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그는 내 남편 백작님.의 모든 챕터: 챕터 31 - 챕터 40

47 챕터

31화. 도피

예나안의 눈빛이 흔들렸다.. '가여운 예나안.....' 세오도 다른 방법이 있다면 이 모든 것들로부터 예나안을 떠나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시안 왕자님을... 한번 만나야 하지 않을까? 만나보고 결정할래? " 에나안의 눈치를 살피며 세오가 말했다. 예나안이 조용히 고개를 젓는다. [이미 파혼하자고 편지를 썼어. 내일 보낼꺼야...] 예나안이 메모판에 쓴 글씨를 세오는 빤히 바라보았다. [일이 어떻게 되든 파혼은 해야 했어] 그 글씨를 세오가 읽자 마자 바로 지우는 예나안. 그렇다면 서둘러야 할지도 모른다. 왕자가 자신들을 쫓아올지도 모르니... 왕자가 그냥 순순히 예나안을 놓아 줄 리가 없다. 왕자 입장에서는 이유없는 파혼 요청일테니..... 그간의 마음고생 때문에 파혼하려 한다고 생각하면 더더욱 예나안에게 집착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바로 떠날 수도 없다. 예나안의 몸 상태가..... 예나안이 슬픈 눈으로 창밖을 쳐다본다. 세오도 안다.. 낯선 곳으로의 도피... 가족도, 친구도 다 두고 떠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지금은 임신을 받아들이기만도 힘들다는것을... 임신한 몸으로, 이렇게 갑자기...떠나야 하는 것이 ... 이 모든 것이 예나안에게는 버거울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겐 시간이 많지 않다. 두 사람과 아이, 그리고 무엇보다 두 사람의 가족들을 위해 빨리 결정해야 한다. 예나안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같이 떠나자]메모판에 적었다. 세오가 아는 것 처럼 예나안도 알고 있기에. 세오는 매일 예나안의 집을 방문해 예나안의 건강을 살피고, 그때마다 작은 가방으로 예나안의 짐을 조금씩 챙겨 나왔다.. 그리고 예나안 몰래 왕과 왕자에게 갈 편지를 조금 늦게 도착하도록 했다. 이 비밀 도피가 발각되거나 왕자가 바로 쫓아오지 못하도록... 그들이 안전하게 떠난뒤에 편지가 전해지도록 조치를 취해 두었다. 그리고 7일째 되던 새벽.... 아직 어둑한 예나안의 집 뒤 정원을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6-03-30
더 보기

32화. 새로운 터전

2층짜리 아담한 집은 세간이 다 갖추어진 집이여서 바로 살 수 있어 편하고 좋았다.바다로 향한 벤치와 그네, 그를 중심으로 낮은 돌담이 쭈욱 둘러진...아기자기 이쁜 집..예나안이 잠시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동안세오는 짐을 내리고 집안의 창문을 다 열었다.2층 테라스 창을 여니 하얀 레이스 커튼이 펄럭였다.테라스로 나와 커튼과 씨름하는 세오를 예나안은 쳐다보았다.저 남자와 아이를 낳고 이곳에서 사는거구나...사실 첫날밤은 기억도 없고, 단지 다음날의 고통만 생각났다.세오는 바로 결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이를 위해서...부부가....된다는 생각에...걱정과 기대, 설렘과 두려움등의 생각이 많았는데..2층에서 커튼을 잡고 있는 세오를 보니 웃음이 난다.날아다니는 커튼을 잡고 세오가 예나안을 내려다 보다.잠시지만 심장이 쿵쾅대었다....아마 첫날밤에 대한 생각을 해서이겠지...세오도 자신을 바라보고 얼굴을 붉히며 웃는 예나안의 모습에심장이 마구 뛰었다.잠시 더 바다를 보던 예나안이 곁에 있는 그네 의자에 앉아 있으니세오가 커피향이 나는 이상한 차를 가져왔다.세오는 잠시 망설이더니 예나안의 옆, 그네에 앉았다.그네가 아주 작은건 아니였지만, 그의 탄탄한 허벅지가 예나안의 다리에 닿았다..세오가 내민 컵을 받아들고 마시지 않는 예나안을 보며 세오가 웃으며 말했다."커피 아니니까 마셔도 괜찮아, 안전한 차야.나의 천사..."[하여간 그 능청은 어디 안간다니끼] 목에 걸린 메모판에 쓰는 예나안.." 그냥 하는 말 아닌데... 넌...언제나 나의 천사였어.."예나안이 무언가 더 적기 전에 세오는 예나안의 흩날리는 머리카락을정리하여 잡고있었다. " 차 다 마실때 까지 잡고 있을테니 편히 마셔..머리카락 먹지 말고...""그리고......"그 답지 않게 다음 말을 주저하자 예나안은 메모판을 들었다.[뭔데..편하게 말해.][우리 바다도 같이 건너 도망한 사이야. 이제 곧 부부가 될테고...]이제는 예나안이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6-03-31
더 보기

33화. 작은 결혼식

드디어 그들이 사는 집에서 열리는 작은 결혼식...바다가 보이는 뒷뜰은 작은 결혼식 준비로 한창이다.세오가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모습을 예나안은 웃으며 쳐다보았다..한사코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세오덕에 겨우 꽃만 만지는 중이였다.언덕길 꽃집에서 온 젋은 부인, 지나가 예나안의 손을 잡으며 미소짓는다." 아주 남편되실 분이 애처가셔요~아내를 이리 귀하게 대하시니..복 받은거죠, 뭐~" 그러면서 큰 꽃항아리들을 옮기는 자신의 남편, 한스를 째려 보았다..그 옆을 3,4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가 쫓아다니다 이내 엄마를 발견하곤이쪽으로 뛰어왔다. "엄마~""라올~넘어질라. 천천히...리나이모에게도 인사해야지!"리나는 아리공주가 준 새 신분증에 적힌 예나안의 새 이름이다.예나안은 리나, 세오는 헨리. .일부러 흔한 이름을 골랐다고 했다.지나의 아들 라올이 대충 고개를 까딱이고 인사를 하더니..대뜸 예나안의 배를 만지며 말한다." 이모, 배쪽에 아가요. 남자애긴띠, 여짜애긴디 알고 있쪄요?"부정확한 어린이 발음으로 말했지만 분명하게 알아 들었다.너무 뜬금없는 행동과 말에 당황할 새도 없었다...."이모는 오늘 결혼식을 하니 이모 배에는 아직 아기가 없지..걷 생길꺼지만..""아닌데..찌금 있는데...."슬그머니 예나안의 눈치를 보며 지나가 아들의 입을 막는다,지나가던 세오와 한스도 모두 들었다..모두 당황하는데, 눈치없는 한스가" 어린애들은 다 안다던데, 물어보세요. 아들인지 딸인지.."예나안은 자신도 모르게 배를 움켜안듯 가렸다.깜짝놀란 세오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예나안을 살폈다.역시 무리인가 하는 세오의 눈빛에, 실소가 나오는 예나안...지금 뭐하냐는 눈빛으로 세오를 째려보지만, 이미 늦었다.이로써 예나안이 임신중인걸 지나와 한스부부는 알아 버렸다.아니 그들의 주니어, 라올까지. 모두 3명이...지나는 그제야 세오가 왜그리 공주처럼 예나안을 떠받들었은지 알겠다는 미소를 보냈다.그들은 이들 부부가 말하기 까지 아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6-04-01
더 보기

34화. 첫날 밤A - 신혼방

마을 사람들은 선남선녀의 결혼식 이야기를 나누며 하나, 둘씩 집으로 돌아갔고마무리 정리를 돕던 지나씨 부부도 잠든 라울을 안고 마지막으로 돌아갔다...거실 쇼파에 선 채로 걸터 앉아 있던 예나안을,세오가 번쩍 들어 안고는 지난번과는 다르게, 천천히 2층으로 가는 계단을 올라갔다.예나안도 이버엔 버둥거리지도, 세오의 가슴을 치지도 않았다.그러다 문득,,'잠깐만....지금 2층으로.....'어제까지 세오는 1층 게스드 룸에서 지냈고,예나안은 2층 테라스 방에서 지냈었기에...조금 당황했다..'그렇지. 이제 결혼했으니 한 방을 써야 하는 건가...하지만....임신초기인데....'사실 임신을 하긴 했지만 둘은 첫 관계?에 대한 기억이 없었기에예나안은 긴장으로 몸이 경직 되었고 얼굴은 붉어졌다.하지만, 임신한 자신을 걱정하며 보살펴 온 세오였기에적어도 오늘 첫날밤?을 치르지는 않들 것이란걸이제는 확신하며 믿을 수 있었다.어느새 방에 도착한 두 사람.예나안은 달라진 방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침구는 연한 핑크빛으로 끝자락에 레이스가 달렸으며,위,아래 양끝에는 벚꽃 자수가 놓여있었다.그리고 침대 기둥 네 모퉁이에 드리워진 얇은 연보라 쉬폰커튼...침대 위 한가운데 하트모양의 분홍장미를 비롯해 온 방이 핑크장미로 뒤덮여 있었다.심지어 군데 군데 놓인 양초캔들도 핑크였다.온 방이 핑크인걸 본 세오가 참지 못하고 한 마디 했다."한스씨 부부가 침실을 너무 과하게 치장했네.. 이럴줄 알았으면 부탁하지 말걸 그랬어,,하하,참.."멋적은 웃음을 웃으며 예나안을 침대 발치에 내려놓았다.조금 미안해 하는 눈치다..평소라면 정말 싫어했을 핑크 도배 였지만, 오늘은 결혼 첫날밤...예나안은 유치하지만 그래도 로맨틱하다고 생각했다.그런 생각으로 방을 한 번 더 둘러보는데...세오가 머리의 진주장식을 하나씩 빼주기 시작했다.."많이 불편했지? 몸도 피곤할텐데...얼른 빼줄께.."세오의 손은 머리장식을 제거해 주는데서 멈추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6-04-01
더 보기

35화. 첫날 밤 A- 진실

세오의 고백. "사실.....17살의 나는 철이 없고 못난 사내였어.. 우리가 친구이상의 감정으로 애매한 교류를 이어갈 때 , 난 매순간 사랑스런 너의 입에 입을 맞추고 싶어 몇번이고 다가갔지만, 마지막에 용기가 나지 않아 늘 고개를 돌렸고... 내 감정도, 너의 감정도 확신이 없었기에 늘 망설이기만 했었지.. 그렇게 2년의 시간을 보냈지... 그러다 너의 17살 생일날, 흩날리는 벚꽃 아래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너를.... 너무나 아름다운 너를 보고 천사를 본 듯 황홀감에 빠졌어. 그 때 나는 내 감정에, 사랑이란 확신이 생겼어. 그리고 너무나 사랑스런 네게 키스하지 않을 수 없었어. 난 당연히 네가 날 밀쳐내고 뺨을 때릴거라 생각했는데.. 넌 그러지 않았지.. 그 키스는 단 한번도 잊은 적이 없어. 달콤한 사랑의 키스.. 그 뒤로 넌 나의 천사, 나의 여신이였어.." 세오는 잠시 멈춰 욕조 가장자리에 놓인 샴페인 잔을 들어 한입 마시곤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나를 좋아한다는 너의 편지와 시들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나는 믿을 수가 없었어..너 처럼 완벽한 여자가 나를 좋아한다는 것을... 못난 자격지심에 난 계속 삐딱하게 굴었고...괜히 네게 트집을 잡았어... 거기다 넌 공녀가 되었잖아... 그때 나는 정말 못난 남자였어. 비겁했고..하지만.... 예나안, 너를 정말 좋아했던건 사실이야..그 뒤로도 쭉... 네가 왕자님과 그렇게 갑자기 약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분명 고백했을꺼야...널 사랑한다고, 언제나 사랑했다고... 언제나 너는 나의 천사였다고....." 예나안이 갑자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무언가 말하려고 입을 달짝였으나 목소리가 나오지 않자 자신의 목을 만지고 고개를 저으며 답답한 표정을 짓는다. 세오는 재빨리 파우더 룸 화장대에 있는 그녀의 메모판을 가져다 주며 그녀의 어깨를 토닥였다. "목소리는 곧 나올꺼야. 마음이 안정되고 네가 행복을 느낄 때...." 예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6-04-01
더 보기

36화. 신혼일기A

불편할 법도 한데...피곤하긴 했나보다. 그 불편한 자세로도 둘은 숙면을 취했다. 먼저 잠에서 깬 세오가 허리를 세우고 앉아 예나안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기지개를 켜며 하품을 하던 예나안은 혼자가 아닌 둘임을 잠시 잊었는지.. 내려다 보는 세오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이제 아침에 남편을 보고 놀라는 일은 없어으면 좋겠는데..." 세오는 또 예나안의 콧잔등을 손가락으로 톡 친다. 예나안은 입을 삐죽였지만 얼굴은 미소가 가득하다. 예나안은 아무리 봐도 좋은 창문밖 풍경을 오늘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감격하여 쳐다보았다. [날이 따뜻해서 이렇게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니까 너무 좋다....] " 나와 꼭 껴안고 자서 좋은게 아니고?" [하여간 그 능글맞음은 어디 안 간다니까....] "오늘 아침은 침대에서 먹자...오늘은 하루 종일 침대에서 뒹굴뒹굴 할꺼야~" 세오가 가볍게 침대에서 내려가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따라내려가려는 예나안을 돌아보며 "노노...안돼. 거기 가만히 딱 있어..내가 이 집에 있는 한 요리는 내 차지야..." 예나안은 황당한 표정으로 세오를 쳐다보았다. 세오만큼 빨리는 못하지만 예나안도 살림이라면 자신 있었다.. 세오는 어디서 준비해 온 것인지...뜨개질 바구니를 예나안에게 건네 주었다. "너 뜨개질 좋아하잖아. 해마다 우리에게 목도리며 조끼, 가방 같은 것들을 떠 주곤 했었지.. 우리 아기는 겨울에 태어날테니...아기옷을 떠보면 어때?" 바구니를 보니 하얀 면사가 보라색 둘레바늘과 같이 들어있었다. 베냇저고리와 신생아보넷(모자류), 손싸개,발싸개, 아기신발.... 머릿속으로 떠나갈 것들을 상상하자 갑자기 마음이 분주해졌다.. 아기이불까지 뜨려면 빨리 서둘러야 했다. 무리하지 않으면서 뜨려면..... 예나안의 표정을 읽고 세오는 웃으며 뒤돌아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절로 콧노래가 나왔다. 세오가 버터를 바른 토스트와 에그스크램블, 바짝구운 베이컨과 토마토마리네이드를 우유와, 전에 커피향이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6-04-02
더 보기

37화. 신혼일기 B

"우리에게 이 책이 필요할 것 같아서.." " 그리고.....우리 아기 태명 짓자." 예나안은 20년간 알고 지내온 나마의 전혀 다른 모습이 어디까지 일까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냉장고로 갔다. 얼음을 띄운 잔에 자몽에이드를 따라 세오에게 건네 주었다. [날도 더운데 한참을 밖에 이었잖아. 방금 샤워도 했구. 갈증 날것 같아서..] 활짝 웃는 예나안. 자몽에이드는 여름에 세오가 가장 좋아한는 음료다. 별거 아닌 것이지만 아내의 챙김을 받는 다는게 이런 기분인가 싶었다. [태명은 어떤 이름이 좋을까?] "촌스러워도 아이를 위한 기원이나 부란의 의미가 부여된 이름들이 좋다고 하던데..." "꼬물이나 피넛 같은 이름이여야 하나?" 둘은 고민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좋은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러다 예나안이.. [이건 어때? 새로운 시작과 만남을 의미하는 알스트로메리아와 순수와 탄생의 기쁨을 의미하는 카라를 합쳐서... '알메카?'...'알카?'] "알카! 그거 좋다...꽃말의 의미도 좋고 꽃에서 이름을 딴 것도 좋아!" 그리곤 세오의 손이 예나안의 배로 가서 쓰다듬더니.." 넌 이제 알카야! 안녕 알카!" 그리곤 몇 번 더 배를 문지르며 고개를 갸웃한다. "배가 조금 나온 것 같아.....우리 내일 옷사러가자..네 옷....임부복...하하하" [임부복? 아직 괜찮은데...]임부복이라는 말에 아주머니들이 입는 홈드레스가 생각난 예나안이 얼굴을 찌푸렸다.. 하지만 지금 옷들이 불편한 건 사실이였다.. "그리고...." 세오가 예나안의 눈치를 살피며 말문을 열었다.. "집에 일손 돕는 분이 계셨으면 좋겠는데...' 여기 사람들은 몰랐지만 세오는 뼛속까지 백작인 집안의 장남이였고, 예나안도 10살이후 공녀로 살아왔으니, 아무 도움없이 둘이서 모든 것을 다 해내기엔 아무래도 힘들것이다.. 그러나 예나안은 고개를 저었다. [우리 둘이 사는데...무슨 ... 이정도 살림살이는 나도 감당할 수 있어.]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6-04-02
더 보기

38화. 신혼일기 C - 스킨십

간만의 오랜 외출에 예나안은 발이 피곤했다.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는 내내 불편한 다리가 뻐근했다. 저녁을 먹자마자 예나안은 욕조에 물을 받았다. 따뜻한 물에 몸의 긴장을 풀고 스파를 하면 좀 나아지겠거니 하면서.. 예전같지 않게 쉽게 피곤해 지는 자신의 몸의 변화에.. 물끄러미 배를 내려다 보았다.. 손바닥 하나 정도 더 얹은것 만큼 배가 미세하게 올라왔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5분쯤지나 스파를 켰다. 종아리에 물살의 힘이 느껴진다.. 스파 소리에 세오가 들어 온 줄도 몰랐다.. 주방 정리를 마친 세오가 욕조 반대편에 한발을 담그자 예나안이 감은 눈을 떴다. 이번엔 정면으로 그를, 그의 몸을 바라보았다. 여름 볕에 조금 탄 그의 피부는 윤기있고 탄탄했다. 욕조에 들어온 그는 자연스럽게 예나안의 종아리를 마사지 해 주었다. 종아리와 발의 마사지가 끝나자 세오는 예나안의 곁에 앉아 예나안을 살짝 돌리더니 이번엔 어께를 마사지 해 주었다.. 아프면서 시원했다.. 마사지가 진행될수록 예나안의 입이 벌어지고 신음소리와 비슷한 감탄의 소리가 새어 나왔다.. "아.....음...." 더이상 짐승 같은 소리가 아니였다. 세오는 몰랐지만 세오가 오전에 일을 나가면 예나안은 말을 하려는 연습을 매일 해 왔다.. 그래서 짧은 감탄사 같은 음절들은 제법 사람의 언어처럼 들리게 낼 수 있게 되었다.. 세오의 손이 멈췄다. 그리고 그의 입이 예나안의 어깨에 닿았다. 화끈거렸다. 그리고 그 입은 예나안의 등에 닿았다. "지난번 드레스를 벗겨줄 때 내가 얼마나 열심히 참았는지 넌 모를꺼야." 그의 가라앉은 목소리가 물먹은 욕실에서 쉰소리처럼 섹시하게 들렸다. 세오의 입술이 등에 닿자 예나안의 몸이 파르르 떨렸다. 찬기운때문이 아니였다. 예민한 곳이라 여겼던 곳이 성감대 였나...참을수 없는 간지럼과 비슷한 느낌에.. 예나안은 몸을 틀었다. 세오는 멈추지 않았다.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등에서 천천히 올라온 그의 입술은 그녀의 목덜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6-04-03
더 보기

39화. 신혼일기 D

만족감으로 가득차 세오의 품안에서 예나안은 단잠을 잤다.. 숨소리가 고르게 잠든 예나안을 보고 세오가 조심히 침대를 빠져 나왔다. 그렇게 신혼의 달콤함을 누리며 몇일의 시간이 흘렀다. 예나안은 세오의 부탁에 지나의 어머니 그레이스와 지나의 오빠 지오의 도움을 받기로 하였다. 그들이 완전히 이사오기까진 보름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동안 세오와 예나안은 1층의 게스트 룸 2개를 손보았다. 집에서 자는일은 거의 없겠지만...세오가 장기출장이나 바쁜 업무로 집에 못들어올때는 집에서 지내기로 했기에...더구나 어린 라엘이 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 질테니...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우선 라엘이 언제든 잘 수 있는 아이용 침대를 준비했다. 라엘의 침대를 준비하면서 태어날 그들의 2세 '알카'를 위한 아기 침대도 준비했다. 세오는 자신이 만들어 주고 싶었으나...곧 9월이 되면 눈,코 뜰새 없이 바빠질 것이기에 기간내에 완성 못할 것 같아 매우 아쉬워하며 아기 침대를 까탈스럽게 고르고 골랐다. 아기 침대를 계기로 ..2층 부부침실 옆은 아기방이 되어 꾸며지기 시작했다. 1층에는 작은 응접실 하나가 없어졌다. 라엘과 또 자주 오는 라올을 위한 것들을 하나, 둘 사들이다 보니 놀이방이 되어 버린것.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여느날 처럼 달콤한 신혼의, 부부만의 밤을 보내고 어김없이 세오는 조용히 침대를 빠져 나갔다. 아직 잠이 깊이 들지 않았던 예나안이 샤워기 소리에 눈을 떴다. 욕실에 수건이 다 떨어진 것이 생각나 발치의 베드체어를 졸린눈으로 보니 세오의 여름가운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예나안은 민소매 여름가운만 걸친채 옆방에서 낮에 개켜둔 수건들을 들고 파우더 룸을 지나 전실로 갔다. 수건만 내려두고 다시 자려했는데.... 안에서 미세한 신음소리가 들렸다. 일부러 소리내지 않으려 애쓰는 신음소리였다. 예나안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슬며시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는 해결되지 않은 자신의 욕망을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6-04-03
더 보기

40화. 소식

한층 발전한? 관계로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며 시간은 금방 지나갔고지나의 어머니와 오빠 그리고 베이비 라엘도 이사를 왔다.연이은 무더운 날씨에 아이들은 뒷마당 대리석 욕조에서 날마다 물놀이다.말이 욕조지 작은 풀장 크기만해서 지나의 어머니 그레이스와 예나안도같이 들어가 놀아도 될정도였다.하지만 아이들 때문에 수심이 얕아 개울가에 발을 담그는 것 같은 수준이였다..8월 1일..휴가를 낸 세오와 지나 가족은 이 날을 잡아 근처 바닷가로 다같이 피크닉을 갔다. 일부러 사람이 없는 한적한 해변을 조금 늦은 오후에 찾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이제 임신 5개월이 된 예나안의 배는 제법 올라왔다.그냥보면 티가 안났지만..바람이 예나안의 원피스를 날려 몸에 밀착되면 날씬한 체형에 조금 나온 배는 누가봐도 임신한 배였다..해변 벤치에서 나른한 오후를 보내다 갑자기 예나안이 허리를 세워 자세를 고쳐앉더니 자신의 배를 쳐다보며 만진다.라엘과 모래놀이를 하던 지나가..예나안을 보며.."태동해요?" 라며 묻자...모든 사람의 시선이 예나안에게 향한다.예나안은 얼굴을 붉히고... 세오는 곧바로 예나안에게로 뛰어 왔다.그리고 예나안의 배에 손을 대어보는데...아무런 움직임이 없다."요녀석...알카...!"예나안이 웃으며 다시 썬베드에 등을 기대고 편한 자세를 잡자아까보다 훨씬 강력한 발길질이 느껴졌다..세오의 눈이 휘둥그레진다..그리고 이내 걱정스런 눈으로 예나안을 바라보며"이 녀석 이렇게나 세차게 차다니....아프지 않아?"처음은 신기함에 잘 몰랐는데...조금 아픈것 같기도...예나안은 고개를 갸우뚱 한다.그때 동그란 무언가가 튀어나와 예나안의 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쭈욱 지나간다."아."예나안은 자신도 모르게 소릴를 내 버렸다.이번건 확실히 아프긴 했다.[조금...하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야. 걱정마]하며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보는 세오에게 미소 지어보였다.[알카가 아주 건강한 것 같아 좋은데....행복하네]"다른 건 몰라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6-04-03
더 보기
이전
12345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