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남자가 임효진의 뺨을 때렸다.“임대준, 너...”임효진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임효진은 자신의 친동생에게 뺨을 맞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고, 억울한 마음에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누나, 알잖아. 나는 우는 여자를 제일 싫어해. 계속 운다면 더 험한 꼴을 보게 될 거야.”임대준은 싸늘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의 눈빛에 살기가 가득했다.임효진은 임대준을 매우 두려워하는 것인지 황급히 울음을 그쳤다.임대준이 임효진을 혼냈다.“누나, 억울해? 아니, 누나는 억울해할 이유가 없어. 이건 전부 누나가 자초한 거니까. 오늘이 무슨 날인지 잊었어? 여기가 어떤 장소인지 몰라? 여기서 억지를 부리면 누나뿐만 아니라 우리 임씨 가문까지 얼굴에 먹칠을 하게 돼. 오늘은 할아버지 생신이니까 소란을 일으키는 사람은 없어야 해. 소란을 일으키는 사람은 내가 가만 안 둘 거야.”그것은 임효진에게 하는 말 같지만 사실은 주변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것이었다.윤태호는 눈을 가늘게 뜨면서 진지하게 임대준을 훑어보았다. 임대준은 상당히 똑똑한 사람이었다.곧이어 임대준은 표정을 바꾸며 임다은을 향해 사과했다.“다은 누나, 미안해. 우리 누나가 누나한테 잘못을 저질렀어. 내가 사과할게.”“네가 날 화나게 한 것도 아닌데 왜 네가 사과해?”임다은은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내 친누나가 잘못한 거니까 친동생인 내가 당연히 사과해야지. 이건 예의의 문제야. 게다가 우린 가족이잖아. 가족끼리는 화목하게 지내야지. 그렇죠, 큰아버지?”임대준은 임다은이 만만치 않은 성격이라는 걸 알고 서둘러 임보운을 바라보았다.임보운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웃으며 말했다.“대준이 말이 맞아. 가족인데 그냥 넘어가자. 다은아.”그러나 임다은은 그냥 넘어갈 생각이 없었다.“나는 당한 건 꼭 갚아줘야 하는 성격이어서 말이야. 효진 언니 뺨을 한 대 때리지 않는 이상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다은 누나, 우리 누나는 내가 잘 타이를게.”“네 누나를 타이르는 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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