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하긴 뭐가 무심하다는 거야? 사랑받지 못하는 쪽이 잘못인 거지! 서 대표 마음에 드는 여자가 따로 있는데 어떻게 전혀 사랑하지 않는 여자에게 잘해줄 수 있겠어? 지금까지 이혼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체면을 준 거야.”...임지민은 종합 검진을 받았다. 주치의는 약간 놀랐을 뿐 큰 이상은 없으니 집에 가서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라고 했다.서정혁은 그 말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마음을 놓았다.그러나 그날 밤 임지민은 계속 심장이 불편하다며 소리치면서 서정혁의 손을 잡고 떠나지 못하게 했다.“오빠... 심장이 너무 아파... 제발... 내 곁에 있어 주면 안 돼?”5년 전, 임지민이 서정혁을 구하기 위해 과다 수혈로 장기를 다친 후부터 몸에서 자주 문제가 일어났다.서정혁은 그녀를 데리고 세계 각지의 명의를 다 찾아다녔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을 찾을 수 없었다.그래서 임지민에게 항상 빚진 느낌이 들어 무슨 요구를 하든 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안 갈 거니까 이만 자.”침대 가장자리에 앉은 서정혁은 깊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말했다.“오빠, 약속해 줄 거지... 언니 탓하지 말아 줘. 응?”임지민은 눈시울이 빨개진 채 죽음을 앞둔 사람처럼 유언을 남기듯 말했다.“언니는 내가 성수연을 괴롭혔다고 생각해서 나를 밀친 거야. 아무리 그래도 우리 친자매야, 내가 나중에 따로 설명하면 돼...”아무 말 없이 듣고 있던 남자는 잘생긴 얼굴이 얼음장처럼 차갑게 얼어붙었다.“친자매는 개뿔!”잘생긴 얼굴에 잔뜩 그늘이 진 채 병실 안으로 들어오던 심지경은 문을 민 순간 때마침 임지민의 말을 들었다.“지민아. 넌 너무 착해, 너는 그 사람들 생각해 주는 마음뿐인데 그 사람들은 어떻게든 너를 괴롭히려 하잖아. 강시원은 네가 몸이 좋지 않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너를 물속으로 밀쳤어, 이게 고의적 살인이 아니면 뭔데? 정혁아, 강시원이 사람들 앞에서 난동을 부리고 또 지민이 몸이 허약한 걸 이용해 일부러 괴롭혔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너를 망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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