 윤태호에게 접근할 수 있어.”윤영보가 급히 물었다.“어떻게 접근해야지?”“직접 윤태호를 찾아가 봐.”선문열이 말했다.“윤태호는 네 큰아버지의 아들이고, 너는 그놈의 사촌 동생이야. 네가 직접 찾아가면 그 자식은 널 의심하지 않을 거야.”“오히려 너를 신뢰할지도 모르지. 네가 윤태호 곁에 자리 잡기만 하면 우리 기회를 찾을 수 있어.”윤영보는 고개를 저었다.“안 돼. 이 일은 내가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게 가장 좋아.”“할아버지는 형제간에서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벌이는 것을 가장 싫어해. 내가 윤태호를 죽였다는 걸 안다면 할아버지는 반드시 날 죽일 거라고.”선문열이 말했다.“윤태호가 죽으면 윤씨 가문의 제3대 후계자는 너 혼자뿐이야. 어르신께서 아무리 화가 나셔도 너를 죽이지는 못할 거야. 네 아버지도 마찬가지야. 네가 유일한 아들인데 너마저 죽으면 나중에 누가 회사를 이어받을 수 있겠어?”“예전에 이방원은 왕위 계승에서 밀려나자 무력을 동원해 이방석과 이방번, 그리고 이들을 지지하던 정도전과 남은을 제거하고 정권을 장악했어. 나중에 제2차 왕자의 난 이후 세자가 되어 왕위에 올랐어. 이방원이 이방석과 이방번을 죽였을 때 태조는 이방원을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싶었을 거야. 그래도 봐, 이방원은 실력을 키워 나중에 왕이 됐잖아.”“그러니 네가 윤태호를 죽인다 해도 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너를 어찌하지 않을 거야.”윤영보는 여전히 고개를 저었다.“형,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 이 방법은 안 돼.”“이게 가장 좋은 방법이야.”선문열이 말했다.“아니야. 형은 그렇게 똑똑하니 분명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야.”윤영보가 말했다.“만약 내가 윤태호 곁으로 들어갔다가 그놈을 죽이지 못하면 완전히 끝장난 셈이잖아.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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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8화

윤태호는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고 판을 짜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소이안, 소천수와 함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형님, 그 황씨 놈 이름이 황선주라네요. 그놈은 절대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을 것 같아요.”소천수가 말했다.윤태호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황선주가 똑똑하다면 다시 나를 찾아오지 않을 거야. 그렇지 않다면 황선주를 기다리는 건 죽음뿐이지.”소천수가 설득했다.“형님, 그놈은 어쨌든 해정 황씨 가문 사람이니 죽이면 안 돼요. 자칫하면 형님께서 곤란한 상황에 처하실 수 있어요.”윤태호는 대수롭지 않다는 얼굴이었다.“난 이미 수많은 원수를 두고 있어. 적이 하나 더 늘어도 상관없어.”자금성도 두려워하지 않는 윤태호가 황씨 가문을 두려워할 리 없었다.“윤 선생님, 두부조림 드셔 보세요. 이 식당의 대표 메뉴예요.”소이안은 숟가락으로 두부 몇 조각을 떠서 윤태호의 그릇에 올려 주었다.윤태호가 한 입 맛 보니 확실히 맛이 괜찮았다.색감, 향기, 맛이 모두 완벽했다.무엇보다 두부가 매우 부드러워 입에 넣자마자 녹는 것 같았다.“맛있어요?”소이안이 부드럽게 물었다. 그 모습은 꼭 현숙한 아내 같았다.“맛있어요.”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소이안의 예쁜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소천수가 말했다.“누나, 나도 두부 좀 줘.”소이안은 소천수를 흘겨보았다.“너도 손이 달려 있잖아?”“그럼 형님은 손이 없어?”소천수가 이 말을 하자 소이안의 얼굴은 더 붉어졌다.소천수가 이어 말했다.“누나, 나랑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살았지만 누나가 남자한테 반찬 집어 주는 건 처음 봤어. 잘했어, 계속 그렇게 해.”소이안은 부끄러워 어쩔 줄 모르며 소천수를 매섭게 노려보았다.“입 다물어. 말 안 한다고 아무도 너를 벙어리로 보지 않아.”소천수는 웃고 고개를 숙여 밥을 먹었다.소이안은 이따금 윤태호에게 반찬을 집어 주었고, 윤태호마저 조금 민망해졌다.“이안 씨도 드세요. 저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윤태호가 말했다.소이안은 달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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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9화

‘어쩌지?’소이안이 물었다.“천수야, 네가 말해봐.”소천수는 머릿속으로 빠르게 대책을 생각했다.그는 5초 뒤에야 입을 열었다.“누나, 나는 형님이 부러워. 형님은 잘생겼고 능력도 뛰어나서 형님을 좋아하는 아가씨들이 줄을 섰어. 솔직히 내가 여자였다면 나도 형님과 결혼하고 싶었을 거야. 아쉽게도 난 여자가 아니라서...”소이안이 소천수의 말을 끊었다.“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본론만 말해!”“알았어. 그럼 솔직히 말할게.”소천수가 말했다.“형님은 아주 진솔한 사람이야.”‘이건 무슨 소리야? 진솔한 사람이라니?’소이안은 잠시 멍해졌다가 말했다.“윤 선생님이 진솔한 사람이라는 걸 누가 몰라? 내가 묻는 건 그게 아니라 여자가...”윤태호는 소천수가 난처해하는 것을 보고 말을 이어받았다.“이안 씨, 이 질문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으세요? 설마 저에게 마음이 있으신 겁니까?”“형님, 그건 뻔한 말 아니에요?”소천수가 말했다.“형님에게 마음이 없으면 우리 누나가 형님에게 반찬을 집어 주겠어요?”소이안은 귓불까지 붉어졌다. 그녀는 빠르게 화제를 돌렸다.“빨리 밥이나 먹어. 음식 다 식겠다.”마침내 이 화제는 넘어갔다.식사를 마친 뒤 윤태호는 혼자 떠났다.소천수와 소이안은 그를 식당 밖까지 배웅했고, 윤태호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소이안이 물었다.“천수야, 윤 선생님에게 여자가 꽤 많지?”소천수는 머리가 지끈거렸다.“누나, 왜 또 물어?”소이안이 말했다.“느낌으로 알 수 있어. 윤 선생님처럼 능력 있는 사람이 어떻게 여자 몇 명이 없겠어.”소천수는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누나, 누나가 형님을 좋아하고 함께하고 싶다면 난 응원해!”소이안은 의아하게 소천수를 바라보았다.“넌 신경 안 쓰여?”소천수가 말했다.“누나가 행복하기만 하면 난 찬성이야. 왜 신경 쓰겠어?”“하지만 윤 선생님에게는 여자가...”“예로부터 큰일을 이루는 사람 뒤에 늘 많은 여자가 있다고 하잖아.”소이안은 충격을 받은 채 소천수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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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0화

백아윤의 방 안은 봄날처럼 따스했다.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방 안은 마침내 고요해졌고, 윤태호는 봄바람을 맞은 듯 온몸이 가볍고 상쾌했다.백아윤은 얼굴이 발그레해진 채 그의 가슴에 엎드려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너 정말 나쁜 놈이야.”윤태호는 히죽 웃었다.“남자가 나쁘지 않으면 여자가 좋아하지 않는다잖아요.”백아윤이 물었다.“언제 돌아왔어?”윤태호가 대답했다.“오늘 막 돌아왔어요.”“임다은을 찾아가지는 않았어?”백아윤이 또 물었다.“아직은요. 돌아오자마자 바로 누나를 보러 왔어요.”윤태호가 말했다.“정말?”백아윤은 믿기지 않는지 의심 가득한 눈빛이었다.“정말이에요.”윤태호가 말했다.“하늘에 맹세할 수 있어요.”“흥, 그래도 양심은 있네.”백아윤은 득의양양하게 콧방귀를 뀌고 이어 말했다.“이번에는 꽤 잘했어. 돌아와서 먼저 나를 찾아올 줄 알았으니까. 그래서...”“그래서요?”윤태호가 물었다.“상 줄게.”백아윤이 미소 지었다.“자기야, 어떤 상을 받고 싶어?”윤태호는 생각할 것도 없이 말했다.“누나를 원해요.”“꿈도 야무지네.”백아윤은 윤태호를 흘겨보고 이불을 걷어 침대에서 내려왔다.“아윤 누나, 뭐 하러 가세요?”윤태호가 물었다.백아윤은 대답하지 않고 옷장을 열어 그 안에서 옷 몇 벌을 꺼내 몸에 걸쳤다.순식간에 그녀는 스튜어디스로 변신했다.‘아윤 누나가 뭘 하려는 거지? 설마 코스프레라도 하려는 건가? 후훗, 짜릿한데.’윤태호는 속으로 흥분했다.이어서 백아윤은 화장대 앞에 앉아 짙은 화장을 하고 머리를 풀어 헤쳤다.잠시 후.백아윤은 윤태호를 돌아보았다. 스튜어디스 유니폼을 입고 붉은 입술을 칠한 백아윤은 요염하고 아름다웠다.“자기야, 나 예뻐?”백아윤은 눈을 떼지 않고 윤태호를 바라보았다.“예뻐요.”윤태호는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원래도 얼음 공주 같은 미모였던 그녀가 치장하니 인간 세상의 극품이 따로 없었다.“하고 싶어?”백아윤이 또 물었다.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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