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잘 모릅니다. 아직 내부 테스트 버전일 뿐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임중산이 설명했다.하지만 사람들 마음속에는 이미 깊은 인상이 남았다. 이후에는 분명 각자 더 자세히 알아보려 들 터였다.서태우와 노아리도 그 이야기를 들었다.노아리는 서태우에게 설명을 덧붙여 주었다.“방금 사람들이 나눈 얘기 들었지? 제대로 된 투자자라면 강력한 선견지명이 있어야 해. 시장 변화와 새롭게 떠오르는 흐름을 미리 읽을 수 있어야 하고, 기회가 보이면 빠르게 판단을 내려야 해.”서태우는 그런 전문 용어를 완전히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노아리가 무슨 뜻으로 말하는지는 이해했다.“그러니까 그 뭐냐, ‘문심’이라는 게 다음 투자 흐름이라는 거지?”노아리는 서태우의 이해력이 나쁘지 않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맞아.”“그럼 나 지금 바로 정보 캐러 간다!”서태우는 몹시 들뜬 채 재빨리 사람들 틈으로 끼어들었다.노아리는 그제야 한숨 돌릴 수 있었다.노아리도 ‘문심’이라는 제품에 꽤 흥미가 생겼다.‘조금 있다가 도하한테도 말해야겠어.’노아리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누군가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이전에 민도하와 함께 참석했던 식사 자리에서 알게 된 사람으로 다른 지역 자본계 쪽 인물이었다.“노아리 본부장님, 민 대표님은 같이 안 오셨습니까?”상대는 분명 민도하를 보고 찾아온 사람이었다.노아리가 설명했다.“같이 왔어요. 아는 분을 만나 인사하러 갔는데, 아마 곧 돌아올 거예요.”노아리의 말을 들은 왕 대표가 웃으며 감탄했다.“노아리 본부장님과 민 대표님은 사이가 참 좋으시네요.”노아리도 따라 웃으며 물었다.“왜 그렇게 말씀하세요?”“민 대표님이 어디 가는지, 누구 만나는지 다 말씀하고 가시잖습니까. 남자는 마음에 둔 여자에게만 사소한 것까지 일일이 말하는 법입니다.”왕 대표가 그렇게 설명하자, 노아리의 마음 한켠이 달콤하게 차올랐다.마침 민도하가 돌아왔고, 노아리 곁으로 다가오자, 노아리는 자연스럽게 그의 팔짱을 끼고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