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이 되도록 기다리던 소식은 오지 않았다.다음 날 아침 조회가 끝난 후, 황제는 당 대인을 따로 남겨 당윤의 안부를 물었다. 당 대인은 황공하여 몸 둘 바를 몰랐다."신이 밤새 곁을 지켰으나, 아직 깨어나지 못했사옵니다.""짐은 당윤이 몸을 던져 태후를 구한 용기가 참으로 놀랍구나. 당 대인, 그대는 아주 훌륭한 아들을 두었다."황제는 입이 마르도록 당윤을 칭찬했다.당 대인은 억지로 미소를 쥐어짜며 허리를 굽힌 채 감히 반박조차 하지 못했다."여봐라, 어명을 받들라!" 황제가 묵직한 목소리로 명을 내렸다."당씨 가문의 적자 당윤은 두려움 없이 나서 태후를 구한 공이 크니, 그에게 의용후의 작위를 내린다. 또한 그의 어머니 당씨는 자식을 훌륭히 길러낸 공이 있으므로 정 이품 고명숙인에 봉하고, 황금 천 냥을 하사하노라!"당 대인은 멍하니 굳어버린 채 한참 동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곁에 있던 상 내관이 나직하게 일깨워 주었다."당 대인, 어서 성은에 감사드려야지요!"그제야 정신을 차린 당 대인은 털썩 무릎을 꿇었다."폐하, 신은 당윤이 태후 마마를 구한 것은 마땅히 해야 할 도리라 생각하옵니다. 그 아이는 이토록 과분한 책봉을 받을 자격이 없사오니, 부디 명을 거두어 주시옵소서."태화궁 편전의 공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황제의 얼굴에 걸려 있던 미소는 찰나에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그는 미간을 찌푸린 채 입을 다물었다."폐하...."상 내관은 다시 입을 열려는 당 대인인의 말을 단호하게 잘랐다."당 대인, 폐하께서는 매사 공과 사가 뚜렷하시고 상벌이 엄격하신 분이십니다. 당 공자가 목숨을 바쳐 태후 마마를 구했는데도 상을 내리지 않는다면, 세상 사람들이 황실을 무정하다 손가락질하지 않겠습니까? 황실을 위해 목숨을 바쳐 충성하는 이들의 마음을 차갑게 식게 만들 셈입니까?"조목조목 따져 묻는 말에 당 대인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무심코 고개를 든 그는 황제의 눈빛에 서린 매서운 한기를 마주하고는 기겁하여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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