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아는 몸에 있던 상처가 완전히 아물었음을 발견했다. 흉터에는 연한 분홍빛 자국만 조금 남아 있을 뿐, 피부는 매끄럽고 부드러워, 탄력이 가득했다.상처가 너무 빨리 나아, 의심을 살 수도 있으니, 백진아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얼굴에 가짜 흉터를 붙여 사람들을 속이기로 했다.피로를 풀고, 그녀는 약초를 수확하고, 약초를 심고, 가공하는 일에 들어갔다.‘띵’시스템 알림음이 울렸다.백진아가 확인해 보니, 시스템이 그녀의 부지런한 농사를 칭찬하며 선물을 하나 보상으로 준 것이었다.선물 상자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현빙초 씨앗 세 알이 들어 있었다. 씨앗에는 희미한 안개가 감싸고 있었고, 평범한 것이 아님이 한눈에 보였다.현빙초는 현대에 이미 멸종된 약초로, 해독 효과가 뛰어난 약재였다. 그 해독 효과는 천년 홍설련보다 몇 배나 강력했다.백진아는 기쁨에 가슴이 뛰었다. 그녀는 금화를 들여 약밭을 확장하고, 세 알의 현빙초 씨앗을 심은 뒤, 영천수를 뿌렸다.현빙초가 성장하면, 그녀 몸속의 홍연고골도 풀 수 있을지 모른다. 단, 그 과정에서 고충과 홍연고골의 균형이 깨질 수 있어 신중하게 연구해야 했다.백진아는 마음이 착잡해, 피곤해도 잠이 오지 않아 공간을 연구하기로 했다.안개 너머에는 언덕과 숲, 넓은 초원이 있었고, 희미하게 초가집 한 채도 보였다. 그러나 모두 짙은 안개 속에 가려져 있어, 뚜렷하게 볼 수 없었다. 그저 신비롭고 아름다웠다.그녀가 만든 게임에는 이런 풍경이 없었다. 숲과 산에는 대체 무엇이 있을까?백진아는 수많은 약초를 떠올리며 걸어가 보았다.하지만 경계에 도달하자,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앞에는 마치 실리콘 투명막이 있는 것처럼 막혀 있었고, 손으로 만지면 탄력이 있어 아기 피부를 누르는 느낌이었다.백진아는 눈을 감고 의식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시도했지만, 눈을 떠보니 여전히 제자리였다. 보아하니, 오직 레벨업을 해야 더 넓은 면적과 기능이 해제되는 듯했다.그녀는 병원으로 돌아가 가짜 흉터를 만들고, 임시 침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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