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신 하데스여, 아직 명부에 들지 못한 영혼이 이곳에 머무니, 그 흔적을 밝히소서.”“전능하신 하데스여, 아직 명부에 들지 못한 영혼이 이곳에 머무니, 그 흔적을…….”주문을 반복하자 지팡이 끝에서 은빛 소용돌이가 피어올랐다. 연기 같은 빛이 주변을 감싸더니 마지션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니 양은 순도 높은 청량한 기운을 가졌으니, 잘하면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교수님,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그동안 목걸이를 찾는 데만 정신이 팔려 있었다니. 지니의 향기라면 누구보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터였다.스틸은 그제야 잊고 있었던 것이 생각나 아차 싶었다.“자, 지니의 기운을 함께 찾아봐요!”“네! 고맙습니다, 교수님!”인벤토리 속 스펙터도 스틸을 돕기 위해 은밀히 조언을 건넸다.[비가 와서 추적은 힘들 테니 기대는 하지 마라. 대신 자신의 생명을 깎아 마력을 증폭시키다니 진심을 다해 너를 도와주려 하는 것은 확실하다.]어쩐지 기이하다 했다. 대가로 피를 흘려 생명력을 소진하고, 그 대가로 주변의 기운을 흡수해 일시적으로 마력을 증폭시키는 주술을 지금 마지션은 펼쳐주고 있었다.스틸 역시 깊은 감사를 표하며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온몸에 마력을 휘감고 지니의 흔적을 좇기 시작했다.***찰박찰박, 추적추적.나무 저택의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울려 퍼졌다. 비 내리는 창밖 풍경 탓에 마음까지 차분히 가라앉는 밤이었다. 부르도 영지 영주가 머무는 저택에서는 방금 전까지 뜨겁게 타오르던 열기가 서서히 식어가고 있었다.리나는 마티어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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