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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원영아, 무슨 짓이냐, 이게?”유봉진이 벌떡 일어나 선우원영의 손목을 붙잡았다.“칼을 내려놓거라.”밖에 있던 국공부의 호위무사들이 몰려들었다. 그러자 진무가 재빨리 다가가 엄한 목소리로 명령했다.“진왕 대군 나리께서 납셨는데 누가 감히 무례를 범하는 것이냐? 모두 물러가라!”호위무사들은 감히 반항하지 못했고 그중 한 명이 즉시 추소하에게 알리러 갔다.“원영아, 우선 칼부터 내려놓거라.”유봉진이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선우원영이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네 마음속에 여전히 이 여인이 있구나.”“원영아!”유봉진은 왜 그녀에게 모질게 대하지 못하는지 그도 이유를 알지 못했다. 그녀의 분노 가득한 눈만 봐도 화를 낼 수가 없었다.“원영아, 내 마음속에는 너밖에 없다. 하지만 여긴 국공부이니 함부로 해선 아니 된다. 우선 칼부터 내려놓거라.”“그럼 추월녀가 진왕부에 시집오면 내가 함부로 해도 된다는 말이냐?”선우원영이 싸늘하게 웃었다.“헌데 한시도 기다릴 수 없는데?”“원영아...”“뭘 하고 싶다는 게냐?”추월녀는 여전히 의자에 앉아 있었다. 선우원영이 들이닥친 순간부터 지금까지 번뜩이는 칼날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도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그녀의 침착함에 분노가 극에 달한 선우원영은 오히려 웃음을 터뜨렸다.“나를 건드린 자는 아무리 멀리 있어도 절대 가만두지 않는다고 했었다. 네가 내 몸을 망가뜨렸으니 나도 널 망가뜨릴 것이다.”“선우원영!”이 일은 장난이 아니었다. 유봉진은 절대 그녀가 함부로 하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그 일은 이미 지난 일이다.”“나에게는 지난 일이 아니다.”선우원영이 그를 매섭게 노려보았다.“너와 추월녀의 혼인은 허락하겠지만 그 전에 반드시 내게 칼을 맞아야 한다. 유봉진, 감히 막았다간 지금 당장 도성을 떠나 앞으로 영영 널 만나지 않을 것이다.”“원영아...”유봉진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선우원영의 성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한 번 내뱉은 말은 반드시 지켰고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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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화

유봉진이 시선을 늘어뜨렸다.나무 상자의 질감이 묵직했지만 추월녀의 손가락이 가냘파 부드러움이 더해졌다.유봉진은 오래전부터 그녀의 손이 천하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걸 알고 있었다. 마치 옥으로 조각한 것처럼 희고 가늘었다.추월녀가 하늘이 특별히 사랑한 여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녀의 몸에 그 어떤 흠도 없었으니까.심지어 가끔 걸음을 재촉해 땀을 흘릴 때조차 맑은 땀에서 독특한 향기가 풍겼다.유봉진은 그녀가 춤을 출 때 나비들이 그녀 주위를 맴돌며 오랫동안 떠나지 않는 걸 직접 본 적도 있었다.추월녀는 정말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여인이었다.유봉진은 순간 멍해졌다. 문득 자신이 왜 이러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했다.그때 선우원영의 차가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진왕 대군이면 귀한 것을 많이 봐서 이딴 것에 현혹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진왕 대군도 다를 거 없네. 웃겨서 원.”정신이 번쩍 든 유봉진은 추월녀가 들고 있는 나무 상자를 보면서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월녀야, 난 이미 잘 알아듣게 충분히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러는 것이냐?”“열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추월녀는 다시 나무 상자를 앞으로 내밀었다.“성지입니다. 대군 나리께서 직접 보지 않으시겠다면 제가 읽어드리지요.”“성지?”유봉진의 분노가 순식간에 타올랐다.“아바마마를 뵈었느냐? 혹 아바마마 앞에서 원영이 험담을 한 것이냐?”그는 열어보고 싶지 않았다.추월녀가 무슨 짓을 했을지 안 봐도 뻔했다. 그와 선우원영의 사이가 좋은 걸 질투해서 황제 앞에서 선우원영을 헐뜯은 것 말고는 더 있겠는가?‘안 그래도 아바마마와 어마마마가 역적의 여식인 원영이를 받아들이지 않으실 거라는 걸 알고 두 분을 설득할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내 앞길을 막아?’“추월녀, 난 네가 본성이 착한 줄 알았는데 너 또한 후궁의 여인들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열하고 뻔뻔한 여인이구나.”그가 나무 상자를 열어 성지를 꺼내자 선우원영이 유봉진을 노려보며 비웃었다.“네가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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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유봉진의 손에서 성지를 빼앗아 펼치던 선우원영도 잠시 넋을 잃었다.유봉진과 추월녀의 혼약을 취소한다는 성지였다.“너...”선우원영은 추월녀를 보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부부인의 자리를 오랫동안 탐내지 않았어? 헌데 폐하께 혼인을 없던 일로 해달라 청했다고? 말도 안 돼.’“월녀 너... 대체 원하는 게 무엇이냐?”유봉진은 추월녀를 노려보면서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사실 혼인을 무르겠다고 했었던 말은 그저 추월녀에게 겁주어 선우원영과 같은 날 혼인하는 조건을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였지, 혼인을 무를 생각은 해본 적도 없었다.두 사람의 혼사는 오래전부터 그가 점찍어둔 것이었다.여덟 살짜리 여자애는 인형처럼 예뻤고 그는 한눈에 반해버렸다.후에 그녀는 점점 아름답게 변했다. 텅 빈 골짜기에 피어난 난처럼 청초한 그녀는 도성 모든 사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아름다웠다.만약 혼인을 무른다면 이 완벽한 여인이 다른 사내와 혼인할지도 모른다.그녀가 다른 사내와 혼인한다면 유봉진은 그의 것을 빼앗긴 듯한 기분이 들 것 같았다.그럴 바엔 차라리 평생토록 그녀를 집에 가둬두는 것이 나았다. 그런데 추월녀가 폐하의 성지를 받아올 줄은 몰랐다.“오늘 추 장군이 입궐하여 아바마마를 뵈었다던데 혹시 이것 때문이냐?”유봉진의 목소리가 얼음처럼 차가웠다.“내가 모르는 일이 아직 얼마나 더 있는 것이냐?”추월녀가 해명할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그저 웃기만 했다.“대군 나리께서 모르시는 일이 아직 많습니다.”“추월녀!”“추월녀가 정말 너와 혼인을 무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느냐?”선우원영은 믿지 않았다. 이 세상에 그녀처럼 명예나 이익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 또 있을 리 없다고 생각했다.세상의 여인들은 대부분 속물이다. 추월녀가 명예나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다면 어찌 자신이 사랑하는 사내 곁에 다른 여인이 생겨도 울지도 화내지도 않겠는가?울지도 화내지도 않는 건 더 잔인한 수단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빌어먹을 놈아, 추월녀는 지금 이 기회를 이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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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나에게 복수할 기회를 준다고?”선우원영이 하찮다는 표정을 지었다.“또 무슨 속셈이냐?”“기회를 주마. 허나 단 한 번뿐이다.”추월녀의 아름다운 얼굴에 은은한 기품이 더해져 더욱 아름답게 빛났다.그녀의 시선이 주변 사람들을 스쳐 이제 막 도착한 추소하에게 향했다.“선우원영이 이곳에서 저를 죽이든 어떻게 하든 일절 책임을 묻지 않겠습니다.”“아니 된다!”추소하는 재빨리 추월녀에게 다가가 그녀를 뒤로 감싸고는 유봉진을 노려보았다.“진왕 대군 나리, 대군 나리의 신분이 아무리 귀하시다 해도 월녀를 이렇게 능멸해서는 아니 되지요. 저희 국공부는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오늘 월녀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데도 황실에서 해명하지 않는다면 금란전에 머리를 박고 죽어버릴 겁니다. 그러면 대군 나리께서 사람들의 입을 막을 수 있으실까요?”선우원영이 경멸 섞인 표정으로 말했다.“패배자 주제에 감히 내 앞에서 거들먹거리는 것이냐?”“너!”추소하는 몸이 망가진 후 처음으로 그녀와 마주했다.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손이 부들부들 떨렸고 거의 폭발 직전이었다.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이 악독한 여인을 죽이고 싶었다.“괜찮습니다. 이 일은 제가 자원한 것이니 다치거나 죽는다 해도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지, 누구와도 상관이 없습니다.”추월녀가 자운선에게 말했다.“오라버니를 모시고 가서 쉬게 해드려라.”“추월녀!”“오라버니.”추월녀는 어두운 눈빛으로 싸늘한 표정의 추소하를 올려다보면서 단호하게 말했다.“먼저 나가세요.”누이의 냉정한 모습을 처음 본 추소하는 그대로 굳어버렸다.‘월녀는 늘 얌전하고 다정했었는데. 이렇게 싸늘한 모습은 처음이야.’한눈을 판 사이 자운선과 집안 하인들이 그를 부축하여 편청을 나갔다. 정신을 차리고 누이를 지켜주기 위해 다시 들어가려 했지만 유봉진의 호위무사들이 그를 막아섰다.유봉진은 복잡한 심경으로 추월녀를 쳐다보았다.추월녀가 정말로 혼약 취소를 원한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다. 어쩌면 선우원영이 말한 것처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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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호위무사와 하인들이 모두 물러가고 유봉진과 진무, 추소하, 그리고 자운선만 남았다.추소하가 들어가 말리려 하자 진무가 막아섰다.“추 장군, 이건 월녀가 자원한 일입니다. 이 일만 끝나면 앞으로 모두 조용하게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유봉진은 이 모든 소동을 빨리 끝내고 싶었다.만약 추월녀가 선우원영에게 칼을 맞는 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면 나중에 꼭 추월녀에게 보상해줄 것이다.추소하가 안절부절못하며 낮은 소리로 울부짖었다.“대군 나리, 월녀와 알고 지낸 지 몇 년인데 아직도 월녀가 힘없는 여인이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선우원영은 대진에서 자랐고 수단이 얼마나 흉악한지...”“원영이가 월녀의 목숨은 해치지 않겠다고 약조했습니다. 그러니 장군도 그만 헐뜯으세요.”“대군 나리...”바로 그때 안에서 쾅 하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무거운 물건이 의자에 부딪혀 의자가 부서지는 소리였다.“월녀야!”혼비백산한 추소하가 자운선을 밀쳐내고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유봉진도 재빨리 들어갔다. 선우원영과 추소하가 충돌할까 봐 걱정되기도 했고 추월녀가 심하게 다친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했다.오늘 이후로 꼭 추월녀에게 잘해주겠다고 결심했다. 적어도 진왕부에서 평생 편안하고 호화로운 삶을 누리게 해주고 오늘 그녀가 받은 설움을 보상해줄 것이다.선우원영이 화를 풀고 두 사람이 앞으로 평화롭게 지낸다면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다.하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니 놀랍게도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잃은 건 선우원영이었다.그리고 추월녀는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조용히 서 있었다. 헐렁한 흰옷이 늦은 밤 불어오는 바람에 가볍게 흩날렸고 그녀에게서 속세를 벗어난 듯한 아름다움이 느껴졌다.“월녀야.”추소하는 재빨리 그녀에게 다가가 물었다.“다친 곳은 없느냐?”추월녀가 고개를 저었다.유봉진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선우원영에게 다가갔다.“원영아, 정신 차리거라. 원영아.”선우원영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유봉진이 다급하게 말했다. “의원을 불러오너라.”“그냥 한 대 맞고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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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염려하지 마십시오, 대군 나리. 전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추월녀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담담하게 웃었다.“지금 대군 나리를 버린 건 저니까요.”그러고는 다시 한번 유봉진에게 미소를 지어 보인 후 발걸음을 옮겼다.그 발걸음은 가볍고 경쾌했으며 뒷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마음이 무겁거나 기분이 좋지 않은 기색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유봉진이 주먹을 꽉 쥐더니 온몸이 뻣뻣하게 굳어버렸다.“대군 나리, 우선 댁으로 돌아가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원영 낭자가 몹시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미 죽은 줄 알겠어요.”추소하가 가볍게 한마디 던졌다.선우원영을 볼 때마다 생기는 살인의 충동을 억누르는 것만으로도 평생의 인내심을 다 쏟아부었다.그녀에게 좋은 태도를 보이는 건 이번 생에는 아무래도 불가능할 것 같다.“추 장군, 함부로 말하지 마십시오.”유봉진이 그를 매섭게 쏘아보았다.선우원영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불안해졌다.조금 전 어찌 된 일인지 그는 추월녀가 가려 하자 선우원영을 내버려 두고 쫓아나갔다.선우원영이 얼마나 다쳤는지 알 수 없이 다시 돌아와 선우원영을 안고 재빨리 편청을 나섰다.“여봐라. 집으로 돌아가야겠다.”추소하는 처음부터 유봉진을 배웅할 마음이 없었기에 문밖까지 배웅한 후 그들이 떠나기도 전에 안으로 들어갔다.그의 무례한 모습에 유봉진은 피가 거꾸로 솟을 지경이었다.추소하가 추월녀의 방에 도착했을 때 추월녀와 자운선은 간식을 먹고 있었다.의자에 앉아 두 다리를 흔들며 한가로이 있는 누이를 보면서 추소하는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월녀야, 아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게냐?”조금 전부터 물어보고 싶었지만 유봉진이 옆에 있어 물어보지 못했다.‘혹시 우리 집에 나도 모르는 고수가 숨어 있나?’추월녀는 그를 보면서 가볍게 웃었다.“제가 일격에 선우원영을 기절시켰다고 하면 오라버니는 믿으시겠습니까?”추소하가 한숨을 내쉬었다.“말하고 싶지 않다면 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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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추월녀의 짓이다.”선우원영이 크게 놀란 듯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그녀의 말에 유봉진이 얼굴을 잔뜩 찌푸렸다.“월녀라니? 말도 안 된다. 월녀는 무공을 전혀 할 줄 모른다.”“아니, 무공을 할 줄 안다. 게다가 무공 실력이 너보다 훨씬 뛰어나더구나...”“터무니없는 소리.”유봉진이 이번에는 진심으로 화를 냈다.“내가 월녀와 알고 지낸 지 몇 년인데 그걸 모를 것 같으냐?”“나를 믿지 않는 것이냐?”선우원영은 분노가 치밀어 올라 얼굴이 다 굳어졌다.“빌어먹을 놈, 설마...”“지금 누굴 빌어먹을 놈이라 하는 게냐?”갑자기 문이 활짝 열리더니 한 중년 여인이 상궁의 부축을 받으며 분노에 찬 얼굴로 들어왔다.“동릉국의 존귀한 진왕 대군을 지금 빌어먹을 놈이라 한 것이냐?”“어마마마!”유봉진은 선우원영을 잡고 있던 손을 내려놓고 몸을 약간 숙여 예를 표했다.“어마마마를 뵈옵니다.”놀랍게도 유봉진의 어머니인 서비였다.선우원영은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약간 불안해졌지만 서비의 압도적인 분위기를 느낀 순간 그녀의 오만함이 갑자기 솟아올랐다.잠시 망설인 끝에 그녀는 불안감을 거두고 서비를 쳐다보기만 할 뿐 아무런 인사도 올리지 않았다.“무엄하다!”서비의 옆에 있던 서 상궁이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서비 마마를 뵙고도 예를 올리지 않다니.”유봉진도 선우원영을 보며 일깨워주었다.“원영아, 어서 어마마마께 예를 올리거라.”“송구하옵니다만 저는 평범한 백성이라 궁의 예절 같은 건 모르옵니다.”선우원영은 오늘 추월녀에게 당한 일 때문에 아직 마음이 상해 있어 이런 억울함을 참을 수 없었다.게다가 유봉진의 어머니를 오늘 처음 만났다. 첫 만남부터 기세가 꺾인다면 앞으로 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 그녀만 억울함을 당할 거라고 생각했다.하여 서비의 기선 제압에도 절대 무릎을 꿇지 않았다. 먼저 꿇었다간 평생 지는 것이니까.“무례하기 짝이 없구나.”서비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아들이 예의도 모르는 계집을 데려왔다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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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화

“허.”차가운 비웃음 소리가 두 사람 사이의 어색함을 깨뜨렸다.서비는 화가 난 나머지 웃음을 터뜨렸다.“좋다. 아주 좋아. 내 아들은 확실히 너의 지아비가 될 자격이 없다.”“어마마마, 원영이가 본성이 나쁜 애는 아니옵니다. 단지 나이가 어릴 뿐이옵니다...”유봉진은 온몸이 싸늘해졌다. 어마마마의 저 미소를 본 적이 몇 번 없었다.지난번에 그녀를 오랫동안 따랐던 늙은 상궁을 웃으며 처형했을 때 저 미소를 보았다.유봉진이 계속 해명했다.“어마마마, 원영이는 절대 어마마마께 무례할 뜻이 없었나이다. 소자...”“유봉진, 머리를 숙이겠다는 것이냐?”조금 전까지 의기양양했던 선우원영의 얼굴이 순식간에 말이 아니게 굳어졌다.그녀는 당연히 서비의 신분을 알고 있었고 서비에게 반항하면 절대 좋은 일이 없을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하지만 그녀가 원하는 건 진심이었다. 이건 유봉진이 선우원영에게 진심인지 아닌지를 시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였다.만약 유봉진이 지금 그녀를 지켜주지 못한다면 앞으로 진왕부에서 어떠한 지위도 가지지 못할 것이다.선우원영이 정말로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 단지 시험해보고 싶었을 뿐이었다.그때 인내심이 바닥난 서비가 큰 소리로 말했다.“여봐라!”서비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호위무사 두 명이 달려 들어왔다.“이 계집을 끌어내어 곤장 삼십 대를 쳐라.”“예!”두 호위무사는 즉시 선우원영에게로 걸어갔다.“어마마마.”유봉진이 막으려 하자 서비가 독기 품은 눈빛을 드러냈다.“내가 저 계집을 벌하기를 바라느냐, 아니면 죽이길 바라느냐?”그 말에 유봉진은 그대로 굳어버렸다.두 명의 호위무사가 선우원영을 잡고 끌어내려던 그때 분노한 선우원영이 그중 한 명의 뺨을 가차 없이 후려갈겼다.하지만 오늘 어깨에 부상을 입은 바람에 힘을 쓸 수 없어 손바닥에 아무런 위력도 없었다. 결국 호위무사들에게 붙잡혀 침상에서 끌어내려졌다.“유봉진!”끌려나갈 때 선우원영은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유봉진을 돌아보았다.“나를 지켜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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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유봉진이 잠시 생각한 후 입을 열었다.“비록 그때 넷째 형님을 북강 전장으로 유인한 건 월녀의 계책이었지만 월녀는 소자의 사람이옵니다. 넷째 형님이 원한이 있더라도 당연히 소자에게 있겠지요.”“그 계책을 낸 사람이 월녀라고?”그 말에 서비는 마음이 불안해졌다.“그렇다면 바깥에 떠도는 소문들이 정말 사실이란 말이냐?”“무슨 소문 말이옵니까?”유봉진은 밖에 어떤 유언비어가 떠돌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서비가 미간을 찌푸렸다.“사람들이 네가 이끄는 군대에 뛰어난 여책사가 있는데 계책을 세우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하더구나. 그리고 네가 그동안 전공을 세운 것도 모두 그 여책사가 계책을 내준 덕분이라고 소문이 돌고 있다.”“터무니없나이다.”“진아, 이 일은 어미에게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아무 근거도 없이 이런 소문이 돌 리가 없었다.유봉진은 전장에 나갈 때마다 추월녀도 데리고 갔었다.처음에는 서비도 아들이 사랑하는 여인의 곁을 떠나기 아쉬워 동행하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추월녀의 모략을 눈여겨보았던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진아, 네가 동릉의 전쟁의 신이 될 수 있었던 데에 월녀의 공로가 얼마나 되느냐? 네 넷째 형님이 곧 도성으로 돌아온다. 계속 어미에게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어미도 너를 도와줄 수 없다.”유봉진은 한참 동안 침묵한 후에야 나지막하게 말했다.“월녀는 소자가 지금까지 본 책사 중에 가장 뛰어난 책사이옵니다.”“그런데 어찌하여 역적의 여식 때문에 월녀를 버린 것이냐?”서비는 분노가 치밀어 올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진아, 네가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아느냐? 국공부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대로 충신인 가문이고 혁혁한 공을 세웠다. 폐하께서는 선대 국공을 늘 존경해 오셨느니라. 네가 만약 월녀와 혼인한다면 앞으로 우리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아느냐? 더군다나 월녀 자체도 매우 뛰어난 여인이다. 네 넷째 형님처럼 뛰어난 사람도 월녀 때문에 손해를 보았다. 그걸 아느냐? 그 전투를 제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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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월녀만이 너의 황후가 될 자격이 있는 건 알긴 아는구나.”서비가 쏘아보자 유봉진이 바로 대답했다.“소자는 잘 알고 있나이다.”선우원영은 출신이 미천하여 황후라는 고상한 자리에 오르기 힘들었다.그녀가 부부인이 되는 것조차 황제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 백성들도 그녀를 한 나라의 황후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유봉진을 진정으로 보필할 수 있는 사람은 추월녀였다.하지만 그는 선우원영을 매우 아꼈다. 선우원영의 톡톡 쏘는 성격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추월녀에게 육궁을 맡기고 선우원영은 반드시 그가 가장 아끼는 귀비가 될 것이다.서비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하지만 아들의 말도 틀리지 않았다.한낱 여인을 아낄 수는 있어도 버릇을 들이면 안 된다.추월녀가 그동안의 공로를 믿고 이처럼 버릇없이 제멋대로 구는 게 아니겠는가?유봉진에게 얼굴을 붉히고 함부로 대드는 모습을 더는 가만히 참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월녀에게 작은 벌을 내려 깨우치도록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구나. 그래야 자기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착각하지 않지. 헌데 사이가 틀어질 정도로 심하게 하진 마라. 어쨌거나 월녀와 혼인해서 너에게 나쁠 게 없다.”“소자 명심하겠사옵니다.”유봉진이 고개를 끄덕여도 서비는 여전히 불안했다.“이 일은 월녀가 자초한 일이니 네 아바마마께 화해시켜달라고 청하진 마라. 폐하께서 널 한심하게 생각할까 두렵다.”서비는 잠깐 생각하다가 또 입을 열었다.“이렇게 하거라. 월녀더러 스스로 폐하께 명을 거두어들이라고 청하게 하고 원래 계획대로 혼례를 진행하도록 해라. 그때가 되면 폐하께서는 분명히 화를 내실 것이다. 헌데 그건 월녀가 제멋대로 군 탓이니라. 월녀 혼자만 보내고 너는 관여하지 마라. 그러면 폐하께서는 네게 화를 내시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음이 넓어 여인과 따지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실 거다.”유봉진이 서둘러 말했다.“소자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사옵니다.”그제야 화가 가라앉은 서비가 문밖을 내다보았다. 하지만 두 눈에는 여전히 혐오감이 담겨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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