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솔은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강정숙은 강솔을 다시 서재로 데리고 가 오늘 대화에서 강솔이 체크해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을 짚어 주었다.“그 20% 지분은 네가 받아야 할 몫이야. 저쪽에서 무슨 말을 하든 신경 쓸 필요 없어.”“네.”강솔은 고개를 끄덕였다.처음에는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당시 가격 그대로 수백 배나 오른 주식을 되사는 게 괜찮은 일인지 고민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지분 매각 협의서에 그런 조항이 들어간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양심에 찔려서 넣어 둔 조항일 리는 없었다.정말 양심이 있었다면, 애초에 강정숙에게 그 지분을 팔라고 몰아붙이지도 않았을 테니까.그 뒤 30분 동안, 강정숙은 예전 JX그룹과 관련된 일을 강솔에게 대략 설명했다. 진씨 집안 사람들이 강정숙을 어떻게 대했는지, 진환식이 얼마나 심했는지는 자세히 말하지 않았다. 짧게 넘겼을 뿐, 회사와 관련된 일만 중점적으로 이야기했다.그런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난 강솔은 한참 동안 마음이 아팠다.“중요한 건 대충 이 정도야.”강정숙이 지금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였다.“나중에 다른 세부 내용이 생각나면 또 말해 줄게.”“엄마...”“응?”강솔은 따뜻한 엄마가 그렇게 많은 일을 겪어 왔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강솔은 이번만큼은 단단히 마음먹었다.“제가 반드시 엄마 것을 되찾아올게요.”JX그룹을 살린 사람은 강정숙어었다.중요한 거래처를 직접 찾아가 설득한 사람도 강정숙이었다.지분 역시 강정숙이 자신의 능력으로 얻어 낸 것이었다.그런데 끝내 여자가 회사를 쥐고 있다는 이유로, 세간의 말과 눈총을 핑계 삼아 진씨 집안 사람들은 온갖 수를 써서 강정숙의 지분을 빼앗다시피 내놓게 했다.정말 끝까지 썩어 빠진 사람들이었다.“응, 나도 내 딸을 믿어.”강정숙은 진심으로 강솔을 믿었다....같은 시각, 아래층.중현은 아직도 가지 않고 버티고 있는 여윤재를 바라보며 느긋하게 입을 열었다.“여 회장님은 아직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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