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에게서 갑자기 엄청난 기세가 뿜어져 나오자 장여울은 숨쉬기가 어려워지고 몸이 굳어 버리는 것을 느꼈다.이어서 윤태호는 강압적으로 말했다.“천우진, 내 친구는 네가 함부로 때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오늘 네가 2억의 치료비를 내지 않으면 여기서 나갈 생각은 하지 마.”“윤태호, 너무 심한 거 아니야?”진흙으로 만든 보살도 화를 낼 때가 있다고 하는데 하물며 천우진은 미주 사대천왕 중 하나였다. 천우진 또한 윤태호에게 격분하여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내가 네 얼굴을 봐서 네 친구에게 사과했던 것뿐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쓰레기 같은 놈이 나에게 사과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게다가, 나는 저 녀석을 심하게 다치게 하지도 않았는데 2억이나 내놓으라니, 돈 뜯어내려고 작정한 거냐?”천우진은 싸늘하게 덧붙였다.“여기서 분명히 못 박아두지. 줄 수 있는 돈은 딱 2천만이야. 그 이상은 단 한 푼도 줄 수 없어.”“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윤태호는 말을 마치고 천우진에게 걸어갔다.그가 발을 떼자마자 천우진은 원숭이처럼 재빨리 몸을 돌려 경호원 뒤에 숨었다.두 사람이 싸우려는 듯하자 주진성은 재빨리 뒤에서 뛰어나와 말렸다.“윤 선생님, 우진 도련님, 두 분 모두 제 체면을 봐서 한 걸음씩 물러서는 게 어떻겠습니까?”이강윤 또한 윤태호 옆으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태호야, 천우진은 미주 사대천왕이야. 집안도 부유하고 권력도 있으니 적당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태호야, 그냥 넘어가자.”진도훈 또한 입을 열었다.그 또한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천우진의 배경이 만만치 않으니 괜히 일을 크게 벌였다가 윤태호에게 화가 미칠까 봐 걱정스러웠다.진도훈은 자신 때문에 윤태호가 굳이 강적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어쨌든 윤태호는 앞으로도 미주에서 생활해야 하니까.“도훈아, 예전에 학교 다닐 때 누가 나 괴롭히면 항상 네가 제일 먼저 달려와서 도와줬잖아. 그리고 네가 했던 말도 아직도 기억나. ‘남자는 가난할 수는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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