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법은 도착지점이 정해진 후엔 물체가 일정 거리 동안 투명화되기 때문에,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맞는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식당 앞 야외 테이블에 데제브와 아타나샤까지 도착하면서, 우리 여섯 명이 전부 모였다.햇살은 부드럽게 테이블 위를 덮고 있었고, 바람은 나뭇잎을 살짝 흔들며 귓가를 스쳐 지나갔다. 조금 전까지 조용하던 공기 속에 반가운 온기가 스며들었다.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던 와중, 마지막에 도착한 아타나샤가 앉으며 말을 꺼냈다."준비하느라 조금 늦었어. 미안해. 내일 보호소 가는 날인데… 다들 준비했어?""어... 뭐 준비하면 돼?"아카데미는 클라우드 왕국 직속 기관으로, 한 달에 한 번 유기견과 유기묘 보호소로 봉사활동을 나갔다.1학년은 2학기부터 참여 가능했고, 2학년은 의무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3학년은 졸업 준비로 인해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했다."모자랑 손수건, 그리고 여벌 티셔츠 정도면 될 것 같아."아타나샤는 익숙한 듯 설명을 이어갔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의술과 선배들은 동물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마법과 선배들은 청소와 물품 정리를 맡았다.검술과 선배들은 무려 2톤씩 되는 사료 포대를 옮긴다고 했는데,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를 합쳐 무려 4톤이라니... 상상만 해도 어깨가 저릿해졌다.1학년인 우리는 총 50명. 17명씩 조를 나누어 각 과의 선배들을 보조하게 된다고 했다.처음 경험하는 봉사활동이라 가슴이 두근거렸다. 조금은 떨리고, 또 낯설고, 설레는 감정이 뒤섞여 있었다."라일리..."낮고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리니 에드가가 내 눈을 바라보며 조심스레 말을 이었다."모자가 없어서... 기숙사 매점에 같이 가 줄 수 있을까?"그 말에 나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당연하지! 같이 다녀오자. 얘들아, 나 에드가랑 매점 좀 다녀올게!""응, 다녀와!"기숙사 매점은 1학년 건물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다.서쪽 훈련장을 지나 후문 쪽 산자
Last Updated : 2026-03-1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