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멈추세요! 임다은 씨, 지금 뭐 하는 거예요?”“할아버지를 정말 죽이기라도 할 건가요?”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임다은을 손가락질하기 시작했다. 아무도 일이 이 정도로 커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임다은은 그들의 말을 듣고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면서 임영춘을 쳐다보았다.“할아버지, 제가 끝까지 놀아드릴게요. 목숨 걸고 놀아드릴 테니 기대하세요.”임영춘은 낯빛이 점점 어두워졌다.“임다은, 감히 나를 죽이겠다는 거냐?”임다은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제가 사랑하는 남자를 죽이겠다고 했으니 저도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 죽는 게 뭐가 대수라고...”임효진은 임다은의 옆에 서 있었다. 그녀는 임다은이 특제 무기를 꺼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얼마 후, 겨우 진정한 임효진은 입을 열었다.“임다은,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것 같아? 이런 방식으로 할아버지를 협박하고 싶었던 거잖아. 오늘 강절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전부 이곳에 모였어. 네가 만약 특제 무기를 사용한다면 할아버지와 손님들은 너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임다은, 네가 사랑하는 남자를 구할 수 없을 거야.”말을 마친 임효진은 깔깔 웃어댔다.“나는 죽는다고 해도 두렵지 않아. 하지만 죽기 전에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겠어.”임다은은 특제 무기를 임효진 쪽으로 조준했다. 임효진은 깜짝 놀라서 두 눈을 크게 떴다.“지, 지금 뭐 하는 거야? 경고하는데 이곳은 임씨 가문이야. 네가 함부로 굴 수 있는 곳이 아니란 말이야.”“당장 무릎 꿇어!”임다은은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그렇지 않으면 이마에 구멍을 내줄 거야.”“임다은, 네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속을 것 같았어?”퍽!임다은이 특제 무기로 쏘자 임효진은 곡소리를 내면서 쓰러졌다.임효진의 다리에서 피가 계속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임보성이 재빨리 달려와서 임다은을 혼냈다.“다은아, 어떻게 네 사촌 언니한테 이럴 수가 있어? 피도 눈물도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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