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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Chapter 981 - Chapter 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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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1화

장미진인이 급하게 물었다.“어떻게 시험한다는 거지?”용구는 장미진인을 향해 차가운 웃음을 날린 후 윤태호에게 말했다.“이 망할 도사가 아까 시를 지어 나를 모욕했어. 윤태호, 나는 화가 났으니 네가 저놈을 죽일 수 있다면 나는 즉시 널 제자로 받아들일 거야.”순간 장미진인은 얼어붙었다.잠시 후.장미진인은 정신을 차리고 윤태호에게 말했다.“태호야, 절대 대답하지 마라. 난 너와 한 편이야. 이 빌어먹을 놈은 분명히 우리를 이간질하는 거야. 만약 네가 이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분명 세상 사람들이 비웃음을 살 것이고 은혜를 저버린 배은망덕한 놈이라며 욕을 먹을 거다. 자금성의 보호를 받더라도 너는 영원히 치욕 속에서 세상 사람들의 비난을 받게 될 거야.”“게다가 난 어젯밤 별을 보았는데 자금성은 기운이 기울어졌더라. 자금성은 곧 망할 테니까 네가 만약 용구의 제자가 된다면 결국 그놈들과 함께 끝장을 보게 될 거야. 나도 도악 스님의 말이 옳다고 생각한다. 사내대장부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는 법, 이번만큼은 절대 승낙해서는 안 된다.”“고작 용구 하나 때문에 뭘 그리 겁내느냐? 우리 둘이 힘을 합치면 저놈을 죽여버릴 수 있거늘.”장미진인은 용구를 노려보며 두 눈에 살기를 품었다.‘자금성 사람이라고 해서 내가 너를 두려워하는 줄 아느냐?. 나를 죽이려 한다면 내가 먼저 너를 처리해 주마.’윤태호가 물었다.“진인님, 보름 동안 내공을 쓸 수 없다고 하지 않았어요?”“그래, 내공을 써서는 안 되지만 너를 위해서라면 이 목숨을 내놓는 것도 아깝지 않다.”장미진인은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정말 윤태호를 위해서 목숨을 거는 줄 알 것이다.사실은 그는 자신을 위해서였다.윤태호가 용구의 제자가 되든 안 되든 그는 죽음을 피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윤태호와 함께 용구를 상대하는 편이 나았다.15일 동안 내력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사실이었다. 장미진인은 어젯밤 오뇌정법을 사용한 후 반서를 겪었고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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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2화

윤태호는 더는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위기를 해소할 유일한 방법은 용구를 죽이는 것임을 분명히 알았다.용구는 지금 천둥에 휩싸여 있었기 때문에 지금이 그를 공격할 최적의 시기였다.휙.윤태호의 몸은 잔상으로 변하여 신속하게 뛰쳐나갔다. 이어서 제왕검 적소를 들어 초자검술을 날렸다.“죽어라.”쾅.검기가 용구를 향해 내리쳤다. 천둥 번개에 휩싸여 있던 용구는 제왕검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는 치명적인 위험을 느꼈지만 피할 시간이 없었다.다급한 나머지 용구는 급히 몸을 돌려 자신의 등으로 제왕검 적소에 내밀었다.윤태호는 차갑게 웃었다. 적소는 제왕의 검으로 날카롭기 그지없었다. 용구가 이렇게 하는 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다름없었다.검기가 용구의 등을 스쳤다.쾅.용구는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도악 스님은 윤태호가 펼친 검술을 보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초자검술? 윤 시주가 초자검술을 알고 있단 말인가? 해정에 오기 전에 사부님께서는 이번에 인연이 있는 사람을 만날 거라고 말씀하셨지. 혹시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인연 있는 사람이 바로 윤 시주인가?”도악 스님이 윤태호를 바라보는 눈빛은 연못처럼 깊었다.윤태호는 초자검술을 펼친 뒤 온몸의 기력이 빠져나간 듯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었다.고개를 들어보니 용구가 바닥에 엎드려 꼼짝도 하지 못했다.윤태호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자금성 사람들이 대단한 줄 알았는데 고작 이 정도인가...”윤태호는 말을 끝내기도 전에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용구의 몸이 살짝 움직이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죽지 않았나?’윤태호의 얼굴에 떠올랐던 미소가 순식간에 굳어졌다.이어서 그는 용구가 바닥에서 일어서는 것을 보았다.그의 두루마기는 천둥 번개에 의해 누더기가 되었고 등에는 오른쪽 어깨부터 왼쪽 복부까지 길게 검 자국이 나 있었으며 피가 낭자했다.“콜록콜록.”용구는 두어 번 기침하더니 다시 피를 몇 모금 토해내고는 상의를 거칠게 벗어 던졌다.순간 얇은 금사 갑옷이 모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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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3화

“아직 안 죽었어.”장미진인이 힘겹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저 대머리는 용구의 상대가 아니야. 태호야, 우리 둘이 다시 한번 협력해야겠다.”“진인님, 할 수 있겠어요?”윤태호는 장미진인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장미진인이 자칫 목숨을 잃을까 봐 걱정했다.“나는 도사지만 사내야. 사내가 어찌 자신이 못한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장미진인은 너른 도복 소매에서 도자기 병을 꺼내 나무 마개를 열고 검은색으로 된 알약 스무 알을 쏟아냈다.윤태호는 한눈에 그것이 대환단이라는 것을 알아보았다.장미진인은 윤태호에게 열 알을 나누어 주고 남은 열 알을 한입에 삼켰다. 순간 그의 창백했던 얼굴에 혈색이 돌았다.바로 그때 옆에서 굉음이 울려 퍼졌다.도악 스님이 용구에게 맞아 날아와 윤태호 옆에 떨어졌다. 그는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중상을 입은 모양이다.“윤 시주, 나는 최선을 다했으나 여전히 용구를 막지 못했소. 미안하오.”도악 스님이 미안한 듯 말했다.“스님, 죄책감을 느끼실 필요 없습니다. 저를 도와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합니다.”윤태호가 당영곤에게 눈짓을 했다. 당영곤이 재빨리 다가와 도악 스님을 부축했다.“이놈아, 공격할 준비를 하거라.”장미진인의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해졌다.“만약 내가 죽는다면 내 시신을 호용산으로 보내거라. 만약 내가 운 좋게 죽지 않는다면 너는 나에게 호용산의 진산지보를 찾아주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만약 우리 둘 다 죽는다면 저승에서 술이나 실컷 마시며 취해보자. 어때?”“좋습니다.”윤태호는 곧바로 승낙했다. 그의 눈가에는 이미 눈물이 고여 있었다.장미진인은 대부분은 믿음직스럽지 못했고 죽을까 봐 두려워했지만 이 순간만큼은 정말로 목숨을 걸고 있었다.“내게 감동하여 눈물을 흘린 것이야? 말해두지만 이건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야.”장미진인은 크게 웃더니 곧 표정을 가다듬고 진지하게 말했다.“하지만 난 네가 죽지 않기를 바란다. 만약 용구를 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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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4화

이때 백씨 가문의 별장 앞에서 때가 아닌 시비를 거는 듯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네놈이 감히 태호를 건드려 봐.”비록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그 말은 마치 억센 파도를 가르는 듯한 힘으로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사람들은 궁금한 눈빛으로 대문 쪽을 바라봤다. ‘어라? 이 사람은 누구지? 감히 겁도 없이 용구에게 그런 말을 하다니? 죽음이 두렵지도 않은가 보네.’하객들은 하나둘 고개를 돌려 대문 쪽을 바라보았다. 이때 그들의 두 눈에는 깊은 충격스러운 눈빛이 떠올랐다.“윤무적이다.”“세상에, 윤무적이 나타났다니.”“이분은 수장과 함께 해외 방문 중이 아니었나? 언제 돌아온 거지?”윤태호는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윤무적을 보았다. 그가 윤무적을 직접 보기는 처음이었다.이전에는 뉴스에서 최고수장이 지방 시찰을 하거나 해외 방문을 할 때 윤무적이 사복 차림으로 최고수장 곁에서 경호를 하는 모습만 보았을 뿐이었다.윤무적은 용모가 수려했다. 칼로 조각한 듯한 얼굴은 라인이 뚜렷했고 침착하면서도 위엄을 잃지 않았다.그는 다부지고 균형이 잘 잡힌 몸매를 가지고 있었는데 몸에 꼭 맞는 검은색 양복을 입고 있어 늠름하면서도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였다.‘이분이 나의 삼촌인가?’윤태호의 눈빛이 흔들렸다. 자신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은 이 순간에 윤무적이 나타나 자신을 구해 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용구는 발걸음을 멈추고 문 앞에 서 있는 윤무적을 차갑게 노려보며 물었다.“무슨 뜻이야?”“윤태호를 다시 한번 건드리면 네놈을 죽일 것이다.”윤무적은 덤덤하게 말했다.하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윤무적은 제대로 맞서는구나.”“이런 담력은 보통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야.”“윤씨 가문 사람답게 정말 당당하구나.”용구의 얼굴이 굳어졌다.“윤무적, 너는 우리 자금성과 맞서겠다는 말이냐?”“그렇다면 어찌할 건데?”윤무적은 용구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용구는 순식간에 얼굴이 어두워졌다. 윤태호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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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5화

윤무적은 눈썹을 찌푸렸다. 이어서 사람들은 눈앞이 무언가가 홱 스치는 느낌이 들었다. 윤무적은 용구 앞에 나타나 그의 뺨을 후려쳤다.짝.용구는 십여 미터나 날아가 바닥에 떨어졌고 입가에서는 피가 멈추지 않고 흘렀다.이 광경을 목격한 연회장의 모든 하객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오싹해졌다.당당한 자금성의 용구님, 절세 고수인 용구가 윤무적에게 뺨을 맞다니.‘이건... 너무 대담한 거 아닌가?’백경수가 가장 먼저 충격에서 벗어나 날카롭게 외쳤다.“윤무적, 감히 내 사부님을 때리다니, 죽고 싶어 환장했어?”“왜? 불복하는 것이냐?”윤무적이 고개를 돌려 차가운 시선으로 백경수를 바라보았다.그 순간 백경수는 온몸의 털이 곤두서고 온몸이 오싹해졌다. 마치 맹수에게 찍힌 느낌이 들었다.쓱.윤무적이 옆으로 한 걸음 내디뎌 백경수 앞에 왔다. 그는 여전히 쌀쌀한 목소리로 물었다.“네 놈이 불만이라도 있는 것이냐?”백경수는 말을 더듬었다.“그건...”짝, 짝.윤무적이 백경수의 얼굴에 두 번의 연속된 따귀를 날렸다.백경수는 멍해졌다.짝.세 번째 따귀가 떨어지고 나서야 백경수는 정신을 차렸다. 그는 비틀거리며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며 얼굴을 감싸 쥐고는 원한에 찬 눈빛으로 윤무적을 노려보며 분노에 차 외쳤다.“감히 우리 백씨 가문에서 범죄를 저지르다니, 절대 널 가만두지 않을 것이야.”“네가 뭔데 감히 나에게 고함을 지르는 것이냐?”윤무적의 얼굴에는 경멸이 가득했다.“백경수, 네가 사람을 고용하여 윤태호를 습격하게 한 것만으로도 사형감이다. 만약 내가 백 장군님의 성품을 존중하지 않았다면 오늘 네놈은 목이 날아 났을 것이야. 충고할게, 앞으로는 조용하고 성실하게 살아라. 나 윤무적이 살아있는 한 네가 하늘을 뒤집을 생각은 꿈도 꾸지 마라.”윤무적은 더는 백경수를 상대하지 않고 시선을 윤태호에게로 옮겼다. 잠시 그를 훑어보더니 꾸짖었다.“한심한 놈.”‘한심하다고?’윤태호는 어리둥절했다.‘왜 나를 욕하는 거지? 내가 뭘 잘못했나?’하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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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6화

“윤무적, 위세가 보통이 아니네. 넌 정말 천하에 적수가 없다고 생각하느냐?”갑자기 우레처럼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듣는 사람들은 고막이 터질 것만 같았다.곧 백경수 앞에 한 사람이 나타났다.이 사람은 키가 칠 척이었고 나이는 칠순이 넘어 보였다. 그는 회색 두루마기를 입고 옥관으로 머리를 묶었으며 허리에는 옥패를 차고 있었다.그도 용구처럼 옛날 복장을 하고 있었는데 고대에서 넘어온 사람 같았다.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이분도 역시 자금성에서 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아니나 다를까 백경수는 이 사람을 보자마자 즉시 무릎을 꿇고 절을 올리며 공손하게 말했다.“경수가 여덟째 사숙님께 인사드립니다.”‘여덟째 사숙이라고? 자금성의 용팔님인가?’하객들은 몸이 굳어졌다.‘자금성에서 또 한 명의 고수가 나타났구나. 윤무적은 여전히 거들먹거릴 수 있을까?’“누군가 했더니 용팔이네.”윤무적은 조금도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이 물었다.“왜 용팔도 이 일에 끼어드는 거야?”“내 동생을 때리고도 나에게 설명하지 않으려는 것이냐?”용팔이 물었다.윤무적은 비웃듯이 말했다.“나 윤무적이 행동하는데 왜 너에게 설명해야지?”“흥.”용팔은 콧방귀를 뀌며 몸에서 거대한 기운을 발산했다.순간 하객들은 공기마저 얼어붙은 듯 숨쉬기조차 약간 힘들어졌다.“윤무성의 동생이라더니 정말 형 못지않게 방자하구나. 네놈에게 방자하게 굴만한 실력이 있는지 한 번 봐야겠다.”용팔은 이 말을 마치자마자 마치 발사된 포탄처럼 순식간에 윤무적 앞에 나타났다.용팔이 주먹을 한 방 날렸을 뿐인데 바람과 천둥소리가 동반하며 함께 울렸다. 그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윤무적은 용팔의 주먹을 맞받아쳤다. 용팔보다 조금 늦었지만 먼저 그의 주먹을 내리쳤다.쾅.폭발하는듯한 소리가 울렸다.두 사람 모두 여섯 걸음씩 뒤로 물러섰다.윤무적의 얼굴은 변함이 없었지만 용팔의 눈빛은 약간 가라앉았다.“자금성을 눈에 두지 않는 게 당연하네. 역시 실력이 좀 있구나. 네 실력이라면 청룡 랭킹에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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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7화

용팔의 눈빛이 차가워졌다.“윤무적, 쓸데없는 말은 집어치워. 네가 오늘 여기까지 찾아왔으니 돌아갈 생각은 접는 게 좋을 거야. 윤무성은 죽은 지 이미 오래되었으니 지하에서도 외로울 테지. 혈육인 네가 내려가서 형님을 모시는 게 어떻겠어?”“난 네놈이 내 형 곁으로 가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윤무적이 손을 크게 휘둘렀다.“검.”윤태호는 즉시 손에 든 제왕검 적소를 윤무적에게 건넸다.윤무적이 검을 잡는 순간 그의 기세가 달라졌다. 마치 단단하고 날카로운 검처럼 예리하게 빛났다.이어서 윤무적은 제왕검으로 용팔을 겨누며 외쳤다.“와서 죽음을 받아라.”용팔은 긴 소매를 휘둘렀다. 바닥에 있던 도끼가 공중으로 날아올라 용팔의 손바닥 안으로 떨어졌다.“죽어라.”용팔이 큰소리로 외치며 도끼를 들고 윤무적에게 달려들었다.거의 동시에 윤무적도 검을 휘둘렀다.챙.제왕검과 도끼가 부딪쳤다.콰당.도끼는 즉시 두 동강이 났고 검세는 멈추지 않은 채 용팔의 얼굴을 향해 거세게 내리꽂혔다.용팔이 몸을 재빨리 한쪽으로 틀자 칼날이 그의 코끝을 스치고 지나갔다.쿵.용팔은 윤무적의 복부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윤무적은 다른 한 손을 주먹 쥐고 용팔의 주먹을 받아쳤다.쿵.굉음이 울려 퍼졌다.두 사람 모두 상대방 주먹에서 뿜어져 나온 힘으로 뒤로 물러섰다.윤무적은 후퇴하는 도중 몸을 갑자기 돌려 용팔의 등 뒤로 이동했다. 그는 제왕검을 휘두르더니 용팔의 등을 향해 찔러넣었다.용팔은 반응이 빨랐다. 그는 몸을 옆으로 돌리며 두 걸음 뛰어서 제왕검을 피하고는 바닥에서 도끼를 집어 들고 뒤로 휘둘렀다.그러나 이번에는 도끼가 제왕검과 부딪히지 않고 허공을 갈랐다.용팔은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 급히 고개를 돌리자 윤무적이 이미 용구의 곁에 나타난 것이 보였다.때는 이미 늦었다. 윤무적은 제왕검을 높이 들었다.용팔은 즉시 윤무적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방금 그 검격은 허세였고 윤무적의 진짜 목표는 용구였다.용구는 원래 싸움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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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8화

모두가 윤무적을 바라보며 마른침을 꼴깍 삼켰다. 아무도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미쳤어, 윤무적이 미쳤어.”“용구님를 죽이다니, 이제 정말 큰일 났어.”“망했어. 자금성에서 화를 내면 우리까지 봉변을 당할 거야.”“이럴 줄 알았으면 오늘 백씨 가문에 오지 말았어야 했어. 이건 결혼식이 아니라 장례식이야.”하객들은 공포에 떨며 이 일에 휘말릴까 봐 두려워했다.윤태호의 마음은 그들과 사뭇 달랐다. 윤무적의 위엄에 그는 심장이 뜨겁게 타올랐다.‘그래, 이게 바로 강자야.’동시에 윤태호는 다시 한번 자신과 초절정 고수 사이의 엄청난 격차를 깊이 깨달았다.‘나는 더 열심히 수련해서 언젠가 삼촌처럼 어떤 위협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리라.’윤태호는 속으로 맹세했다.백경수는 온몸이 얼어붙었다. 그는 멍하니 용구의 시체를 바라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비명을 질렀다.“사부님.”백경수는 달려가 용구 앞에 무릎을 꿇고 통곡했다.용팔은 그 자리에 멈춰 선 채 몸을 떨었다. 그는 동생이 그렇게 허무하게 죽었다는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그것도 자신의 눈앞에서 살해당한 것이었다.곧 슬픈 감정을 뒤로하고 하늘을 찌를 듯한 분노가 밀려왔다.“윤무적, 감히 내 동생을 죽이다니.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오늘 너희 모두 이곳을 살아서 나갈 수 없을 것이다.”용팔은 미친 사자처럼 윤무적에게 달려들었다.이번에는 손에 아무런 무기도 없었지만 그의 기세는 이전보다 훨씬 강해졌다.하지만 용팔이 윤무적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도 전에 그는 제왕검의 위압에 밀려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그 역시 강했지만 제왕검의 날카로운 기운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었다.“됐다. 너를 괴롭히긴 싫으니까.”윤무적이 손을 휘둘렀다. 제왕검 적소가 허공을 가로질러 윤태호 앞에 꽂혔다.‘뭐 하려는 거지?’윤태호가 의아해하는 순간 윤무적이 말했다.“오랜만에 싸울 만한 상대를 만났으니 좀 놀아주지.”이어서 윤무적은 한 손을 등 뒤로 얹고 다른 손으로는 주먹을 쥐었다.용팔은 이를 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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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9화

“두 사람이 내공을 겨루고 있네.”윤태호는 단번에 알아챘다.용팔은 윤무적을 보며 음산하게 웃었다.“너 설마 이 몇 번의 주먹이 내 전부 실력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잊고 알려주지 않았네. 난 방금 팔 할의 힘만 썼어. 네가 내 동생을 죽였는데 내가 어떻게 널 살려둘 수 있겠어? 죽어라!”쿵.용팔의 주먹에서 갑자기 거대한 힘이 튀어나와 윤무적을 향해 밀어붙였다.그의 얼굴에는 자랑스러운 미소가 가득했는데 마치 다음 순간 윤무적이 그의 힘에 밀려 날아가 중상을 입고 싸울 힘을 잃을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윤무적의 입가에 갑자기 냉랭한 미소가 스쳤다.용팔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내가 전력을 다했는데 저 녀석은 어떻게 웃을 수 있지? 혹시 아직 숨겨둔 비장의 카드가 있는 거야?’용팔이 놀라고 있을 때 그보다 더 큰 힘이 윤무적의 주먹에서 파도처럼 맹렬하게 쏟아져 나왔다.쾅.용팔의 몸이 뒤로 날아가 바닥에 세게 부딪치며 둔탁한 소리를 냈다. 용팔은 재빨리 일어섰지만 등에서 화끈거리는 통증이 느껴졌다.이 정도 통증은 용팔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의 실력이라면 칼에 베이거나 검에 맞아도 치명상이 아니면 큰 문제는 없었다.다만 방금 윤무적의 주먹에서 들어온 내공이 팔을 따라 경맥으로 침투하여 결국 내장까지 파고들었다.용팔은 심각한 내상을 입었다. 지금 그의 목구멍에는 피가 가득 차 있어 입을 열기만 하면 피가 뿜어져 나올 판이다.피를 뿜는 순간 그는 완전히 힘을 잃게 될 것이다.힘을 잃게 되면 윤무적에게 복수할 기회를 영영 잃게 되는 것은 물론, 윤무적이 그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그래서 어떤 일이 있어도 용팔은 피를 토해내서는 안 되었다.이때 윤무적의 목소리가 울렸다.“용팔, 너 설마 실력을 숨기면 나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나 보네? 이런 헛똑똑이가 있을 수가. 너를 어리석다고 해야 할지 멍청하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런 하찮은 술책이 어떻게 내 눈을 속일 수 있겠나? 솔직히 말해줄게. 아까 너와 주먹이 맞부딪쳤을 때, 나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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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0화

윤무적의 행동은 그의 이름처럼 무적의 자태를 유감없이 드러냈다.용팔의 얼굴은 그의 발에 짓눌려 화분 속으로 처박혔고 얼굴은 즉시 일그러졌다.“아...”용팔은 하늘을 찌를 듯한 비명을 질렀다.입을 열자 목구멍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지만 그런데도 그는 미친 듯이 버둥거렸다.너무나도 치욕적이었다.그는 자금성의 고수였다. 이전에는 늘 그가 남을 괴롭혔지만 오늘 윤무적에게 공개적으로 얼굴을 짓밟히다니. 용팔은 평생 이런 굴욕을 당해 본 적이 없었다.“아...”용팔은 다시 한번 울부짖었다. 그는 두 손으로 바닥을 짚고 무릎에 힘을 주어 천천히 등을 구부렸다. 얼굴도 조금씩 화분에서 5cm 정도 떨어져 올라왔다.쿵.윤무적이 갑자기 발에 힘을 주었다. 순식간에 용팔의 얼굴은 다시 화분 속으로 처박혔다.동시에 용팔의 입에서 또다시 피가 대량으로 뿜어져 나왔다.그는 너무나도 분했다.용팔은 눈이 새빨개진 채 두 손으로 윤무적의 종아리를 잡고 힘껏 잡아당겼다.그는 이 방법으로 윤무적의 발을 밀어내려 했지만 윤무적의 오른쪽 발은 마치 뿌리가 내린 듯 꼼짝도 하지 않았다.“네놈이 쓰레기라고 했을 때 인정하지 않았지. 이제는 어때?”윤무적이 담담하게 말했다.“용팔, 아직도 네놈은 나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이 말을 들자 발버둥 치던 용팔은 갑자기 조용해졌다. 그의 뇌리에는 문득 용구가 죽던 장면이 떠올랐고 눈에는 공포가 서렸다.“윤무적, 너는 정말 우리 자금성과 끝까지 가겠다는 거야?”용팔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내가 죽더라도 나에게는 형님이 일곱이나 있어. 형들은 널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용팔, 너는 아직도 한 가지를 제대로 깨닫지 못한 것 같구나. 너희가 나를 놓아주지 않는 게 아니야·난 처음부터 너희들을 놓아줄 생각이 없었어.”윤무적이 말했다.“난 아직도 20여 년 전의 일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거든.”용팔은 문득 깨달았다.“너, 설마 윤무성을 위해 복수하려는 거야?”“아니면, 내가 한가해서 너희를 건드린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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