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Chapter 191 - Chapter 200

240 Chapters

#189. [피할 수 없으면 해야지]

리노는 마티어스와 리나를 일단 돌려보내 놓고 마지션과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창문 밖만 바라보았다. 사실 조금 전까지 마티어스와 리나와 함께 있을 때 마지션은 자신은 여성이고 제 오라버니를 대신해 이곳에 모두를 속이며 교수로 있다는 것도 고백했다.그리고 자신의 오라버니의 추적을 위해 아쳐가 힘을 써주기로 약속받아 그와 가까이 지낸 것도 전부 말을 하고 속인 것에 대한 사과까지 건넸다.모두는 혼란스러워했고, 그건 리노 역시도 마찬가지였다.식사하는 동안에도 리노는 많은 생각을 품고 손님방 통유리창 밖에 있는 거대하게 우뚝 솟은 미궁만 바라보았다.얼마나 낮에 봐도 시커멓고 흉흉한지. 확실히 공포감을 심어주기 충분했고 앞날도 캄캄하기만 했다.스틸과 지니, 그리고 그들을 따라간 듀라한과 마법사 군대는 올 기미가 없었다. 찬란한 빛이 빨려 들어가는 무지갯빛 향연은 멈춘 상태였고, 지난밤 이곳을 지켜주던 기사들도 자취를 감춘 상태라 불안감만 커졌다.이러다 레투카와 도른에 전쟁이 벌어지는 건 아니겠지, 겨우 레투카까지 와서 리노 자신이 일궈놓은 이 모든 것을 도른의 황제에게 뺏기는 건 아닐지 두려웠다.일단 확실한 건 하나 있었다. 아쳐는 도른의 황제에게 잡혀갔고, 살아서 돌아올 확률은 거의 없다는 것을 말이다. 이를 어쩌나. 골타르가 알게 되면 전쟁의 구실이 되고 두 제국은 온 전역이 불바다가 될 텐데.대신 도른의 황제 제논은 스틸이 구축한 이 가르나르 영지의 거대한 결계는 못 뚫은 것이 확실해 보였다. 딱 여기만 안전할 것 같았다.“우리 전하는 그럼 어찌 되는 걸까요.”아쳐 황태자를 지킬 의리 따윈 리노에겐 없었다.즉, 그를 위해 도른까지 가서 구할 정의 따위도 세우고 싶지 않았다. &l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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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정신줄 꽉 잡아야 해!]

철컹!쇠사슬이 부딪히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스틸과 스펙터는 미궁의 철문에 부딪혔다.“어? 지니는 아직인가?”스틸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중얼거렸다. 평소라면 순간이동으로 동시에 도착했을 텐데, 미궁의 이상한 공간 왜곡 때문인지 지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스펙터가 의아해하며 그 역시도 주변을 두리번거렸다.“그대의 엘프가 좀 늦는군.”“그러게. 뭐 곧 오겠지. 지니의 마력도 회복되었으니까.”스틸은 허리춤의 검을 뽑아 들며 주변을 경계했다. 미궁의 벽면에서 희미한 숨소리가 들려오는 듯했다. 그의 손가락이 검 손잡이에 파고들었다.저승의 입구라기에는 너무 이른 장소에 거대한 돌문이 등장했다. 사람 키의 네 배는 됨직한 그 문은 마치 산을 깎아 만든 것처럼 위압적인 모습으로 앞을 가로막았다. 스틸은 주변을 둘러보며 중얼거렸다.“위험한지 아닌지 먼저 확인해야겠어.”스펙터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하지만 듀라한과 벤시도 늦는군. 준비를 마치고 하데스를 만나는 게 안전하겠지.”스틸은 아직 이곳이 하데스가 있는 마지막 층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원래 목표는 탑층이었지만, 중간 지점인 이곳에서 좌표가 지정되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그는 문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여기서부터 달려가면 탑층까지는 금방이겠지.”“안을 한번 미리 봐야겠군.”“그래, 뭐가 불안하다면 도로 이곳으로 나오면 되니까.”스틸은 힘껏 스펙터와 같이 문에 손을 대고 밀어 보았다. 그러자, 돌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어둠 속에서 세 쌍의 눈동자가 번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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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완벽한 불안이 밀려오는 순간]

울컥한 스틸은 자신도 모르게 그곳을 향해 달려 나갔다. 몇 번의 인생을 사는 동안 그래도 늘 등장한 외할머니였다. 자신을 늘 돌봐 주시다 돌아가셨는데, 늘 애잔한 마음뿐이었다.부모보다 더 오래 자신을 돌봐주신 분이었는데.“외할머니! 이런······. 이럴 수가······.”이곳은 지옥이 아닌 천국이 확실했다. 그리고 스틸은 아무 생각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스틸이 발걸음을 내디뎌 집 안으로 들어가자 전경은 바로 외할머니댁 그대로였다. 낡고도 허름한 집안 내부도 그렇고, 자신의 키가 커져서인지 나지막한 천장은 어린 시절 보았던 집 자체가 축소된 느낌이었다.세상 제일 푸근하고 안정적이었던 그 시절.학교에 갔다 돌아오면 들판엔 외할머니가 계셨고 동네 아이들과 뛰어놀다 보면 어느새 저녁이 되어 밥 먹으라고 알려주었던 그때.작은 상을 보자, 고봉밥과 청국장. 그리고 갓 무쳐낸 겉절이와 더불어 청양고추와 부추가 들어간 지짐이 한가득 스틸을 반겼다.“잘 먹어야 나라에 큰일꾼이 되지.”그 말씀도 똑같네.“외할머니, 잘 먹겠습니다!”“그래, 오냐. 내 강아지.”울컥. 스틸은 그리 외할머니의 깊게 파인 주름이 가득한 얼굴을 보고는 떨리는 손으로 숟가락을 들었다.청국장 한술 크게 뜬 뒤 밥과 비비자, 외할머니는 스틸을 보며 세상 다 가진 듯 행복한 미소를 지으시면서 손으로 겉절이를 쭉쭉 찢어 그의 밥 위에 놓아주셨다.한입 크게 벌리고 소박한 밥상을 만끽하기 위해 한술 먹자 천상의 행복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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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주인공이 안 보이잖아?]

제논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어차피 스틸은 살아서 나올 확률은 낮아 보였다. 그럼 지니는 주인 없는 엘프이니 자신이 취해도 될 일 아니던가.그저 가르나르는 그저 버려도 되고 레투카 자체를 집어삼키면 되니 행운이 넝쿨째 온 것 같다고 생각하자 그저 입꼬리만 계속 올라갔다.“폐하, 으읏······ 기분이 좋아 보이십니다.”샤나는 가쁜 숨을 내쉬며 반듯이 누운 채, 제논의 움직임을 응시했다. 그의 손길이 목선을 따라 미끄러지듯 내려가 쇄골에 머물렀다가, 다시 가슴 계곡을 스치는 순간 그녀의 입가에 희미한 떨림이 번졌다.제논은 그녀의 아름다움을 탐닉하듯 입 맞추고 애무하며, 점차 깊어지는 호흡과 함께 몸을 밀착시켰다. 어느새 단단해진 욕망이 은밀하게 맞닿은 순간, 그는 고개를 들어 그녀의 눈동자에 비친 자신을 확인하며 나른한 미소를 지었다.“음······. 그렇지. 기분이 최근 들어 제일 괜찮은 날이지.”“다행이네요, 주인님.”제논은 어둠의 요정(Dǫkkálfr)이라 그런지, 첫 번째 빛의 요정 지니에 비해서 성숙한 분위기를 풍겼다.대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고, 제 감정을 잘 표현하지도 않는 그녀였다.이미 500살은 넘어 그런가. 원숙미가 흘러서인지 엘프로 태어나 얼마 지나지 않았던 지니와 비교되는 것이 많았다.“너의 이전 주인은 어떠했느냐.”자신도 몇 번째 주인인지 그녀가 인간을 대하는 게 익숙해 이제야 묻게 되었다.“비슷하게 대하셨습니다. 요정력을 취하거나 침대를 달구는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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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결단, 예리하게 깨부수다]

작은 허름한 외갓집 낡은 방에서 스틸은 드디어 지니를 품고 있었다.외할머니와 한참 대화를 나누고, 사관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느라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물론 이것이 꿈이고 환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래도 깨어나고 싶지 않고, 어쩌면 지금까지 자신이 힘겹게 복수를 꿈꾸며 살아온 그것이 꿈이 아닌가 시간이 지나니 그리 착각하게 되었다.무엇이 중요한가. 현실이 중요하지.이곳을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 봤자 다가오는 것은 질척한 고통뿐이 아니겠는가.외할머니와 청국장찌개도 먹고 지니까지 있으니 그저 완벽했다. 그래서 그냥 믿고 싶었다.“지니, 너 진짜 맞지?”“당연히 진짜지.”“너 요정계 가야지.”“여기가 더 좋아.”그저 진짜인가 살짝 건드려 보니, 그녀는 여전히 폭신하게 굴었고 가슴이 여전한가 싶어 만져보자 역시 몰캉몰캉 똑같은 감촉을 선사해 주었다.“주인님, 간지러워.”“잠깐만.”스틸은 천천히 그녀의 제복 단추를 하나씩 풀어내며 진찰이라도 하듯 조심스레 손을 뻗었다.평소처럼 장난기 어린 웃음소리가 흘러나왔지만, 지니의 뺨에는 살짝 홍조가 피어올랐다. 이토록 생생한 감각이 현실이라니, 믿기지 않는다는 듯 그녀는 살짝 몸을 뒤틀며 고개를 갸웃했다.단추가 풀리자 브래지어 윤곽 위로 부드럽게 도드라진 곡선이 드러났다. 스틸은 숨을 죽인 채 두 손으로 그 온기를 감싸 쥐었다. 손가락 사이로 전해지는 말랑한 탄력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경이로웠다. 그는 손끝으로 가볍게 원을 그리며 탐닉하듯 그 감촉을 음미했다.“아읏, 주인님도 참.&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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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감히 날 시험에 들게 하다니!]

칠흑 같은 어둠이 사위를 삼켰다.광활한 실내 강당을 방불케 하는 공간이었으나, 공허가 맴도는 적막만이 지배적이었다. 저편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왕좌의 윤곽이 눈에 띄었다.그 위에 우뚝 선 존재는 마치 조각상처럼 굳건했으나, 그 눈동자만은 살아있는 불꽃처럼 타오르고 있었다. 이 상황이 흥미롭다는 듯 왕좌의 주인은 스틸과 지니만 지켜보고 있었다.지니의 떨리는 목소리가 어둠을 가르며 흘러나왔다.“주인님, 늦었잖아.”정신을 흔들리게 하는 환각이나 정신 조종을 하는 흑마법의 기운이 아닐까 싶었는데, 용케 스틸은 그것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미안, 지니. 환상 속에 있었어. 기분 좋은 꿈이었는데······ 네가 등장했지만, 너만의 향기가 없었어. 그래서 알아차렸어.”스틸의 환상 속에 지니가 있어서 하마터면 그곳에 안주하며 살 뻔했는데, 이리 돌아올 수 있었던 건 다행이 아닐 수 없었다.“네가 있는 이곳이 내게 천국이야. 끝까지 함께해야지.”“주인님, 현실은······ 지옥이야. 오기 싫었을 텐데······. 와줘서 고마워.”스틸은 그 말에 울컥하여 지니를 품에 끌어안을 수밖에 없었다.이미 한번 죽은 데다 이런 일까지 겪으니 스틸은 이곳의 주인을 꼭 만나고 싶었다. 인간의 기억을 가지고 감히 시험에 들게 하다니.슬슬 속내가 뒤틀리기 시작했다.***스틸은 지니의 손을 잡고 당당하게 왕좌에 앉아 있는 존재에게로 발걸음을 옮겼다.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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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저승 앞에서 칼날을 휘두르다]

하마터면 이가 부러질 정도로 악물며 욕설을 삼켰다. 역시나 눈앞의 이 자식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미친놈이 틀림없었다.자신과 지니, 그리고 스펙터까지 미궁 깊은 곳으로 끌어들여 놓고는 겨우 한다는 소리가 ‘놀아 달라’며 떼를 쓰는 것이라니.인간의 기억을 능욕하고 가장 아프고 그리운 파편을 헤집어 놓아 영원히 환상 속을 헤매게 만드는 가학적인 악취미. 가슴 밑바닥에서 뜨거운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너 뭐 하는 자식이냐? 던전에 발을 들인 자들에게 절망이나 퍼붓는 게 네놈의 취미인가?”스틸의 쏘아붙이는 일갈에 하데스의 말간 얼굴 위로 냉랭한 침묵이 스쳤다.“글쎄.”속내가 비틀린 신이 번개처럼 손을 뻗어 허공을 갈랐다.쉬이—!주변의 공간이 기형적으로 일그러지더니, 공기 자체가 증발하듯 사라져 버렸다. 순식간에 형성된 절대 무중력의 공간 속에서 스틸의 몸이 둥둥 떠올랐다. 허공을 차며 발버둥 칠수록 아득한 공허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착각에 전신의 근육이 파르르 경련했다.“컥—!”목구멍을 찢고 터져 나온 신음은 공기를 잃은 진공 속에서 흔적조차 남기지 못하고 흩어졌다. 시간이 초침을 잃고 기이하게 늘어졌다.폐부가 바짝 타들어 가는 듯한 참혹한 갈증과 압박에 전신을 비틀었다. 눈앞이 희게 탈색되어 갈 무렵, 하데스의 입가에 걸린 오만한 냉소가 귓가를 서늘하게 파고들었다.“역시 인간은 하나같이 우둔하군. 그래서 짓밟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지만.”‘이 망할 자식이…….’역시 평범한 신 따위가 아니었다.“주인님! 조금만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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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사선에서 찾아낸 찰나의 희망]

마지션은 오늘 밤에도 혹여 스틸이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아련한 기원을 품은 채 침실 테라스에 서 있었다. 눈앞으로 가르나르의 밤 전경이 조용히 펼쳐졌다.조금 전부터 무지갯빛 찬란한 마력의 잔영이 미궁 속으로 소용돌이치며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그 기이한 광경을 지켜보는 내내 가슴 한구석을 옥죄는 불길한 예감이 들이찼다.점심 무렵 걱정스러운 얼굴로 식사를 건네러 들렀던 리나에게도 마지션은 온전히 온기를 담아 응대할 수가 없었다. 무기력함이 온몸의 마력을 갉아먹는 듯했다.“아직도 스틸 대공의 소식은 없나 보네요. 황태자 전하도 마찬가지고요. 도대체 미궁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마지션은 그저 고개를 숙인 채 초조하게 손가락만 만지작거렸다. 자신이 가진 마력이 이 거대한 이상 현상 앞에서는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한다는 사실이 한스러웠다.낮에 미궁의 경계로 접근했을 때, 공간 자체가 기형적으로 뒤틀려 완전히 다른 차원의 굴을 형성하고 있었다. 억지로 몇 걸음이라도 들어가기 위해 시도해 보았지만, 마치 차가운 수심 깊은 곳에 수중 매몰된 것처럼 숨이 막혀와 이내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도대체 저 미궁의 정체가 무엇이기에 이토록 사람의 피를 말리는지······.”리나 역시 초조함을 참지 못하고 손톱을 깨물며 저택 주위를 조심스레 살폈다. 기습이나 불온한 기운이라도 들이닥칠까 염려하는 기색이었다.마티어스는 9월 1일로 예정된 2학기 개학을 준비하려 이미 아카데미로 향한 상태였다. 리노는 가르나르 영지에 배정받은 캔도르 상단의 길드 창설 작업 때문에 오늘도 쉼 없이 발품을 팔고 있었다.어제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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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폐급 대공, 그랜드 마스터로 각성]

사방에서 옥죄어 오는 사나운 검기의 폭풍 속에서, 스틸은 지독하게 짓눌린 호흡을 가다듬으며 번뜩이는 눈빛으로 하데스를 마주했다.“하데스! 잠시 호흡을 가다듬어야겠다!”“나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휴식이라면 얼마든지 베풀어 주지.”쉬게 해 줬으니 그만큼 더 뼈가 부러져라 싸워 보라는 뜻이겠지.스틸은 어금니를 악물며 램프를 거세게 문질렀다. 이대로 저승의 신이 퍼붓는 무자비한 유희에 놀아나다간 수명만 줄어들 것 같은 처절한 위기감이 뇌리를 스쳤다.“램프여! 하데스가 자극적인 즐거움을 원한다! 그에 응수할 방도를 제시해 줘!”눈앞의 공간에 일그러지며 떠오르는 상태창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그랜드 마스터 급 이상으로 향상되면 하데스와 즐겁게 대련할 수 있음.★초월자는 기타 능력을 사용하여 검술 능력 극대화할 수 있음.★기타 능력 100,000을 사용하면 술자의 수명이 10년 줄어들게 됨.★단 체력도 증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100,000을 더 사용하길 권장함.*************************이런 망할!그랜드 마스터가 되는 데 써야 할 수명이 10년, 그리고 체력 증진에도 10년을 써야 한다는 건가.하데스는 머리 위에 떠오른 상태창의 문구들을 조롱하듯 읽어 내리며, 더없이 흥미진진하다는 미소를 입가에 띄우고 있었다.지니의 비명 같은 외침이 스틸의 뇌리를 세차게 때렸다.“주인님! 그렇게 되면 남아있는 수명이 18년밖에 안 돼!”이대로 주저앉으면 가르나르 영지는 삼켜질 것이고, 자신은 저승의 하수인이 되어 끌려갈 것이며, 지니는 잔혹한 운명 속에서 다른 주인을 만나게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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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참혹한 비명 뒤에 숨은 탐욕]

도른 제국 지하 10층. 고통의 굉음이 차가운 정적을 가르고 기괴하게 찢겨 나갔다.“으악! 으윽! 캬아아악!”황태자 아쳐의 얼굴은 이미 형체를 알아보지 못할 만큼 붉은 피로 뒤덮여 있었다. 눈구멍과 콧구멍, 터져 버린 입술 사이로 검붉은 혈류가 폭포수처럼 흘러내려 차가운 돌바닥을 기분 나쁘게 적셨다.“이, 개새끼······! 죽여 버리겠어! 내가 탈출하기만 하면 네놈의 뼈를 갈아······ 으아아악!”아쳐의 처절한 비명이 사방이 피로 물든 고문장에 기괴하게 공명했다.“더욱 거세게 몰아붙여라!”마탑주 마르바스의 서늘한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고문을 하던 마법사의 손에서 더욱 마력이 불꽃처럼 불러일으켜졌다.그 광경을 바라보던 제논의 입가에서 무심하면서도 잔혹한 음성이 나직하게 흘러나왔다.“참으로 형편없군. 적국의 고귀하신 황태자라기에 내심 기대했건만. 짜낼 수 있는 마력마저 비루하기 짝이 없군.”제논의 목소리는 건조했으나, 그 밑바닥에는 기이한 광기와 가학적인 열의가 일렁이고 있었다. 그는 마치 고되게 다듬어진 악마의 예술품을 감상하듯, 고통으로 일그러진 아쳐의 절망을 보며 자신의 왜곡된 가학심을 충족시키고 있었다.아쳐의 마력과 끈질긴 생명력이 흑마술의 궤적을 타고 남김없이 흡수되어 제논의 전신으로 흘러들었다.“조금만 기다리십시오, 폐하, 극상의 즐거움을 드리겠습니다!”마르바스의 간신배 같은 아첨이 더해지자 지하의 공기는 한층 더 서늘하게 가라앉았다.사슬에 묶인 아쳐에게 잔혹한 저주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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