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째가 되어서야 깨닫는 하찮은 인간 따위가.”벨루알이 비웃듯 입꼬리를 올렸다.“오러를 쓴다 한들 온전치 않은 생명력으론 날 이길 수 없다.”그 말과 동시에 그는 그림자처럼 사라졌다. 카앙!!눈 깜짝할 새, 세이런 바로 앞에 나타난 창날이 무섭게 휘둘렀다. 세이런은 이를 악물고 검을 비스듬히 세워 받아냈다. 강철이 부딪히며 불꽃이 튀었다. 충격이 팔을 타고 어깨까지 울렸다. 발이 바닥을 긁었다. 밀렸다. 그러나 쓰러지지는 않았다.벨루알은 멈추지 않았다. 창날이 좌, 우, 아래 쉴 틈 없이 쏟아졌다. 바닥의 돌이 파편처럼 튀어올랐다. 세이런은 뒷걸음질하며 막아냈다. 하나, 둘, 셋. 받아낼 때마다 팔이 저릿했다.벨루알의 입가엔 확신이 번졌다.“역시 어떤 생에서든 하찮은 인간 따위로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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