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아, 무슨 짓이냐, 이게?”유봉진이 벌떡 일어나 선우원영의 손목을 붙잡았다.“칼을 내려놓거라.”밖에 있던 국공부의 호위무사들이 몰려들었다. 그러자 진무가 재빨리 다가가 엄한 목소리로 명령했다.“진왕 대군 나리께서 납셨는데 누가 감히 무례를 범하는 것이냐? 모두 물러가라!”호위무사들은 감히 반항하지 못했고 그중 한 명이 즉시 추소하에게 알리러 갔다.“원영아, 우선 칼부터 내려놓거라.”유봉진이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선우원영이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네 마음속에 여전히 이 여인이 있구나.”“원영아!”유봉진은 왜 그녀에게 모질게 대하지 못하는지 그도 이유를 알지 못했다. 그녀의 분노 가득한 눈만 봐도 화를 낼 수가 없었다.“원영아, 내 마음속에는 너밖에 없다. 하지만 여긴 국공부이니 함부로 해선 아니 된다. 우선 칼부터 내려놓거라.”“그럼 추월녀가 진왕부에 시집오면 내가 함부로 해도 된다는 말이냐?”선우원영이 싸늘하게 웃었다.“헌데 한시도 기다릴 수 없는데?”“원영아...”“뭘 하고 싶다는 게냐?”추월녀는 여전히 의자에 앉아 있었다. 선우원영이 들이닥친 순간부터 지금까지 번뜩이는 칼날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도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그녀의 침착함에 분노가 극에 달한 선우원영은 오히려 웃음을 터뜨렸다.“나를 건드린 자는 아무리 멀리 있어도 절대 가만두지 않는다고 했었다. 네가 내 몸을 망가뜨렸으니 나도 널 망가뜨릴 것이다.”“선우원영!”이 일은 장난이 아니었다. 유봉진은 절대 그녀가 함부로 하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그 일은 이미 지난 일이다.”“나에게는 지난 일이 아니다.”선우원영이 그를 매섭게 노려보았다.“너와 추월녀의 혼인은 허락하겠지만 그 전에 반드시 내게 칼을 맞아야 한다. 유봉진, 감히 막았다간 지금 당장 도성을 떠나 앞으로 영영 널 만나지 않을 것이다.”“원영아...”유봉진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선우원영의 성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한 번 내뱉은 말은 반드시 지켰고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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