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Bab 321 - Bab 330

895 Bab

제321화

임다은은 미소를 유지한 채 덤덤히 말했다.“언니, 말 좀 조심할래? 언니가 입을 열 때마다 언니 지능이 어떤 수준인지 실감이 난다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언니 말을 들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우월감이 생길 정도야. 그리고 말이야.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내 앞에서 그렇게 건방을 떠는 거야? 가슴이 없어서 그런가.”“너... 너...”임효진은 임다은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왜? 내 생각에 언니는 언니 엄마 친딸이 아닐 거야.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언니 엄마한테서 언니 같은 딸이 나왔겠어? 언니 엄마랑 같이 쇼핑하러 다니면 사람들이 옆에 돼지 얼마에 파냐고 물어본다면서? 언니, 내 앞에서 너무 잘난 척하지 마. 설마 동물보호협회가 언니 편이라고 배짱이라도 생긴 거야?”임효진은 화가 나서 미칠 것만 같았다.사실 그녀뿐만 아니라 옆에 있던 사람들도 전부 눈이 휘둥그레졌다.임다은은 아주 날카로운 말들로 임효진을 사정없이 공격했다.임보겸은 어제 임보운의 집에 갔을 때 임다은과 싸우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임다은의 말 때문에 화병이 생겨서 죽었을지도 모른다.‘정말 다행이지.’윤태호는 이미 오래전에 임다은의 독설가 같은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그는 만약 독설가에게도 급이 있다면 임다은은 틀림없이 최강일 거라고 생각했다.임효진은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라서 씩씩대기만 했다.‘멍청하긴. 하필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다은 누나를 건드려? 자기 무덤 자기가 파네.’윤태호는 차갑게 웃었다.임다은은 임효진을 바라보면서 말을 이어갔다.“언니는 대체 무슨 용기와 자신감으로 나랑 싸우려는 거야? 언니 지능은 아직 태교 단계였을 때에 멈춰있는 것 같은데 말이야. 생긴 것도 QR코드처럼 정신 사납게 생긴 데다가 비싼 명품 향수를 뿌렸는데도 저 멀리서부터 썩은 냄새가 진동하더라. 그리고 언니 낯짝 말이야. 언니 몸에서는 그 낯짝이 진짜 제일 신비로운 것 같아. 가끔은 진짜 두꺼운 것 같은데 또 가끔은 없는 게 아닐지 의심된다니까. 참, 앞으로는 나한테
Baca selengkapnya

제322화

짝!남자가 임효진의 뺨을 때렸다.“임대준, 너...”임효진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임효진은 자신의 친동생에게 뺨을 맞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고, 억울한 마음에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누나, 알잖아. 나는 우는 여자를 제일 싫어해. 계속 운다면 더 험한 꼴을 보게 될 거야.”임대준은 싸늘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의 눈빛에 살기가 가득했다.임효진은 임대준을 매우 두려워하는 것인지 황급히 울음을 그쳤다.임대준이 임효진을 혼냈다.“누나, 억울해? 아니, 누나는 억울해할 이유가 없어. 이건 전부 누나가 자초한 거니까. 오늘이 무슨 날인지 잊었어? 여기가 어떤 장소인지 몰라? 여기서 억지를 부리면 누나뿐만 아니라 우리 임씨 가문까지 얼굴에 먹칠을 하게 돼. 오늘은 할아버지 생신이니까 소란을 일으키는 사람은 없어야 해. 소란을 일으키는 사람은 내가 가만 안 둘 거야.”그것은 임효진에게 하는 말 같지만 사실은 주변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것이었다.윤태호는 눈을 가늘게 뜨면서 진지하게 임대준을 훑어보았다. 임대준은 상당히 똑똑한 사람이었다.곧이어 임대준은 표정을 바꾸며 임다은을 향해 사과했다.“다은 누나, 미안해. 우리 누나가 누나한테 잘못을 저질렀어. 내가 사과할게.”“네가 날 화나게 한 것도 아닌데 왜 네가 사과해?”임다은은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내 친누나가 잘못한 거니까 친동생인 내가 당연히 사과해야지. 이건 예의의 문제야. 게다가 우린 가족이잖아. 가족끼리는 화목하게 지내야지. 그렇죠, 큰아버지?”임대준은 임다은이 만만치 않은 성격이라는 걸 알고 서둘러 임보운을 바라보았다.임보운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웃으며 말했다.“대준이 말이 맞아. 가족인데 그냥 넘어가자. 다은아.”그러나 임다은은 그냥 넘어갈 생각이 없었다.“나는 당한 건 꼭 갚아줘야 하는 성격이어서 말이야. 효진 언니 뺨을 한 대 때리지 않는 이상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다은 누나, 우리 누나는 내가 잘 타이를게.”“네 누나를 타이르는 건 네
Baca selengkapnya

제323화

임다은은 임효진의 사과를 무시하고 임대준을 바라보며 말했다.“나는 내 또래들 중에서 네 그릇이 가장 크다고 생각했어. 적어도 너는 임승우처럼 겁 많고 지질한 성격은 아니니까. 하지만 넌 너무 위선적이야. 위선적인 사람은 큰 그릇이 되기 어려워. 내가 사회생활을 얼마나 오래 했는데 이 정도도 눈치채지 못할 것 같아? 내 앞에서 연기하기엔 넌 아직 너무 물러. 앞으로는 알아서 처신 잘해.”임다은은 말을 마친 뒤 윤태호, 임보운, 이혜정과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임대준은 그 자리에 서서 서늘한 눈빛으로 임다은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보았다.“뭐야? 누구 보고 지질하대? 자기가 뭐라고!”임효진이 옆에서 화를 내며 욕했다.임대준은 고개를 들어 임효진을 바라보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누나, 많이 아파?”“흥.”임효진은 고개를 돌리며 원망스레 말했다.“이제야 내가 네 누나인 게 생각났어? 아까 때릴 때는 전혀 망설이지 않더니 말이야.”“누나, 아직도 모르겠어? 나는 누나를 지키려고 그런 거야.”임대준이 설명했다.“내가 누나를 때리지 않았다면 다은 누나가 누나를 때렸을 거야. 그랬으면 어떻게 됐겠어?”“여기서 걔가 어떻게 감히 날 때려?”임효진은 믿지 않았다.“누나, 다은 누나는 아주 무자비한 사람이야. 자기 남자도 독살한 사람이 무슨 짓을 못 하겠어?”임대준이 말했다.“만약 정말로 다은 누나가 손을 쓴다면 내가 아니라 우리 아빠도 누나를 구하지 못할 거야.”이때 임보겸이 옆에서 끼어들었다.“다은이 요즘에 미주에서 굉장히 잘 나간대. 친구 얘기를 들어보니까 얼마 전에 전희원이 미주에 임다은을 만나러 갔는데 하마터면 임다은 손에 죽을 뻔했대.”‘뭐라고?’임효진의 안색이 창백해졌다.“누나, 다은 누나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사람인지 이제 알겠지? 나는 진짜 누나를 보호하려고 그런 거야.”“그렇다면 왜 미리 얘기하지 않았어?”임효진이 임대준을 흘겨보았다.“어떻게 미리 얘기해? 조금 전에 다은 누나도 큰아버지도 다 이곳에 있었잖아. 내가
Baca selengkapnya

제324화

저녁 7시.배영 별장은 낮처럼 환했다.안으로 들어간 윤태호 일행은 많은 이들이 도착한 걸 보았다. 그들 모두 화려하게 꾸미고 넓은 거실 안에서 편하게 수다를 떨고 있었다.임보운이 나타나자 수많은 이들이 먼저 그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비록 임보운은 더 이상 임씨 가문의 후계자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임영춘의 장남이었다.임보운도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윤태호는 이내 많은 여자들이 임보운을 노리고 있는 걸 발견했다. 다들 임보운에게 반한 눈빛이었다.“다은 누나, 장인어른 진짜 인기가 많으시네요.”유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왜요? 부러워요?”임다은이 물었다.“너무 부러워서 울고 싶을 정도예요.”“부러워할 필요 없어요. 다른 사람들은 태호 씨를 부러워할 테니까요.”윤태호는 주변을 쭉 둘러보았다.그의 근처에 있는 남자들은 모두 임다은을 힐끔대고 있었다. 다들 임다은의 몸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젠장, 여자 처음 봐요? 그래도 다들 꽤 잘 나가는 사람들일 텐데 왜 남의 여자를 저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는 거예요?”윤태호는 씩씩대면서 욕했다.“왜요? 질투 나요?”임다은이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아니요.”윤태호는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다.임다은은 똑똑한 여자였기에 계속 캐묻는 대신 애교를 부렸다.“우리 자기 질투하지 말아요. 내가 오늘 밤에 보상해 줄게요.”“어떻게요?”임다은은 혀를 할짝거리면서 눈빛을 보냈다.그녀의 의도를 금세 파악한 윤태호는 당장이라도 임다은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그는 이미 그 기분을 체험해 본 적이 있었다.‘그건 정말이지... 엄청났어.’임보운은 손님들과 인사를 나눈 뒤 말했다.“다은아, 태호랑 잠깐 앉아 있어. 나랑 네 엄마는 할아버지 좀 보고 올게.”임다은은 고개를 끄덕인 뒤 윤태호를 데리고 조용한 곳에 앉았다.“태호 씨, 지금 내 기분이 어떤지 알아요?”“어떤데요?”“이 모든 소란스러움이 나랑은 아무 상관 없는 일인 것처럼 느껴져요.”윤태호는 그 말을 듣
Baca selengkapnya

제325화

윤태호는 임영춘의 모습을 보고 임씨 가문의 성공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동시에 그는 임영춘의 곁에 서 있는 두 사람도 살펴보았다.임영춘의 왼쪽에는 40대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 서 있었다. 임영춘과 살짝 닮은 그 남성은 정장에 금 테두리 안경을 쓰고 있었고 아주 기품 있어 보였다.윤태호는 그 남성이 바로 임다은의 첫째 작은아버지 임보성일 거라고 추측했다.그리고 임영춘의 오른쪽에는 회색의 두루마기를 입은 노인이 서 있었다. 그 노인은 매처럼 날카로운 눈빛으로 사람들을 끊임없이 훑어보고 있었다.윤태호는 노인의 눈동자를 통해 무시무시한 기운을 느꼈다.그 노인은 상당한 고수였다.바로 그때 임다은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졌다.“할아버지 왼쪽에 있는 사람이 첫째 작은아버지고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임재섭 씨예요. 조심해야 해요. 임재섭 씨는 실력이 아주 뛰어나요. 내가 보기엔 소민현 씨의 부하보다 훨씬 더 강할 수도 있어요.”임다은이 얘기하지 않아도 윤태호는 조심할 것이다.낮에 임보운이 그에게 임재섭이 엄청난 고수라고 얘기한 적 있었기 때문이다.윤태호는 저도 모르게 임재섭을 슬쩍 살펴봤다.임영춘은 홀에 있는 의자에 앉은 뒤 손을 흔들었고 그 순간 홀이 조용해졌다.임영춘은 임보성이 건넨 마이크를 건네받은 뒤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다들 바쁠 텐데 이 늙은이의 생일을 축하해주겠다고 여기까지 찾아와줘서 고마워. 솔직히 나는 더 이상 생일을 보내고 싶지 않아. 그냥 시간이 조금만 더디게 흘러갔으면 좋겠어. 그래야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볼 수 있을 테니 말이야.”“이번에 보성이랑 보겸이가 날 위해 파티를 열고 싶다고, 내 손주들도 모두 동의했다고 해서 나도 반대하지는 않았어. 애들도 효도하고 싶을 텐데 내가 거절한다면 애들이 서운해할까 봐서 말이야. 오늘 이곳에 온 사람들 중 대부분은 내 오래된 친구야. 수십 년을 알고 지냈지. 지금 생각해 보면 참 기적 같은 일이야. 잠시 뒤에 다들 나랑 같이 술 한 잔씩 하자고.”“그리고 오늘 이
Baca selengkapnya

제326화

임영춘은 사람들이 가져온 선물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그는 강절 임씨 가문 가주가 된 후로 수많은 선물을 받아보았다. 비싼 선물보다는 진심이 느껴지는 선물이 더 좋았다.“어르신, 이것은 최고급 찻잎이에요. 찻잎을 한 근 따기 위해 제 인맥을 총동원했어요. 갓 따낸 찻잎을 전문가에게 맡겨서 선별하라고 했고요. 이 찻잎은 금보다 더 값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 차는 황금 차라고 불려요.”“이건 제가 직접 외국에 가서 사 온 담요예요. 소장 가치가 20억쯤 되고요.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어요.”임영춘은 손님들이 준 선물을 옆에 내려놓았다. 이때 임보성과 임보겸이 다가와서 공손한 어조로 말했다.“아버지, 저랑 보겸이가 같이 생신 선물을 준비했어요.”“무엇인지 궁금하구나.”임영춘이 웃으면서 말했다. 사용인이 네모난 나무 상자를 가져와서 임보성에게 건넸다.임보성은 상자를 열고는 임영춘에게 건넸다.임영춘이 나무 상자 안의 물건을 꺼내자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저건 옥새잖아요.”“백옥으로 만든 옥새라면 엄청난 보물이죠.”“어느 황제가 이 옥새를 사용했을 수도 있어요.”임보성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아버지, 이 옥새는 외국의 황제가 무척 아끼던 거였어요. 이 보물을 아버지께 선물로 드리고 싶었어요.”“그래?”임영춘은 백옥으로 만들어진 옥새를 살펴보았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옥새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그 위에 그려진 용 두 마리는 위풍당당했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살아 숨 쉬는 듯한 용의 아랫부분에 황제의 서명이 남아 있었다.“이렇게 귀중한 물건을 구하기 쉽지 않았을 거야. 돈을 꽤 썼겠지?”임영춘이 묻자 임보겸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소더비즈 경매장에서 이 옥새의 최종 판매가는 120억이었어요. 이번에 400억을 주고 옥새를 샀어요.”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두 눈을 크게 떴다. 작은 옥새가 400억이나 할 줄 몰랐던 것이다.임보성이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아버지 마음에
Baca selengkapnya

제327화

그뿐만이 아니라 천주를 끼고 있으면 전화위복할 힘을 얻게 된다고 했다.“승우야, 이렇게 귀중한 보물을 어디에서 구한 거야?”임영춘은 임승우를 지그시 쳐다보면서 물었다. 이런 물건은 불연이 닿아야 얻을 수 있기에 구하기 무척 어려웠다.큰돈을 준다고 해서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할아버지, 저는 이번 달 초에 강절에서 가장 유명한 절인 영인사에 갔었어요. 할아버지를 위해 향불을 피웠는데 마침 한 스님과 마주치게 되었어요.”임승우는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나이는 예순이 넘은 것 같았고 얼굴에 주름이 많았어요. 우리가 흔히 아는 스님들과 다른 옷차림을 하고 있어서 눈길이 갔죠. 사연이 있는 사람일지도 모르니 물과 음식을 주었어요. 할아버지, 그랬더니 스님이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임영춘이 입을 열었다.“너한테 이 천주를 주겠다고 했어?”“역시 할아버지는 눈치가 빠르시네요. 그 스님은 저와 불연이 있다고 생각해서 천주를 주겠다고 했어요. 천주는 생불의 물건이라 착용하면 악운을 막아주고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대요.”임승우는 천천히 말을 이었다.“원래 거절하려고 했지만 그 스님이 받으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가지고 왔어요. 얼마 후에 영인사 주지 스님이 다른 스님들과 같이 그 스님을 맞이하더라고요. 스님의 이름이 무엇인지는 몰라요. 할아버지, 이 천주를 가지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백 세까지... 아니, 천 세까지 만수무강하시길 바라요.”임영춘은 웃으면서 말했다.“이 세상에 천 살까지 사람이 어디 있어? 전설 속의 인물도 팔백 살 되어서 숨을 거두었지. 승우야, 네가 준 선물이 제일 마음에 들어. 앞으로 네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잘 배우거라. 네가 임씨 가문의 기둥이 되어줄 거라고 믿을게.”임승우는 진지한 어조로 대답했다.“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열심히 배워서 임씨 가문의 발전을 이끌어갈게요.”“그래.”임영춘은 천주를 팔목에 걸었다. 그 모습을 본 임보겸은 환하게 웃으면서 옆으로 물러났다.임효진이 천천히 걸어오더니 황
Baca selengkapnya

제328화

임대준이 문 쪽을 가리키자 뭇사람들은 일제히 고개를 돌렸다.“어머, 호랑이 가죽이잖아요.”사용인 두 명이 조심스럽게 하얀색 호랑이 가죽을 들고 천천히 걸어왔다. 임영춘은 호랑이 가죽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그는 잔뜩 흥분한 채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사용인을 향해 손짓했다.“이쪽으로 가지고 와.”두 사용인은 재빨리 걸어가서 호랑이 가죽을 그의 앞에 내려놓았다. 임영춘은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만져보더니 임대준을 향해 물었다.“이건 어느 호랑이의 가죽이지?”“신리만 호랑이예요.”임대준은 공손하게 대답했다.“며칠 전에 보성은 네가 신리만에 가서 호랑이를 잡았다고 하더구나. 설마 그때 잡은 호랑이의 가죽인 거야?”임대준은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신리만에 파견된 후, 숲속에 들어갔다가 이 호랑이와 마주쳤어요. 사람보다 덩치가 몇 배나 더 커서 깜짝 놀랐죠.”“네가 주먹으로 호랑이를 때려눕혔다고 들었어. 특제 무기로 죽이면 되었을 텐데 왜 위험하게 주먹을 휘두른 거냐?”임영춘은 임대준을 무척 걱정했던 것이다.“특제 무기로 죽일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불공평한 것 같았어요. 호랑이한테 일대일로 싸울 기회를 주고 싶었죠. 맹수라서 그런지 쉽게 제압할 수 없었어요. 30 분 동안 싸워서 얻어낸 값진 가죽이에요. 이걸로 할아버지를 위한 가죽 외투를 만들고 싶어요.”“대준아, 고마워.”임영춘은 그의 손을 잡고 환하게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주먹으로 호랑이를 때려눕히다니... 역시 임씨 가문의 사람답게 용감한 모습을 보여주었어. 대준아, 정말 멋지다!”한편, 그 모습을 지켜보던 임승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임영춘이 임대준을 예뻐하는 것 같아서 질투 났다.이때 임보운이 이혜정과 같이 걸어왔다.“아버지, 생신 축하해요. 이건 혜정이 준비한 선물이에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랄게요.”임보운은 이혜정이 직접 준비한 선물을 임영춘에게 건넸다.임영춘이 눈짓하자 임재섭이 재빨리 다가가서 선물을 받았다.“아버지, 형님이 무엇을 준비했는지 한번 보셔야죠.”임보
Baca selengkapnya

제329화

그 시기에 천재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은 매우 적었다. 그 시기에 이름을 널리 알릴만한 실력을 갖춘 사람이 적었다.각 영역에서 뛰어난 성과를 따내지 못한 이상,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형님이 오도자의 작품을 가져올 줄 몰랐어요. 게다가 문수보살의 그림이라니...”임보성은 깜짝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오도자는 무엇이든지 잘 그렸지만 그중에서도 불교, 귀신, 인물을 특별히 잘 그려냈다.이 그림은 오도자의 작품 중에서 손꼽히는 작품이기에 그 값어치를 가늠할 수 없었다.“이렇게 멋진 그림을 보니 기분이 좋구나. 이 그림은 내가 잘 간직할게.”임영춘은 이혜정을 향해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임재섭이 그림을 다시 상자 안에 넣었다.“다은 누나, 어르신께 드릴 선물을 가지고 왔어요?”윤태호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아니요. 이번에 생신을 축하하러 와준 것만 해도 고맙게 생각해야 할 거예요.”윤태호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조금 있다가 두 사람에게 이목이 쏠리면 아주 난처해질 것이다.다른 사람들은 선물을 주었지만 윤태호와 임다은은 선물을 준비하지 않았다.임다은은 그를 지그시 쳐다보면서 말했다.“아니면 조금 있다가 할아버지께 20만 원 현금을 드릴까요?”“그러지 마세요. 현금 봉투를 주면 어르신이 화낼 수도 있어요.”윤태호는 그녀를 다급히 말렸다.“장난일 뿐이니 걱정하지 마세요.”이때 임효진이 그녀를 쳐다보면서 말했다.“임다은, 모두 할아버지께 선물을 드렸어. 그런데 너는 왜 가만히 서 있기만 하는 거야? 설마 빈손으로 온 건 아니지? 다은아, 네가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다른 지역에 가서 몇 년 동안 가문의 모임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잖아. 할아버지 생신날에도 뻔뻔스럽게...”“이것이 바로 다은 누나가 어르신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에요.”윤태호가 앞으로 당당하게 걸어 나가더니 임영춘을 향해 말했다.“어르신, 안녕하세요. 저는 윤태호라고 해요. 이것은 다은 누나와 같이 준비한 선물이에요.”윤태호는 고급스러운 나무 상자를 꺼내서
Baca selengkapnya

제330화

임영춘은 한참 동안 들여다보다가 윤태호를 향해 물었다.“이건 도대체 뭐야?”윤태호는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어르신께 도움이 될 보물이에요.”“어떻게 쓰는 물건이지?”“그저 보물이라는 것을 알고 계시면 돼요.”용천후가 윤태호에게 준 보물이었기에 자세한 건 그도 잘 몰랐다. 임영춘은 계속해서 물었다.“이건 어디에서 가져온 거야?”“전국을 돌아다니는 스님이 주셨어요. 언젠가는 도움이 될 물건이라고 하면서 잘 간직하라고 하셨죠.”그는 용천후가 했던 말을 그대로 전달했다. 윤태호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임효진이 차갑게 웃었다.“계속 지어내 봐. 전국을 돌아다니는 스님이 아니라 득도한 신선이라고 해도 믿지 않을 거야.”임승우가 나서서 차갑게 말했다.“가짜 구슬을 가져와서 보물이라고 내놓다니... 정말 뻔뻔스러워.”윤태호는 진지한 표정을 지은 채 입을 열었다.“나는 다은 누나와 같이 늦은 밤에 운전해서 이곳까지 왔어. 선물의 값어치가 어떠하든 어르신을 향한 마음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 뻔뻔스러운 건 내가 아니라 너야.”“지금 뭐라고 했어?”임승우의 낯빛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윤태호는 피식 웃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런 짓을 하고도 모른 척하는 건가?”“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말해.”임승우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말했다.“좋은 날에 굳이 그러고 싶지 않아. 내가 이 자리에서 말하면 너는 엄청나게 욕먹을 거야.”윤태호가 손을 내젓자 임승우는 그를 노려보면서 말했다.“당장 말해! 말하지 않으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말하지 않으려 했는데 네가 나를 부추긴 거야.”“맞아. 그러니까 당장 말해.”윤태호는 임영춘을 향해 말했다.“어르신, 임승우가 선물한 천주를 한번 봐도 될까요?”임승우가 다급히 말렸다.“할아버지, 천주를 저놈에게 주면 안 돼요. 만약 천주를 들고 도망가면 어떡해요?”임영춘은 임승우의 말을 무시하고는 손목에 걸었던 천주를 윤태호에게 건넸다.윤태호는 천주의 냄새를 맡으면서 생각에 잠겼다.“지금 뭐 하는
Baca selengkapnya
Sebelumnya
1
...
3132333435
...
90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