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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완벽한 개새끼: Chapter 151 - Chapter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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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외전2)

뒤척이던 이재는 눈을 떴다.창밖은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아 어두웠다.커다란 창을 통해 바깥을 확인한 이재는 높은 천장에서 넓은 방을 천천히 눈에 담았다.아직도 이재는 지금의 집이 낯설었다.도언은 런던에서 이재와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집을 구했다.이재가 살던 플랫은 좁기도 했지만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집이어서 여러모로 불편하다는 이유였다.도언이 새로 구한 집은 펜트하우스였다.템스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펜트하우스는 고풍스럽고 아름다웠다.거실 한 면 전체가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대형 통창으로 낮에는 햇살이 가득 들어오고 해 질 무렵에는 템스강이 붉게 물드는 장관이 보이는 곳이었다.침대 하나로 가득 찼던 방 하나가 전부였던 이전의 플랫과는 비교할 수도 없었다.“하아, 몇 시야?”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8시를 넘어가고 있었다.몸을 일으킨 이재는 온몸에 이는 근육통에 얼굴을 찌푸렸다.“하여간, 못 말린다니까.”학교 앞에서 친구 해리를 두고 괜한 오해를 하며 질투했던 도언은 되갚기라도 하듯 이재를 밀어붙였다.곧장 집으로 돌아와서는 침대로 직행했다.그리고 이재가 지쳐 떨어질 때까지 파고들어 녹초를 만들었다.처음도 아닌데 이재는 매번 그를 받아들일 때면 온몸이 녹아드는 것만 같았다.버거워서, 그리고 너무 좋아서 녹았다.물론 후유증이 좀 있다는 게 문제였지만 말이다.이재는 나신의 몸을 일으켜 침대 바깥으로 나왔다.도언이 친절하게 가져다 둔 가운을 맨몸에 걸치고 거실로 나갔다.“일어났어?”주방에 있던 도언이 이재에게 다가와 덥석 끌어안고는 입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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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화 (외전4)

“흐으, 흐…… 흐아……!”이재는 엎드린 채 뒤에서 밀고 들어오는 도언을 받아내며 신음을 냈다.벌써 몇 번째인지 세는 것은 무의미했다.도언의 말대로 파리 여행은 아직 호텔에서 내다보는 전경이 전부였다.파리에 도착하자마자 도언은 에펠탑은 룸에서 보자는 말을 실천이라도 하듯이 이재를 안고 놓아주지 않았다.호텔 스위트룸은 하나같이 어찌나 크고 넓은지.도언이 이재를 가둔 곳은 침대만이 아니었다.소파에서는 제 위에 앉혀놓고 내려오지 못하게 하더니, 둘이 들어가고도 남을 만큼 커다란 욕조에서는 뜨거운 물이 다 식도록 그녀 안에 머물렀다.“하아…… 이재야……!”“으응…… 흐으응…….”엉덩이에 살이 부딪히는 소리에 도언의 신음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움직임이 빨라졌다.아프도록 치받는 사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이재는 무너지지 않으려 애썼지만 그를 감당하기엔 벅찼다.그러나 도언은 봐주지 않았다.도언의 힘을 견디지 못해 침대 위로 엎어진 이재의 엉덩이를 기어이 들어 올려 더 깊게 제 물건을 박아넣었다.“흐아앙……!”“하 씨……!”도언이 낮게 욕설을 삼키며 들이박자 이재가 그 움직임에 흔들리며 참지 않고 교성을 질렀다.그가 전하는 완벽한 환희를 이제는 더는 참을 필요가 없었다.절정이 다가오고 있었다.그녀의 내벽이 제멋대로 오물거리며 그를 움켜쥐었고, 그는 자잘한 가시를 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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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화 (외전5)

이재는 룸서비스로 시킨 아침을 먹으면서도 몸이 천근만근이었다.눈을 깜빡이는데 감았다가 뜨는 것도 힘이 들었다.어젯밤, 아니 새벽까지 도언이 잠을 재우지 않은 탓이었다.잠만 재우지 않은 게 아니라 끝도 없이 들이쳤으니 근육통에 온몸이 뻐근할 지경이었다.이재는 도언을 슬쩍 바라보았다.똑같이 잠을 못 잤을 텐데 피곤함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자기는 안 피곤해요?”이재가 묻자 도언이 고개를 저었다.“아니? 전혀.”“정말? 어떻게 그래? 잠도 못 자고 내내…… 그랬잖아.”이재가 부끄러운 듯 말끝을 흐리자 도언이 손을 뻗어 이재의 뺨을 쓰다듬었다.“난 네가 잠이고 약이야.”“치이…… 말도 안 돼.”이재가 어리광부리듯 제 뺨에 닿은 도언에 손에 얼굴을 비비며 눈을 감았다.“나 졸려 죽겠어요. 이러고도 잘 수 있을 것 같아.”도언이 소리 내 웃었다.전과 달리 감추지 않고 표현하는 이재가 사랑스러웠다.“이리 와. 자더라도 먹고 자야지. 내가 먹여줄게.”도언이 제 무릎 위를 두드렸다.이재가 머뭇거리다가 슬며시 일어나 도언에게 다가갔다.얇은 실크 로브 안으로 가느다란 나신이 얼핏 드러났다.도언이 제 앞으로 다가온 이재를 위해 뒤로 물러나 앉자 이재가 그의 무릎 위에 걸터앉았다.이재의 허리를 안은 도언이 그녀의 목덜미에 코를 박고 숨을 들이켰다.“하아…… 한이재 냄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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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화 (외전6)

“병원이라니 무슨 소리야?”도언이 성급하게 도경을 다그쳤다.도경이 입술을 깨물며 답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아버지한테 무슨 일 있어?”“도경아, 말 해봐. 무슨 일인데?”이재까지 거들자 도경은 이제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푹 내쉬었다.“아이 씨, 엄마가 형한테는 말하지 말랬는데…….”그러나 당장 답하라는 도언의 눈빛에 도경이 견디지 못하고 털어놓기 시작했다.“아빠 다음 주에 수술하셔.”“뭐?”깜짝 놀란 건 도언만이 아니었다.이재 역시 놀라 숨을 들이켰다.“무슨 수술? 자세히 말해.”“자세히는 나도 몰라. 엄마가 말 안 해주니까. 그런데 아마 암인 거 같아.”“암?”도경이 자신 없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나도 엄마랑 아빠 하는 얘기 얼핏 듣고 안 거라서 자세한 건 잘 몰라.”아마도 차 회장의 병세는 안팎으로 기밀 사항이었을 터였다.안서희와 최측근만이 알고 있을 것이고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단단히 입단속을 했을 것이다.아들인 도경에게도 알리지 않은 것이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그래도 나한테 말을 했어야지!”도언의 화가 섞인 다그침에 도경은 억울했다.“아빠도 형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다니까!”억울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버럭 소리를 내질렀지만 노려보는 도언의 시선에 금세 입이 다물렸다.“다들 왜 나한테만 난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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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화 (외전7)

인천 공항에서 병원으로 가는 차 안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이재는 창밖에 시선을 두고 있는 도언을 바라보았다.낮게 가라앉은 눈과 꾹 다문 입술엔 긴 비행의 피곤함과 함께 차 회장에 대한 걱정이 뒤섞여 있는 것 같았다.이재는 그의 손등에 살며시 제 손을 덮었다.도언이 그제야 이재를 돌아보았다.“피곤하지 않아요?”이재의 물음에 도언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언뜻 어렸다.“비행기에서도 한숨도 안 잤잖아요.”이어지는 이재의 걱정에 도언이 제 손등에 올려진 이재의 손을 잡았다.“내가 안 잔 걸 어떻게 알아?”“그야…….”이재는 답을 못하고 얼버무렸다.이재 역시 도언을 신경 쓰느라 한숨도 자지 않았다는 것을 말한 꼴이 되어버렸다.“그러게 런던에 있으라니까 말을 안 들어.”도언이 잡고 있는 이재의 손을 끌어 이재를 제 곁으로 더 가까이 오게 했다.이재는 그가 하는 대로 끌려가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자기 없는 런던에 혼자 있기 싫어요.”“하.”도언이 어이없다는 듯 풀썩 웃음을 뱉었다.이재가 그에게 기댄 채 눈을 들어 올려 바라보자 도언이 삐딱한 눈으로 내려다보았다.“1년을 도망가 있었던 게 누구더라?”“아이참, 또 그 얘기…….”이재가 고개를 발딱 들어 노려보았다.“나 도망간 거 아니에요. 공부하려고 간 거지.”“으응.”도언이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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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외전8)

도언은 이제 화가 나지도 않았다.아니, 화가 나야 했다.습관처럼 흘려버리는 건 더는 없을 것이다.혼자가 아니었으니까.지켜야 할 사람이 생겼으니까.“아직도 모르시네요, 어머니는.”도언의 어머니, 라는 말에 안서희는 협박이라도 들은 것처럼 멈칫거렸다.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목이 죄어오는 것만 같았다.어머니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도언이 친모의 영혼이라도 불러들이는 주술을 외는 것 같은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다.“뭐, 뭐?”천천히 다가오는 도언이 두려운 듯 안서희가 뒷걸음질 쳤다.“정확히 알려드리죠."“……?”"제가 아버지의 아들입니다. 도경이의 형이구요.”안서희에게 다가간 도언이 멈춰서 내려다보았다.처음 호명에 들어왔을 때보다 확연히 늙고 작은 여자가 두려움이 가득한 눈으로 올려다보고 있었다.“무슨 뜻인지 모르시겠어요?”“너 지,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야?”장벽같이 우뚝 선 도언을 안서희가 파르르 떨리는 입가를 감추지 못한 채 올려다보았다.“제가 어디 있건, 누구와 있건,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말입니다. 아시겠어요?”이건 안서희에게 전하는 도언의 마지막 경고였다.최대한의 예의를 갖춘 것 또한 마지막이었다.“너, 너…….”안서희는 무슨 말이라도 해서 도언을 물리고 싶었다.하지만 그녀 역시 본능적으로 알았다.이제 도언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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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화 (외전9)

도언의 옆에 선 이재가 병실 입구에서 긴장한 듯 머뭇거렸다.“이재야, 괜찮아.”이재가 도언을 올려다보자 안심시키기 위해 도언이 고개를 끄덕였다.입술을 꼭 다문 이재가 마른 미소를 지었다.도언이 이재의 어깨를 감싸 안고 차 회장 앞으로 다가갔다.“아버지, 이재 왔습니다.”이재가 고개를 숙였다.“오랜만에 뵙습니다, 회장님.”“어서 와요. 오랜만에 보는데 이런 꼴로 보게 되는구먼.”차 회장이 너털웃음을 터트렸다.도언은 오랜만에 보는 아버지의 웃는 얼굴이 낯설어 이재를 돌아보았다.이 집안 남자를 모두 웃게 하는 유일한 여자가 한이재라는 것이 신기했다.“오느라 고생했어요.”“아닙니다. 당연히 뵈어야죠. 걱정 많이 했습니다.”“걱정은 무슨. 내가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갈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아직 모르는구먼.”차 회장의 농담 섞인 대꾸에 분위기가 풀어졌다.이재도 살풋 미소를 지었다.솔직히 겁이 났던 것도 사실이었다.환영받지 못한다 해도 놀랍지 않은 일이었다.실망하지 않겠다고, 담담히 받아들이겠다고 몇 번이나 다짐했다.언젠가 안서희가 했던 말처럼 ‘감히’ 호명 가의 장남 차도언을 넘본 원죄가 있다고 해도 할 말이 없었으니 말이다.그에 대해 불호령이 떨어진다거나 질책이 있다 해도 그 순간을 견디리라 마음먹었다.당장은 차 회장의 건강 회복이 우선이었으므로 차차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제 곁엔 도언이 있으므로, 어떤 수모도 견딜 수 있다고 마음먹었다.그러나 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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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외전10)

이재는 호명 가 정원에 들어서는 순간 밀려오는 감정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다.5년 동안 매일 지나다니던 곳이었다.도경이를 만나러 안채에 가기 위해 걷던 길이었고, 도언을 마주칠까 두려움인지 설렘인지 구분도 못 하며 걷던 길이었다.다시는 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돌아왔다.그것도 도언과 함께.“기분이 이상해요.”이재가 도언을 올려다보았다.곁에 섰던 도언이 이재의 앞에 마주 섰다.“뭐가 이상한데?”“다시는 못 올 줄 알았거든요.”도언은 이재의 그렁그렁해진 눈을 들여다보았다.한이재 너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도언은 단 한 번도 이재가 이곳으로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이재를 마주치기 위해 정원을 서성이던 날처럼 그녀가 떠난 이후로도 항상 기다렸다.불이 꺼진 그녀의 방을 올려다보며 매일 다짐했다.이재 너를 꼭 다시 이곳으로 데려오겠다고.“웰컴 백, 한이재.”도언은 길었던 기다림의 푸념은 넣어두고 그렇게 말했다.이제 여기서 너를 기다릴 일은 없겠지.네가 어디에 있든, 나도 네 곁에 있을 테니까.“조 여사님!”갑자기 이재가 도언을 뿌리치고 앞서가기 시작했다.별채 앞에 조 여사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었다.“어서 와요. 어서 와…….”조 여사가 뛰듯이 빠른 걸음으로 다가온 이재의 손을 덥석 잡았다.“안녕하셨어요?”조 여사가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이재의 손을 연신 쓰다듬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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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외전11)

설핏 잠들었던 이재는 눈을 떴다.도언은 잠들 때 그대로의 모습으로 깊이 곯아떨어져 있었다.이재는 제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고른 숨소리를 내는 도언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었다.그녀의 손길을 느낀 듯 도언이 습관적으로 이재의 품에 더 깊이 파고들었다.가슴 사이에 코를 박은 도언은 부드럽게 뭉개지는 가슴에 완전히 안긴 채였다.“어머, 뭐야......?”이재는 헐렁하게 흘러내린 브래지어에 잠시 당황한 듯 웃고 말았다.브래지어까지 풀지는 않았는데 도언의 손이 어느샌가 등 뒤로 풀어버린 듯했다.“못 말린다니까.”덕분에 거의 드러난 가슴은 전부 도언의 차지였다.피곤하고 힘들 때면 도언은 이런 식이었다.이재 역시 기꺼이 그를 안아주었다.제게서 위안을 얻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안아줄 수 있었다.이재는 깊이 잠든 도언은 가만히 내려다보았다.런던에서 서울까지 오는 긴 시간 내내 한숨도 자지 않고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비행기에서도 종종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는 그를 방해할 수 없어 바라만 보았다.이재가 아직 전부 알지 못하는 차도언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오랜만에 만나는 아버지를 병원에서 봐야 하는 착잡함도 짐작만 할뿐이었다.차마 묻지 못한 수많은 번민을 안고 잠든 그가 안쓰러웠다.그의 번민에 자신 역시 한몫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었다.차 회장의 수술이 잘 되어서 건강을 찾으면 도언의 마음이 편해질까.그러다 문득 병실에서 마주친 안서희를 떠올렸다.인사를 건넬 틈이 없어 눈인사만 했지만 눈이 마주쳤던 찰라의 순간에 몸이 얼어붙는 것만 같았다.뚫어지게 쏘아보는 눈빛과는 달리 언뜻 미소를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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