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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Chapters

제331화

그 말에 뭇사람들의 낯빛이 급격히 어두워졌다.윤태호는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임승우, 이 물건이 가짜라는 걸 알면서도 어르신께 드린 이유가 뭐야? 설마 어르신을 해치려고 이런 짓을 벌인 건 아니지?”“아, 아니야...”“아니라고? 그러면 누가 너에게 지시했는지 말해.”윤태호는 엄숙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그런 게 아니야.”임승우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했다.“골동품 가게 사장님이 생불이 착용했던 천주라고 해서 산 거야.”윤태호는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조금 전에는 영인사에서 향불을 피울 때 만난 스님이 준 거라고 했잖아.”임승우가 거짓말했다는 것이 들통났다.“짐승만도 못한 놈, 감히 모조품을 가지고 와서 네 할아버지를 속여?”임보겸은 임승우의 뺨을 후려갈겼다.짝!임승우의 얼굴에 빨간 손자국이 남아 있었다. 임보겸은 임영춘을 향해 허리를 숙이고 정중하게 사과했다.“아버지, 정말 죄송해요. 제가 아들을 잘못 가르친 탓이에요. 승우가 거짓말할 줄 몰랐어요. 제가 단단히 혼낼 테니 노여움 푸세요.”“승우도 나를 기쁘게 해주려고 그랬던 거잖아. 다른 사람한테 속은 건 어쩔 수 없지.”임영춘은 싱글벙글 웃으면서 말했다.“이 천주는 가짜이지만 승우가 효심이 깊다는 걸 잘 알고 있어. 승우가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하구나.”임보겸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때 옆에 있던 임효진이 입을 열었다.“승우는 착해서 다른 사람한테 속았어. 너는 효심이 깊은 승우와 너무 비교되는 것 같아. 돌멩이를 하나 들고 와서 보물이라고 하면 할아버지가 속아줄 것 같았어?”임보성은 임효진을 노려보면서 말했다.“효진아, 적당히 하지 못해?”“아버지, 제가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니잖아요.”임효진은 윤태호를 쳐다보면서 계속 말했다.“임다은의 마음을 얻었다고 해서 임씨 가문에 들어올 수 있는 건 아니야. 주제넘게 행동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윤태호는 피식 웃더니 입을 열었다.“네 체면이 구겨질까 봐 가만히 있었는데 안 되겠어. 네가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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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보니 키가 작은 도사가 걸어 들어왔다. 그는 먼지가 가득 묻은 도포를 입고 있었고 허리춤에 술통을 걸고 있었다.꾀죄죄한 옷차림을 하고 있어서 얼핏 보면 거지 같았다.그의 긴 눈썹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윤태호는 그가 강절로 향하는 길에 차로 들이박은 사람이라는 것을 바로 눈치챘다.‘어라? 저 사람이 왜 여기에 온 거지?’윤태호와 임다은은 서로를 쳐다보면서 생각에 잠겼다.이때 임효진이 나서서 소리를 질렀다.“감히 이곳이 어디인 줄 알고 들어온 거야? 당장 나가지 못해? 경호원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기에 거지가 들어오는 줄도 모르고...”짝!임효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누군가가 그녀의 뺨을 후려갈겼다. 그녀가 고개를 들어보니 눈앞에 임영춘이 서 있었다.그 모습을 본 뭇사람들은 깜짝 놀랐다.임효진은 깜짝 놀라서 덜덜 떨더니 조심스럽게 말했다.“할아버지, 왜 저를 때리시는 거예요?”“개 같은 년, 감히 장미진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소리를 질러?”임영춘은 화가 솟구쳐 올라서 주먹을 꽉 쥐었다. 윤태호는 그의 말을 듣고 도사를 힐끗 쳐다보았다.‘장미진인이라고? 보기보다 아주 대단한 사람인가 봐.’임영춘은 재빨리 도사 쪽으로 달려가더니 예의 있게 말했다.“진인님, 이곳까지 직접 와주셔서 감사해요. 미리 알았다면 모시러 갔을 텐데 말이에요.”“괜찮아요.”도사는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내가 괜히 와서 분위기를 망친 건 아니죠?”“진인님이 와주셔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제대로 모실 테니 이쪽으로 오세요.”임영춘은 옆으로 비키면서 공손하게 말했다.“진인님, 이 자리에 앉으세요.”장미진인은 나무 의자를 쳐다보더니 미소를 지었다.“오늘 생신인 영춘 씨가 그 자리에 앉는 게 맞아요. 나는 아무 곳에 앉아도 되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진인님이 누추한 곳까지 찾아와주셨는데 극진히 모셔야죠. 진인님의 축복을 받는 건 저의 영광이자 가문의 영광이니깐요.”임영춘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우리 사이에 그러지 않아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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