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의 표정이 의문으로 일그러졌다.태리가 보낸 메시지 속에는 사진 몇 장이 첨부되어 있었다.사진 속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별이와 그런 별이의 어깨를 감싸 안은 채 다정하게 걷고 있는 시우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뭐, 어차피 저 자식은 게이인데…” 지안은 담담하게 넘기려 애썼다.시우가 별이를 지키기 위해 곁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니까.하지만 시우와 별이가 마주 잡은 저 손, 별이의 머리를 쓰다듬던 시우의 눈빛이 사진 너머로도 지독하게 신경 쓰였다. “하… 묘하게 거슬린단 말이야, 저 눈빛.” 지안은 생각이 많아진 듯 벨트를 풀다 말고 침대에 그대로 누워버렸다.천장을 응시하는 그의 눈에 차가운 불꽃이 일었다. ***“선배!! 선배가 오고 싶다는 곳이 야구장이었어요?” “응!! 스트레스 쌓일 때 여기에 오면 기분이 풀리거든. 오늘은 마음껏 소리 질러도 돼, 별아!” 야구장의 열기는 뜨거웠다.관중들의 함성과 응원가가 섞여 별이의 귓가를 울렸다.별이는 필드를 내려다보며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꼈다. “그러게요~ 이렇게 내려다보고 있으니까 가슴이 뻥 뚫리네요!! 만족해요, 선배!” “그렇지? 좋지? 별이가 웃으니까 나도 좋다.” 시우의 표정이 별이의 미소를 따라 덩달아 밝아졌다.시우는 티켓팅한 자리로 향하며 자연스럽게 별이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그 순간, 그의 주머니에서 휴대전화가 진동했다.띠리리릭-.발신인을
Last Updated : 2026-03-24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