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은 이성들이 그를 바라보며 감탄했는지 모르지만, 그의 시선은 오직 구석모퉁이에 앉은 한 사람에게만 향했다.주스를 한 모금 홀짝이고는,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서은주의 모습은 마치 길을 잃은 작은 고양이 같았고 유난히 창백한 얼굴이 너무나 신경이 쓰였다.‘몸이 안 좋은 걸까…?’육강민은 약간 짜증이 난 듯, 넥타이를 살짝 고쳤다.조금 전, 서은주는 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파티 끝나고 얘기 좀 해요.”혹시 정말 헤어지려는 걸까?엄명한과 웃으며 대화하던 서은주의 모습이 떠오르자, 마음 깊은 곳에서 어두운 감정이 소용돌이쳤다. 이성이 거의 잠식될 즈음, 육지성이 낮게 상기시켰다.“방주헌 일행이 도착했습니다.”“어디 있어?” 육강민은 방주헌을 보지 못했다.“휴게실에 있습니다.”그들 역시 사리분별력이 있었기에 한꺼번에 몰려가면 서은주가 겁먹을 까봐, 육강민더러 형수를 데려오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육강민의 얼굴만 보이자, 모두들 실망했다.아직 냉전 중이라는 뜻이었다.한주미는 손님 접대에 여념이 없었지만, 혼자 있는 서은주를 보고, 일부러 다가가 먹거리를 챙겨주었다.“진짜 견디기 힘들면, 집으로 보내 줄게.”“괜찮습니다. 저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서은주는 육강민과 얘기를 나눌 생각이었기에, 이렇게 일찍 떠날 생각은 없었다.한주미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속으로 중얼거렸다.‘이 녀석은 또 어디로 간 거야? 기회 줘도 제대로 잡질 못하니, 내 속만 타네!’한주미는 한숨을 내쉬고는 아들을 찾아 나섰다.서은주는 가방을 들고 식사 구역으로 향했다.식욕은 없지만, 배 속의 아이를 생각해 조금이라도 먹어야 했다.그러나 결국 빈 그릇이었다.“어머, 눈이 부셔서 뭐 먹을지 모르겠어요?”육가희가 다가왔다. 그 뒤에는 부잣집 숙녀들이 따라붙었다.“여기 있는 것들, 평생 못 볼 수도 있으니, 제대로 골라야죠.”휴게실에서 깨지고도 이렇게 공개적으로 도발할 줄은 몰랐다.서은주는 육강민이 이번 행사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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