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너!""저요? 할인 안 해드려도 되고 거기에 설 세뱃돈까지 주신다는 말씀이세요? 너무 감사드려요. 그럼 총 300억만 주세요."권호성은 갑자기 가슴이 조여오는 것 같았다.허설아는 완전히 협박에 갈취를 하고 있었다! 문제는 탈피 시리즈가 허설아의 회사에 가져다준 상업적 가치가 200억을 훨씬 웃돈다는 거였다. 권호성이 아무리 억지를 부려도 이 위약금의 존재 자체는 합리적이었다."권지헌, 네 마누라가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데 그냥 보고만 있을 거냐? 난 네 할아버지란 말이다!"권지헌이 허설아에게 국을 떠주며 말했다."좀 먹어, 기름기 없어."권지헌은 그제야 권호성을 올려다보았다."제 세뱃돈도 설아한테 입금해 주시면 돼요. 제 돈은 다 설아 거니까요."권호성은 심호흡을 몇 번이나 하며 간신히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눌렀다.식사가 끝날 때까지 권서진을 경원시로 보낸다는 말은 다시 꺼내지 않았다.권서진이 살며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허설아가 권지헌의 손목을 톡톡 건드렸다.권지헌이 태연하게 말했다."할아버지, 내일 작은 삼촌 내외분 모셔다가 함께 명절 보내도록 할게요."권호성이 되물었다."……누구를 데려온다고?"권지헌이 담담하게 대답했다."할아버지도 많이 보고 싶어하시는 것 같던데요. 서진이도 올해 정말 잘했고 삼촌 내외분께도 보여드려야죠. 할아버지 혼자만 서진이 칭찬하실 수는 없잖아요."사실 권호성은 권서진을 칭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계산만 했을 뿐이다.권정열과 진하윤이 돌아오면 또다시 난리가 날 게 뻔했다. 권호성은 무슨 일이 있어도 두 사람을 보고 싶지 않았다!"안 돼! 네가 나를 조금이라도 할아버지로 여긴다면 절대 두 사람 돌아오게 하지 마라! 권지헌, 나 화병 나서 죽이려고 작정했어! 결혼하고 나더니 다 컸다 이거야? 장유유서가 뭔지도 몰라? 허파에 바람이 잔뜩 들어찼어?"권지헌이 침착하게 권호성과 눈을 마주쳤다."서진이 정말 잘하고 있어요. 지금 회사를 떠난다면 권율 주얼리밖에 어울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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