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우의 여유로운 시선을 바라보며 신지아는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꼈다.비록 지금 윤형우는 침착하고 태연하게 행동하고 있지만 신지아는 그가 은근히 불쾌해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게다가 그 불쾌감은 변도영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았다.방금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도 그는 무심코 변도영을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었다.그때 그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니 어딘가 의심스러웠지만 그녀는 묻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에 대답했다.“제가 맞서 싸워야 할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변도영 씨예요. 그래서 배우려는 거예요.”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이전에 변도영에게 붙잡혀 꼼짝 못 하고 갇혀 있었을 때를 떠올렸다.처음에는 다행히도 경호원이 도와주었고, 두 번째는 변도영이 아파서 겨우 벗어날 수 있었다.사실 변도영은 두 번 모두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만약 그가 정말 진지하게 달려들었다면 그녀는 반항할 힘조차 없었을 것이다.물론 변도영은 앞으로 더 이상 그녀에게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때의 일들을 자세히 되짚어보면 여전히 무섭고 끔찍했다.상대에게 저항할 힘이 없다면 도마 위의 생선과 다를 바가 없었다.그녀의 대답에 윤형우는 매우 흡족한 듯 보였다.윤형우는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말했다.“좋아. 가르쳐 줄게.”윤형우는 그녀의 손을 주무르며 주먹에 힘을 주는 방법, 어느 곳을 주먹으로 쳐야 하는지 등을 대략적으로 가르쳐주었다.“관자놀이, 귀 뒤, 콧대, 턱, 갈비뼈를 급소라고 보면 돼. 싸울 때도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노려야 해.”“가장 중요한 것은 약점을 정확히 찾아 아주 확실하게, 매섭게 공격하는 거야. 하지만 너는 힘이 부족하니 필요하다면 비겁한 수를 써도 돼. 비겁한 수를 쓰는 것은 반칙과 같아. 상대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린 다음 그 사람의 약한 부분을 공격하면 돼. 나를 너의 상대로 상상하고...”윤형우는 신지아에게 공격하는 방법, 방어하는 방법, 위급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방법 등을 차근차근 가르쳐주었다.신지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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