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강의 어머니는 민지강을 낳을 때 병을 얻어 줄곧 요양하고 있었다.민지강은 아내가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며 일부러 돈을 모아서 1인 산후조리실에 입원했었다.허설아가 입술을 깨물며 박 반장이 말한 병원을 검색했다가 익숙한 이름을 발견했다. "한씨 집안 병원이네요?"권서진이 다가와 보더니 말했다."한씨 집안 병원 맞네요. 전에도 의료사고로 시끄러웠는데 그때도 신생아 사고였어요……"허설아의 가슴이 저며왔다.딸을 둔 엄마로서 이런 일은 듣기만 해도 가슴이 아팠다."지유 씨, 민지강 씨 은행 계좌번호 찾아서 보내줘. 돈 좀 입금해야겠어, 아기한테 주는 거야.""알겠습니다."박 반장이 급히 말했다."아니, 아니에요, 대표님! 필요 없어요. 제가 대표님을 찾아와 돈을 요구했다는 걸 알면 민지강이 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아기한테는 저희가 충분히 태워 보냈어요. 아기도 거기서 잘 지낼 거예요."하지만 고개를 든 허설아의 평온한 목소리 속에 미세한 떨림이 섞여 있었다."그렇게 어린 아기가 물건 태워 보낸다고 쓸 줄이나 알까요? 종이 인형 몇 개 더 태워서 아이 돌봐주도록 하세요. 민지강 씨 부인도 몸조리 잘해야 하니까 돈은 많을수록 좋아요."박 반장이 말 없이 고개를 숙인 채 슬퍼했다. 박 반장이 나간 뒤에야 권서진이 입을 열었다."언니,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한씨네 병원 계속 사고가 터져서 많은 투자자들이 철수했고 오래 버티지 못할 거예요."허설아가 한숨을 쉬었다."그래도 아기는 돌아오지 않아요."권서진도 그만 멍해졋다.그리고 이내 고개를 돌려 김지유를 찾았다."나한테도 계좌번호 줘요. 아기 분윳값 좀 보낼게요.""네, 저도 좀 보낼게요."-저녁에 본채에서 식사할 때 허설아는 계속 정신이 딴 곳에 팔려 있었다. 박희수가 알아차리고 허설아를 계속 쳐다보더니 걱정스럽게 물었다."왜 그래? 피곤해?"허설아가 고개를 끄덕였다."조금요.""분명 지헌이 그 녀석이 쉬지도 못하게 괴롭혔구나. 애도 참……"박희수가 권지헌을 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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