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라는 말에서 엄청난 살기가 느껴졌다.임재섭은 화들짝 놀라면서 임영춘을 설득했다.“어르신, 보성 씨와 보겸 씨는 어르신의 아들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살려둬야 하지 않을까요?”“감히 헛짓거리를 한다면 살려둘 필요가 없어.”임영춘이 말했다.“임씨 가문이 오래 빛날 수만 있다면 나는 뭐든 희생할 수 있어.”“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임재섭은 참으로 매정한 사람들이라고 속으로 생각했다.임다은은 사촌 언니를 향해 총을 쐈고 임보운은 자신의 친동생들을 임씨 가문에서 내쫓았다. 그리고 임영춘은 친아들의 목숨조차 안중에 없었다.“참, 제게 아이디어가 하나 있는데 어르신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임재섭이 정중하게 말했다.임영춘이 웃으며 대꾸했다.“편하게 말해. 우리 사이에 그렇게 격식 차릴 필요 없어.”임재섭은 그제야 말했다.“어르신, 다은 씨가 데려온 아이 말입니다. 그 아이를 제 제자로 삼고 싶습니다.”“그래?”임영춘은 의외라고 생각했다.임재섭이 말했다.“그 아이는 재능은 특출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합니다. 가르쳐 주는 사람이 있다면 5년 안에 관군후와 비슷한 수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르신, 생각해 보세요. 만약 임씨 가문에 관군후 같은 고수가 나온다면 저희 임씨 가문은 강절이 아니라 전국에서 알아주는 재벌가가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백 년이 아니라 오백 년 동안 흥할 수도 있습니다.”임영춘의 눈빛이 뜨거웠다.임영춘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하였다. 그는 임씨 가문을 강절의 재벌가로 만들기 위해 아주 많은 시간과 정력을 쏟았다.그가 가장 간절히 바라는 것은 임씨 가문이 앞으로 백 년 동안 흥하는 것이었다. 마치 창업 군주들이 자신이 세운 나라가 영원히 건재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말이다.임재섭의 말에 솔깃한 임영춘은 바로 동의했다.“재섭아, 이 일은 꼭 잘 처리해야 해.”“네.”임재섭이 물러났다....거실.“진인님, 저희 임씨 가문에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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